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나님이 주신 예배당에서 "러시아 겨울 수양회"
[러시아] 하나님이 주신 예배당에서 "러시아 겨울 수양회"
  • 이보연
  • 승인 2018.01.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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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3일부터 7일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답게 지어진 모스크바 선교센터에서 기쁜소식 충주교회 노용조 목사를 강사로 러시아 형제 자매들이 모인 가운데 러시아 겨울 수양회가 시작되었다.

이번 겨울 수양회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수양회였다. 새해는 항상 가족과 보내는 의식이 강한 러시아 문화를 뒤로하고 2018년의 시작을 말씀과 함께 한다는 큰 의미가 있고, 다른 시설을 빌리지 않고 우리 건물에서 처음 치뤄진 수양회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모두의 마음이 기쁘고 새로웠다.

 

작년까지는 많은 형제 자매들을 수용할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매년 다른 교회 소속의 크리스찬 센터를 빌려 수양회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작년 5월 종의 인도로 모스크바 교회가 센터를 지으면서 우리 건물에서 수양회를 진행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아직 부엌 시설 등 몇몇 부분이 갖춰지지 않아 어려워 보였지만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형제 자매들이 온 마음으로 수양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3일 저녁, 다양한 공연으로 수양회의 첫 막을 열었다. 각 지역에서 단기선교사들과 유학생 그리고 현지 학생과 청년들이 함께 준비한 무대는 너무나 밝고 아름다웠다. 수양회 내내 참석한 성도들은 라이쳐스 스타즈, 문화댄스, 연극, 연주와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마음을 활짝 열 수 있었다.

 

또한 연극으로도 성도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 모스크바 교회에서 준비한 연극은 선교센터 건물을 구입하고, 완공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연극이었다. 공사에 참여했던 형제 자매들이 연극에서도 직접 배역을 맡아 연기하며 다시 한 번 러시아 전 교회가 함께했던 그때의 추억과 감사함을 나누었다. 연극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흘러와 공사의 모든 일을 넉넉히 이기게 하셨다는 이헌덕 목사의 간증이 수양회 참석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수양회 공연 중 대표적인 공연은 러시아 음악가들이 준비한 음악 공연이다. 연주와 합창으로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꾸며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합창은 특별히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수양회 말씀 시간에는 노용조 목사가 우리의 문제를 하나님에게 넘기고 자유를 얻는 삶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모든 고통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부분에서부터 온다."며 교회와 종을 믿는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노용조 목사는 먼저 말씀을 통해 우리의 근본을 보게 했다. 근본 악한 우리의 세계는 십자가에서 끝나고 예수님의 세계로 옮겨진 부분에 이야기하며 이제 더 이상 내가 하는 세계가 아닌 교회와 종에게 자신을 맡기고 문제를 넘기면 하나님이 모든 문제를 책임지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풍성하게 해주신다는 말씀을 통해 우리 마음에 교회와 종을 세웠다. 또한 마음으로 믿고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이 모든 기도를 들어주시는 부분에 이야기하며 우리가 신앙을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주었다.

모든 말씀 시간 이후에는 그룹별로 교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회, 장년회, 부인회 등 그룹으로 나누어 평소 가지고 있었던 삶의 문제와, 신앙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고 말씀을 통해 풀어나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 말씀을 듣고 일어난 마음을 함께 나누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위치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하는지, 하나님과 연결되어 받아야 할 마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또 처음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블라디카프카스교회의 세릭목사를 강사로 복음반이 함께 진행되었다.

 

세상의 모든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가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 받는 사실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전했다. 심도 있게 전해진 복음반 말씀을 통해 그동안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구원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거나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겨졌다. 하나님이 앞으로 어떻게 그들을 이끌어 가실지 소망이 되었다.

 

이번 수양회에서는 특별히 청년들을 위한 일일캠프가 토요일 하루 진행되었다. 청년들을 위한 선물과도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다른 행사에서 주로 진행을 맡아왔던 청년들이 캠프의 참석자가 되어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동과 게임을 통해 서로 마음을 모으고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참석한 이들은 3일 동안 조를 나누어 차례대로 모스크바 시내를 관광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서 온 형제 자매들은 물론 수양회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에게 색다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4박 5일간 진행된 수양회는 러시아 형제 자매들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진정한 수양회가 되었다.

 

새로 지어진 우리 건물에서 성도라 부름을 입은 형제 자매들이 함께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을 향한 감동과 감사는 이미 수양회를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녹이기 충분했다. 수양회 기간 내내 형제 자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청소, 설거지, 음식 준비 등을 하며 그저 참석자로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이 복음과 교회를 귀히 여기시고 우리를 섬겨오신 주의 마음을 배우며 성도들 마음에 한 걸음 더 교회가 성숙하게 자리잡음을 볼 수 있었다.

사단에게 잡혀 죄에 매이고 형편에서 오는 삶의 고통과 무게로 괴롭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를 십자가에서 끝내시고 하나님이 이끄시고 은혜 입히는 행복한 세계로 우리를 옮겨 주셨다.

2018년 우리는 믿음의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 사마리아와 유대와 예루살렘과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게 하리라"고 하신 그 말씀을 따라 2018년 러시아에 하나님이 어느 때보다 크게 일하실 것을 믿고 소망한다. 이 큰 구원과 귀한 종과 교회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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