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아름답게 빛내준 또다른 이들
[창원]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아름답게 빛내준 또다른 이들
  • 김은우
  • 승인 2018.02.20 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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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코 페스티벌의 여섯 번째 이야기

2018년 2월 19일(월) 창원 KBS에서 ‘2018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열렸다. 창원지역 성도들은 이날 공연을 위해 경남지역 16기 단원들과 함께 초청영상을 만들어 창원지역 대학교수 및 시·도 의원을 찾아가 페스티벌 소식을 알렸다. 이날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및 경남도의회 박준 도의원을 비롯한 14명의 귀빈이 참석해 16기 굿뉴스코 단원들의 귀국을 축하했다.

▲ 19일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열린 창원 KBS홀

 굿뉴스코 페스티벌의 무대연출, 댄스 안무, 영상 등 모든 부분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외협력, 영상, 문화국 등 공연지원 팀은 무대에 직접 오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꽃받침 역할을 하며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든다.

▲ 말라위 도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16기 강명철 단원

 “처음에는 정말 잘하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컸는데 아무리 시간을 쏟아도 영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내 실력으로 이게 과연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 1장 17절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이미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주셨는데 부족한 자신에 매여 있으면 안 되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제게 돕는 자를 붙여주셨고 하나님이 영상을 만들어가셨습니다.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셨다는 마음이 정확하게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연팀에 가고 싶기도 했는데 제 역할에 너무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 강명철 (영상팀, 16기 말라위)

▲ 에티오피아 아르바미쯔에서 무전전도여행을 떠난 16기 하주리 단원

 “저는 전시기획팀에서 공연 전 사람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페이스페인팅 및 사진전시 등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공연팀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 전시기획팀에 들어갔을 때 제 마음을 숨기고 일부러 팀에 마음을 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담당 목사님께서 ‘이곳에서 무대에 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앙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제게 무대에 서는 것보다 신앙을 배우시기를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을 알게 되니 팀에 마음이 확 열렸고 저희 팀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전시기획팀에서도 마음을 쏟으니 할 일이 정말 많고 사람들을 만나며 너무 행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이 팀에 보내신 게 너무 합당하고 감사합니다.” 하주리 (전시기획팀, 16기 에티오피아)

▲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밝게 웃으며 관객들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의 모습

 마산지역에서 활약한 또 다른 주역으로 자원봉사자들 50명이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공연안내 및 식사지원 등 행사장 곳곳에서 꽃받침 역할을 했다. 봉사뿐만 아니라 행사를 처음으로 관람한 학생들은 깊은 감동을 느꼈다.

 “친구의 소개를 통해서 이번 굿뉴스코 페스티벌 자원봉사활동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굿뉴스코는 아니었지만 인도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어요. 오늘 공연을 보면서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체험담이나 트루스토리를 보면서 자신의 변화된 이야기를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신선했고 듣는 사람들도 함께 밝아지게 만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단원 한 명 한 명의 얼굴에서 나타나는 행복과 기쁨을 그대로 느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차주영 (자원봉사자, 창원, 22세)

 자원봉사자는 이날 굿뉴스코 해외봉사단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통영에서 해단식을 가지며 다시 한 번 굿뉴스코와의 인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 남태평양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Fenua Atoa'(땅끝)
▲ 단원들의 행복을 몸짓으로 표현한 필리핀 팀의 'Tara na Tara na'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굿뉴스 밴드를 시작으로 자메이카, 아프리카, 남미 등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IYF를 만나 절망에서 벗어난 캐나다 인디언 ‘나키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Light of the First Nation’과 해외봉사를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발견하게 된 김시원 단원의 트루스토리는 이날 밤 창원시민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사람이 어려울 때 마음도 어려우면 그곳에서 헤어나올 수 없지만, 마음에 기쁨을 가지면 힘이 나서 마음에서부터 그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저는 성경에서 그런 것을 배웠습니다. 참 많은 사람이 불행 속에 있다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소망을 얻고 그 힘으로 알코올, 게임 중독을 이기고 마약을 이기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하나님은 어려울 때 참 도움이 되셔서 힘과 소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여러분도 어려움과 고통 절망이 올지 몰라도 마음이 행복한 것을 기억하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마음의 복된 삶을 살기 바랍니다.” 라며 창원시민에게 소망을 전했다.

 행사를 참석한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무대에 올라 “그동안 온갖 어려움을 불구의 도전정신으로 극복하고 끝없는 사랑과 봉사의 길을 걸어온 젊은이들의 귀국발표회를 제 온 마음으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열정 가득한 축제가 우리들의 발 앞으로 다가온 새 노래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들과 같은 젊은이들이 미래의 가장 멋진 자산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감명을 받았어요, 우리 젊은 학생들이 이렇게 봉사를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참 뜻깊고, 계속해서 남을 위해 뭔가를 하려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단원들 너무 고생 많았고, 예쁜 모습으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단원들이 잘되길 바랍니다.” - 정연철 (창원 폴리텍대학 교수)

▲ 우간다 16기 서동렬 단원의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가 처음 오셔서 긴장이 많이 되어요. 제가 1년 동안 느낀 것을 보여줬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공연을 보시고 마음을 여신 것 같아 기뻤어요. 또한, 제가 1년 동안 해외봉사를 갔다 와서 느낀 것들을 한 달 동안 합숙하며 공연으로 준비하면서 제 마음이 지켜지는 거예요. 공연을 준비하면서 얻은 행복들을 공연으로 펼쳐내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 서동렬 (마산,16기 우간다)

밝은 빛이 되어 창원지역 시민들의 마음을 밝혀준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다음 날인 20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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