곡예사의 아들
곡예사의 아들
  • 이가희
  • 승인 2017.06.08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날, 미국에 서커스단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곡예사가 있었어요. 한번은 곡예사가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강철 줄을 걸어놓고 줄타기를 했어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손에 땀을 쥐면서 구경했어요. 곡예사는 공중에 매달린 외줄을 밟고 이리 건너오고 저리 건너가면서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어요.

그러다가 곡예사가 사람들에게 물었어요.

“제 실력이 어떻습니까?”

“훌륭하오!”

“정말 대단해요!”

사람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곡예사를 칭찬했어요. 그러자 곡예사가 다시 물었어요.

“이번에는 제가 한 사람을 어깨에 메고 건너보겠습니다. 누가 제 어깨에 올라타겠습니까?”

사람들은 서로 쳐다만 볼 뿐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런데 한 소년이 “저요!” 하고 번쩍 손을 들었어요. 곡예사는 소년을 어깨에 태우고 흔들흔들 중심을 잡으며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손에 땀을 쥐며 구경하던 사람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어요.

곡예사의 어깨에서 무사히 내려온 소년에게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얘야, 겁나지 않았니?”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지?”

그러자 소년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어요.

“하나도 무섭지 않았어요. 곡예사가 제 아버지거든요!”

소년은 아버지가 자기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실력을 가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아버지의 어깨에 올라탈 수 있었어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에겐 불가능한 일이 없지요.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고요. 그러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알면 어떤 어려움을 만나든, 어떤 상황에 놓이든 평안을 누릴 수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