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복음의 새로운 지경!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 복음의 새로운 지경! 아르메니아!!
  • 박혜선
  • 승인 2018.01.12 0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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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겨울 수양회를 마치고 1월 8일 전도여행팀은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도착했다. 예레반은 어디에서나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던 아라랏 산이 보이는 도시이다. 아르메니아인들은 스스로를 노아의 후손이라 부르고 국민 99%가 기독교도인 국가이자 로마보다 먼저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세계 최초 기독교 국가이다. 아르메니아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소련으로부터 독립했기에 대부분 사람들이 러시아어도 사용한다.

▲ 청주에서 온 아르메니아 전도여행팀
▲ 도시 어디에서나 아라랏산이 보이는 수도 예레반

 이번이 여섯 번째 전도여행인데 그동안 하나님께서 몇몇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고 작년에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밀레나와 교제할 수 있었다. 1년 만에 방문했지만 작년에 들었던 복음이 마음에 남아 있었고 새롭게 교제를 하면서 복음이 마음에 더 분명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 밀레나와 교제하는 최문희 사모

 그리고 2년 전에 처음 아르메니아에 방문했을 때 구원받은 아르뚜르 형제와 교제할 수 있었다. 6년 전부터 암으로 투병 중인데 2개월 넘게 누워만 있다가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밥도 챙겨 먹고 힘을 내서 찾아왔다. 구원을 받은 이후에 다른 교회를 갈 수도 없고 집에서 주로 ‘빛이 있으라’ 마태복음 강해를 듣고 지내고 있지만 교제할 사람이 없어서 어려워했다.

홍성호 목사는 회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을 전했고 아르뚜르 형제는 교회를 꼭 세워 달라는 부탁을 하고 돌아갔다.

▲ 투병 중에 힘을 내서 찾아온 아르뚜르 형제

 1월 9일에는 아르메니아 학생들과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일정상 평일에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데도 10시부터 참가자들이 모였고 25명이 참석을 했다. 이미 여러 번 우리 행사에 참석했던 참가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 안젤라는 이번이 네 번째 행사 참석이고 우리가 방문한다는 소식에 미리 직장에 휴가 허락을 받고 참석했다며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우리를 기쁨으로 반겨 주었다.

아르메니아 참석자들 중에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학생들이 참 많은데 그 중에 아스틱이 통역으로 함께 해주었다. 서예, 부채 만들기, 탈 만들기 아카데미가 진행되면서 참석자들과 전도팀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 진지하게 붓글씨를 연습하는 참석자들
▲ 부채 만들기 아카데미 후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 처음 만들어 본 탈과 함께

 이어서 김밥 만들기 시간에는 김밥을 처음 만들어 본 참가자들이 너무 즐거워했고 자신이 만든 김밥으로 알찬 점심시간을 보냈다.

▲ 김밥 만들기 진행 오선희 자매와 참가자들

 오후에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서 도전하는 마인드, 교류와 연합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 홍성호 목사는 ‘마음의 급수’를 주제로 강의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마음의 급수가 몇인지 처음으로 알 수 있었고 자신의 마인드가 4급수인데 어떻게 3급수, 2급수가 될 수 있는지 질문했다. 홍성호 목사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마음의 급수 변화의 시작이라며 성경을 통해 자신을 발견했던 간증과 죄에 대해 이야기했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 조심 조심 공을 나르고 있는 참석자들
▲ 마음의 급수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청주 교회 홍성호 목사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한켠에서는 밀레나의 어머니 마리네와 복음 교제를 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믿음과 달라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계속되는 교제 속에 자기의 모든 죄가 씻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구원받고 기뻐했다. 딸인 밀레나에게도 '엄마 오늘 구원 받았다'며 간증을 하며 돌아갔다.

▲ 밀레나의 어머니인 마리네와 교제하는 최문희 사모
▲"딸! 엄마 오늘 구원 받았어!" 기뻐하는 마리네와 밀레나
▲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마친 저녁 아르뚜르 형제가 자신의 집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86세의 아버지와 85세의 어머니가 댁에 계신데 몸이 불편하셔서 주로 침대에 누워서만 지낸다며 복음을 전해 달라고 했다. 2년 전에 방문해서 교제를 했을 때는 부친이 '나처럼 선하게 산 사람이 아니면 누가 천국을 가냐'며 교제가 잘 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그동안 일을 해 놓아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에 가득했고 복음을 듣기에 너무 좋은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

마침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방문한 아르뚜르 여동생 마르가렛타도 같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 아르뚜르 형제와 여동생 마르가레타

 홍성호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벽하게 씻어 놓았는지 어떻게 우리가 의롭게 되었는지에 대해 복음을 전했는데 아르뚜르의 부모님과 여동생이 너무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며 아멘으로 화답했고, 모친님은 '그러면 이제 회개기도를 안 해도 되냐'며 너무 기뻐했다.

교제를 마치고 아르메니아식 전통음식을 대접받았고 아르뚜르 가족은 아르메니아에 꼭 교회를 시작해 달라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 구원 받으신 부모님과 함께 기뻐하는 아르뚜르와 여동생 마르가레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신년사 말씀대로 아르메니아에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아르메니아에 하루 빨리 선교사가 보내져 교회가 개척되고 계속해서 복음의 역사가 가득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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