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신년사 말씀이 일하는 통가 전도여행
[통가] 신년사 말씀이 일하는 통가 전도여행
  • 이현배
  • 승인 2018.02.11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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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7일부터 10일까지 새해 처음으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 전도여행을 갔다. 통가와의 인연은 왕가레이에 사는 태국 리 자매를 통해 통가사람들이 연결되면서부터였다.

▲ 하늘에서 내려다 본 통가

매년 뉴질랜드 농장으로 일하러 오는 통가 사람이 있다.
2010년에 윌리암이란 목사가 연결되어 구원을 받았고 그의 딸이 월드캠프에까지 참석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같이 복음을 섬기고 있다.

▲ 공항에 마중나온 소피아 자매

첫날 통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소피아 자매가 아들 두 명을 데리고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공항에서 곧바로 교육부장관과의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 교육부로 달려갔다. 교육부에 도착하자마자 한 여성 직원에게 교육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는데, 바로 자기가 교육부 장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서로 놀라워했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도착한 때에 간부모임이 끝나 잠시 쉬기 위해 복도에 나와 있었던 것이다.

▲ 통가 교육부장관(가운데)

교육부 장관에게 IYF와 마인드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IYF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함께 지속적으로 일하고 싶고, 또한 2018년 월드캠프에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오고가는 대화 속에 하나님이 일을 하시는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첫날 저녁 모나 자매 집에서 예배를 드렸다. 오랜만에 만난 자매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감사가 되고 종의 약속 안에 남태평양이 있다는 것이 소망스러웠다.

▲ 통가 사람들과의 저녁 모임

다음 날은교육부 청소년 담당비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담당비서는 IYF를 만난 것이 통가에 큰 기쁨이라며 IYF 교육이 통가에 반드시 필요하고, 통가 교육자들을 모아 마인드 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했.

▲ 신학교 학장(가운데)과 만남을 가진 후

셋째 날은 통가 신학교 학장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신학교에 찾아갔다. 세 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1시간 30분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 마음이 열렸고 우리와 같이 일하고 싶어 했다.
예상치 못하게 하나님이 많은 문을 여는 것을 보면서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 창세기 40장 9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라는 말씀과 함께 신년사 말씀이 분명히 일하고 있었다.

▲ 이번 방문 중 새롭게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테비아(Tevia) 형제와 함께

이날 오후에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달 태국 리 자매가 통가에 전도여행을 왔을 때 연결된 통가 한 청년과 깊은 말씀교제를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신이 왕년에 복싱을 하면서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 방황하며 죄 속에 묶여 살다 너무 괴로웠던 때에 성경을 읽다가 주님이 죄를 가져간 말씀이 보였고 믿어져 너무 평안해졌고 행복했다고 했다. 하지만 회개만 하라는 교회에 회의를 느껴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다른 설교를 찾아 들었지만 일반 교회와 별다르지 않은 설교에 영혼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지난 달 태국 리 자매가 건네준 박옥수 목사 저서를 받아 읽은 후 마음에 행복을 찾았고 지금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날 긴 교제를 나누면서 복음을 다시 자세히 전해 주었고 그는 복음을 다시 듣고 너무 기뻐하면서 돌아갔다.

▲ 통가칼리지 부속 학교 학생들

전도여행 마지막 날 아침. 예정된 통가칼리지 부속학교에서 전교생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마인드 교육을 했다. 이날 마음의 변화와 흐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생들 마음에 일어나는 질투나 시기 그리고 자만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어떻게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의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진지하게 들으면서 마음에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이 학생들을 통해 통가에 복음이 크게 전해질 것을 생각할 때 큰 소망이 되었다.

하나님이 통가 교도소에도 할 일을 많이 주셨다. 마지막으로 통가 교도소 담당자와 만나 재소자 마인드교육을 올해 6월 정도에 하기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만간 뉴질랜드에서 다시 만나 지속적으로 의논하기로 했다.

통가에는 한마음으로 같이 일하는 자매들이 있다. 특히 이번 전도여행에는 소피아 자매가 휴가를 내고 자식들을 엄마한테 맡기면서 본인 차로 직접 모든 전도장소에 우리를 위해 운전해주었다.

▲ 통가 교도소 교육관련 담당자 윌리엄(William)씨(가운데)

신년사 사도행전 1장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통가에 일하시는 걸 볼 수 있었다. 이번 전도여행에서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누군가 먼저 와서 미리 준비했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다. 하나님이 이곳 남태평양 통가에 일하심이 감사하고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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