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교도관들과 재소자들에게 큰 변화를 줄 것을 100% 믿습니다."
[우간다] "교도관들과 재소자들에게 큰 변화를 줄 것을 100% 믿습니다."
  • 김형진 기자
  • 승인 2018.02.24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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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교정청과의 MOU 체결식 및 마하나임 신학교 훈련코스, 마인드교육훈련 코스 론칭식

우간다 교정청과 IYF와의 관계

2016년 8월 6일, 우간다 교육부와 IYF가 가진 MOU 사인식에 참석한 교정청 대변인 프랑크 커미셔너를 통해 교정청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프랑크 교정청 대변인은 우간다 교정청이야말로 마인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라며 대외협력 카쿵굴루 국장과의 면담을 연결시켜 주었다.

 

마음을 연 대외협력 국장은 2017년 5월 방문한 IYF 경남지부 김성훈 지부장과 우간다 교정청장과의 면담을 진행해 주었다. 교정청장은 IYF 마인드 교육에 대한 설명을 듣고, 100%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을 지지한다며 바로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

우간다 교정청장과 IYF 경남지부 김성훈 지부장의 첫 면담

교정청장 면담 소식 보기

이어서 2017년 10월 이경호 목사(기쁜소식 수원교회)가 다시 방문하여 처음으로 루지라 리만 교도소 재소자 강연, 교도관 학교 학생 마인드 특별 강연 등 교육이 시작되었다.

교도관학교 마인드 교육 소식보기

그리고 이경호 IYF 교육위원 일행은 다시 12월에 방문하여 5개 교도소에 3,500명의 재소자를 대상으로 마인드 교육을 진행하였다. 다시 진행된 교정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다음 달 MOU 체결식 진행과 한국 2018년 세계 교정청장연합에 참석할 것을 약속했다.

우간다 교정청장과 이경호 목사 및 수원 마인드교육 팀과의 면담(2017년 12월 29일)

 업퍼 중범죄자 교도소 마인드 교육 소식 보기

막션베이 교도소 마인드 교육 소식 보기

IYF 우간다 지부와 우간다 교정청 MOU 채결

2018년 2월 19일, 우간다 교정청과의 MOU 및 마인드교육, 신학교 개교식을 위해 김기성 목사(기쁜소식 부천교회)가 방문했다. 아주 짧은 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역사해주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준비하는 과정에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다. 방문 일주일 전, 갑자기 내무부 장관 주관 교정청 간부들의 수양회가 잡히면서 MOU를 맺기가 어려워졌었다. 짧은 일정에 300키로 떨어져 있는 5시간 거리의 도시에 MOU를 맺기 위해 갔다온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고, 거기다 행사 당일까지 법무부에서 MOU 승인이 나지 않아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기적적으로 MOU 당일 오전 11시 법무부에서 승인이 났고, 교정청의 배려로 교정청에서 준비해준 차량을 타고 19일 저녁 교정청 간부 수양회에 도착했다.

▲ 우간다 교정청과 경찰청을 관할하는 내무부 제제 오동고 장관과의 만남

한 달 전부터 교정청과 경찰청을 담담하는 내무부 장관을 만나려고 여러 번 연락했지만, 결국 못 만났다. 그런데 교도관 간부 수양회와 MOU를 가지는 호텔에 도착한 지 30분 만에 호텔에서 내무부 장관을 만났다. 장관은 교정청과 MOU 사인식을 하는 것에 대해 감사해했고, 앞으로 경찰과의 파트너십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월 19일, 교도관들과 재소자들의 마인드 교육 훈련 코스 및 신학교 개설을 위한 우간다 교정청과 IYF MOU 사인식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교정청장, 부교정청장, 그리고 6명의 교정청 국장 등 교정청 최고 간부들만 모인 자리에서 MOU 사인식이 진행되었다. 

