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 이가희 기자
  • 승인 2017.10.3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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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실까?
마태복음 7장 7절에 보면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또 요한복음 16장 24절에는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기도하면 그대로 응답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실까?’라는 마음을 갖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음성을 듣고 ‘나는 믿음이 없는데, 나는 죄를 많이 지었는데 하나님이 들어주실까?’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큰 병에 걸리면 걱정을 합니다. 평소 믿음이 없고 죄도 많이 지어서 하나님이 돕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에 빠집니다.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신다는 성경 말씀보다 돕지 않으실 것 같은 자기 생각을 더 믿기 때문입니다.

나는 못하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시면
한번은 어느 형제가 나를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담배를 못 끊겠습니다. 아무리 각오해도 안 됩니다.”
“형제, 사탄이 우리 마음을 쥐고 담배나 술로 끌고 가면 벗어나는 게 너무 어려워요. 그런데 주님이 내 곁에서 담배를 끊도록 도와주신다고 생각해 봐요. 그러면 끊을 수 있겠지요?”
“그러면 끊을 수 있겠죠.”
“그래요, 주님이 도와주시면 안 될 일이 뭐가 있어요?”
나는 로마서 2장 4절을 펴서 형제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기에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라고 했어요. 하나님은 형제가 회개하는 것을 기뻐하셔서 형제가 회개하도록 인도하고 계셔요.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셔서 술이나 담배를 끊게 하시고 병에서 낫게 하시고 악에서 벗어나 믿음으로 달려가게 하시는데, 우리는 하나님이 안 도우실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나는 못 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면 내가 얼마든지 담배를 끊을 수 있겠구나!’ 이 마음을 가지면 얼마나 평안해요?”

 

 

 

신앙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
나는 이어서 형제에게 참된 신앙생활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신앙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지, 나를 보는 게 아니에요. 에베소서 2장 8∼9절에서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라고 했어요. 우리가 구원받을 때나 우리 삶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나 하나님은 우리 행위를 전혀 보시지 않아요. 우리가 어떤 잘못을 했든지 그것은 예수님의 피로 다 해결되었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의 피를 인하여 하나님이 우리 속에 역사하시는 거예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믿음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잘해야 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 속에 역사하실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예수님이 이미 갖추어 놓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반듯한 행위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를 의지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를 모든 문제에서 건져내시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이 벗어나게 해주신다
나는 그 형제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더럽고 추하고 배고픈 아들을 그대로 놔두지 않아요. 아버지가 창피해서라도 아들을 깨끗하게 씻기고 좋은 옷을 입히고 새롭게 할 거예요. 형제가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집에 있다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에 형제를 거기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형제는 담배에서 벗어났습니다.

 

배추벌레를 나비가 되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속에 늘 살아서 능력으로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크고 귀한 은혜가 우리를 어두움에서 벗어나 복되고 영광스럽게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사는 것도 내가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거나 세상 유혹에 빠져 있을 때, 우리가 그것을 그만두려고 발버둥 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이 없어도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셔서 병도 이기고 잘못된 습관도 이기고 죄와 세상의 유혹도 이기고 예수님과 같은 모습으로 만드십니다. 하나님이 배추벌레를 나비가 되게 하신 것처럼, 구원받은 성도는 다 예수님과 같이 되도록 해놓으셨습니다. 이제 모두 예수님 안에서 복되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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