대외협력 국장은 MOU 체결식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진행되었던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였고, 교정 국장은 마인드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IYF 교도소 마인드 교육 활동영상을 시청 중인 간부들

교정청 간부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아프리카 교정청 마인드 교육활동 영상을 보며 감동하였고, 김기성 목사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도 충분히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IYF의 마인드 교육을 기쁨으로 환영했다.

김기성 목사의 마인드 강연

김기성 목사는 자신이 16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하다가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만나 마음의 변화를 얻은 이야기와 수감자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좋은 집과 직장을 주고, 기술 교육을 가르치는 등 많은 지원을 했지만 대부분의 재소자들이 사회에서 천대받기를 싫어해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범죄의 삶에 빠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마인드 교육 소개 및 강연 중인 김기성 목사
마인드 교육 소개 및 강연 중인 김기성 목사
교정청 간부들은 김기성 목사의 강연을 진지하게 경청하였다. 

또한 김기성 목사는 이런 형편적으로 좋은 지원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옳은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교도소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을 전 세계적으로 펼쳐가고자 한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마지막 메세지를 전하는 우간다 교정청장 존슨 박사
존슨 박사 또한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강조하며 IYF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존스 뱌바샤이바 (우간다 교정청장)

우간다 교정청장 존슨 바뱌샤이바 박사는 "지금까지 우간다 교정청의 주요 정책으로 2가지를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농업을 통한 자급자족이며, 두 번째는 다른 교화 단체들을 받아들이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제 세 번째 주요정책으로 마인드 교육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라며 IYF 마인드 교육이 교도관들과 재소자들에게 큰 변화를 줄 것에 대한 확신을 표현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MOU 사인식 및 개교식

교정청 간부들은 김기성 강사 목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진지하게 자리에 임했다. 마인드 강연이 끝난 후 MOU 사인회를 가졌고, 사인식을 하는 내내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MOU 사인식을 하는 교정청장과 김기성 목사
이번 사인식을 통해 모든 교정청 간부들 마음에 큰 소망이 되었다. 

그 다음 순서로 전국 마인드교육 트레이닝센터와 신학교 센터 개교식을 위한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모두들 급한 마음에 카운트를 다 세기도 전 리본을 잘라 버려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지만, 모두 다 같이 웃으며 다시 자리를 잡고 커팅식을 마무리했다.

교정청장, 부교정청장, 6명의 국장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바이블 컬리지 개교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케이크 커팅식도 진행하였다.

마하나임 신학교 개교를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

우간다 교정청장 존슨 박사는 우간다 교도소 재소자 및 스태프들을 위해 희생적으로 강연하는 김기성 목사에게 감사장을 준비해주었다. 이어 김기성 목사도 우간다 국가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는 교정청장 존슨 박사에게 IYF를 대표해서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기성 목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우간다 교정청장
우간다 교정청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김기성 목사

막션베이 교도소 마인드 교육 및 신학교, 마인드 훈련코스 개교식

2018년 2월 19일, 우간다 교정청과 공식 MOU 체결식을 마친 이후 김기성 마인드 전문강사 일행은 그 다음날 바로 막션베이 교도소를 향했다. 1,000여 명의 재소자들과 함께 마인드 교육 및 신학교, 마인드교육훈련 코스 개교식을 가지기 위해서였다.

막션베이 교도소 소장과의 만남

 

지난 이경호 목사 방문 때의 마인드 교육으로 온 마음을 연 막션베이 교도소장은 김기성 목사 일행을 환영했고, 이날도 처음부터 끝까지 마인드 교육을 경청했다.

 막션베이 교도소 소장은 이번 방문에 감사하다는 마음의 표현을 하며, 계속해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하셨다.

루지라 막션베이 교도소 마인드 교육

행사는 교도소 안에 있는 운동장에서 진행하였다. 막션베이 교도소는 약 2,000명 정도의 재소자들을 수용 중인데, 행사장으로 약 1,000명 정도의 재소자들이 모여들었다. 2018년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이 준비한 라이쳐스 건전댄스 공연과 제니퍼 자매의 독창을 시작으로 마인드 교육을 시작했다. 

행사가 진행 중인 막션베이 교도소 운동장
마인드 강연 전 재소자들에게 강연을 경청할 것을 당부하는 막션베이 교도소 제이콥 소장
제이콥 막션베이 교도소 소장은 기쁜 마음으로 IYF와 김기성 목사 일행을 환영했다.

그리고 마인드 강연을 시작하기 앞서 막션베이 교도소 소장의 환영 메세지가 시작했다. 그는 마인드 교육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듣기를 당부하며 마인드 강연을 통한 앞으로의 희망을 이야기하였다.

김기성 목사의 강연

김기성 목사는 재소자들이 교도소 안에서 죄를 짓지 않기에 변했다고 생각하고 교도관들도 재소자들이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교도소에서 나가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절대 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래서 재소자들이 자신을 믿지 않고, 교도소 안에서 담과 교도관들이 있기에 죄에서 지켜줄 수 있었듯이, 교도소 밖에 나가더라도 계속 해서 담과 교도관이 되어 줄 수 있는 마음의 멘토, 인도자를 만나야 할 부분에 강조했다. 스스로가 아닌 나를 이끌어줄 지도자를 만난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하였다.

마인드 강연 중인 김기성 목사
김기성 목사는 지식과 이론이 아닌 삶의 이야기를 통한 마인드 교육을 하였다.
참석자들과 강사가 하나가 되어 마인드 강연을 경청했다

"저는 16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출소 한 이후 내 마음 안에서 한번도 교도소의 담을 무너뜨린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출소 이후 내 마음의 멘토를 만나 항상 인도을 받고 다스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전 세계를 다니며, 교도소 안에서 강연을 하고 여러분들께 희망을 주는 강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세계 최고의 마인드 강연자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김기성 목사 강연 중)

참석자들과 강사가 하나가 되어 마인드 강연을 경청했다

마지막으로 재소자 들에게 마하나임 신학교 신설을 통해 재소자들이 세계 최고의 목회자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을 하였고, 이에 재소자들은 기립 박수를 치며 신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비취었다. 많은 재소자 들의 마음에 행복과 한 줄기의 빛이 들어올 수 있는 마인드 강연이었다.

 마하나임 신학교 및 마인드 교육 훈련 코스 개교식

마지막 순서로는 막션베이 교도소에 마인드 교육 훈련코스와 신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개교식을 가졌다. 막션베이 교도소에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커팅식을 가지는 동안 재소자, 교도소장 할 것 없이 모두들 밝은 미소를 띄었다.

 마인드 교육 훈련학교 및 신학교 개교식 테이프 커팅식

커팅식이 끝난 후 막션베이 교도소장은 오늘 강연을 해준 김기성 목사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악수를 청했고, 우리 측에서는 교도소장에게 책과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마인드 교육 훈련학교 및 신학교 개교식 테이프 커팅식

우간다 수많은 곳에서 우리를 부르고 기다리고 있다. 복음의 같은 뜻을 가진 형제 자매들이 함께 우간다에 와서 우간다 전역을 다니며 복음을 외치고 구원받는 역사가 오는 날을 기도하고 꿈꿔본다. 이제는 우간다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교도소에 복음이 들어가 일하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우간다 교정청과의 MOU 체결과 막션베이 신학교 및 마인드 훈련코스 개교식을 진행하면서 우리 마음이 정말 뜨거웠다. 이제 우간다의 260개 교도소 문이 공식적으로 활짝 열린 것이다.

이 수많은 교도소에 수만 명의 재소자들이 더 이상 어둠과 정죄와 미움, 분노 속에서 잠을 자고 깨어나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 교육과 신학교를 통하여 소망으로 꿈을 꾸며 행복으로 깨어나는 날이 올 줄 믿는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변화되어 이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켜주는 훌륭한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게 될 줄 믿는다. 

글 / 안은석 (17기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 명지전문대학교 경영과 1년 재학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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