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제 5회 도미니카 부활절 수양회
[도미니카] 제 5회 도미니카 부활절 수양회
  • 김나연
  • 승인 2018.04.0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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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푹 젖었던 행복했던 한 주간

 도미니카에서는 3월 29일~4월 1일, 총 4일간 ‘제 5회 도미니카 수양회’가 열렸다. 원래 3월말이면 도미니카에서는 30도에 육박하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데, 이례적으로 일일 최고온도 27도로 비교적 시원한 날씨 가운데 수양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수양회 첫날, 기뻐하는 참석자들

 약 70명의 성도들이 참가한 이번 수양회에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선교하는 최은성 목사가 주 강사로 말씀을 전했다. 첫날 강사 목사는 지난해 푸에르토리코에서 큰 허리케인으로 거의 50일 동안 전기, 물, 통신 없이 여러 날을 지냈지만 하나님의 종과 교제를 통해 믿음을 가지게 되면서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했으며, 바울이 믿음을 가졌을 때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물러가고, 바울과 실라가 옥중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미했을 때 감옥에서 풀려났다는 말씀을 통해 마음에 약속이 자리잡으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도우셨던 간증을 했다.

푸에르토리코 교회 최은성 선교사

 둘째 날은 복음이 전해졌다. 로마서 5장 19절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통해 강사 목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죄인이 되었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의인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로마서 5장 19절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아담 한 사람을 통해 죄인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인하여 의인이 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가 있다’고 전했다. 그 이후에 전해진 안수복음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확신할 수 있었다.

설교 후 그룹교제 시간

"도미니카에도 비슷한 시기에 태풍이 있었어요. 푸에르토리코만큼 심각하진 않았지만 모두가 두려움에 떨었던 시기였죠. 그때의 간증을 실제로 듣게 되니 더 감사했습니다. 태풍의 어려움 중에서도 선교사님이 종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집과 가족들을 지키시고 신실하게 일하신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 것이 감사하고 소망이 됐습니다. 제 삶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종을 통해 들리는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제 삶에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Xilanny Abreu

 또한 이번 수양회에는 IYF 한국어캠프와 영어캠프를 통해 연결된 자원봉사자들 10여 명이 함께 참석하여 말씀을 들었다.

말씀을 경청하는 영어캠프 자원봉사자들

"저는 지난 한국어 캠프를 통해 이 교회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한국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성경 말씀을 듣는 시간이 생소했고, 목사님의 설교를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계속 말씀을 듣고 교제를 하면서 구원을 받게 됐고 그 뒤로는 여기서 열리는 행사에 함께하고, 함께 말씀을 들을 때 제 마음이 굉장히 편해지는 것을 느껴요” – Elibeset

또한 오전 A시간 강사였던 도미니카 교회 김춘권 목사는 ‘우리의 마음이 말씀이 아닌 생각에 반응할 때가 많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면서도 사단이 넣어준 생각에 마음을 반응하기 때문에 죄인이다. 그러나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에는 다양한 아카데미도 준비되어 참석자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인기가 좋았던 Zumba(댄스+에어로빅)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에서 발성을 배우는 참석자들

 셋째 날에는 세례식이 있었다. 북대서양 연안의 바닷가 ‘Costamba’에서 이루어진 세례식은 총 20명의 성도들에게 이루어졌다. 죄사함과 세례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된 참가자들에게 더욱 복된 시간이 되었다.

세례를 받고 있는 Dani Ramirez 형제

“저는 오랫동안 마리화나 중독자였습니다. 마약을 하는 동안 가족도 잃고 제 삶 전부를 잃었고 오랜 시간 보호소에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보호소에서 나온 후에는 다시 내 가족과 정상적인 삶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두 달 동안 마약에 손을 대지 않았지만 더는 버틸 수 있는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오랜 친구를 만나 죄사함의 복음을 전해 듣게 되었고 이 수양회에 참석할 것을 권유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통해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죄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로 깨끗함을 받은 의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새로운 피난처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Dani Ramirez 

셋째 날 강사 최은성 목사는 사무엘하 5장 8절과 출애굽기 14장 21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다윗성에도 수구를 준비해 놓으셨고 홍해 가운데에도 마른 땅을 준비하신 하나님을 이야기했다. 그와 같이 우리가 가는 길에도,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께서 준비해놓으신 것들이 분명히 있다. 모두가 힘있게 복음으로 달려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례식을 위해 바닷가로 향하는 버스 안, 힘차게 찬송을 부르는 성도들
바닷가에서의 즐거운 시간

또한 수양회 기간 내내, 말씀시간 전 IYF댄스와 도미니카 음악학교 교사 및 학생들의 다양한 공연들은 매 말씀 전 참석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기에 충분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
음악학교 교사 & 학생의 바이올린 듀엣 공연

마지막 날 새벽에는 특별히 마인드 강연이 마련되었다. 강사 목사는 ‘마인드 교육이 복음 직전까지 가는 밭갈이와 같으며, 이는 몸은 절망 가운데 있어도 마음을 소망 가운데로 옮기면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누가복음 15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7년 1월에 있었던 Monterei 총기사건을 예로 들며 용의자였던 학생이 마인드 강연의 주된 세 가지인 ‘사고력, 절제력, 교류’ 중 하나만 정확히 배웠어도 그 참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도미니카에서도 보다 많은 마인드 강연이 이루어져 많은 학생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부활절 오전 설교시간

또한 이날 오전에는 부활절을 맞이하여 강사 목사는 예수님의 탄생, 죽음, 부활, 승천, 재림에 담긴 의미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로마서 4장 25절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하는 말씀을 통해 부활의 참된 의미를 설명하며 복음을 정리했다.

부활절 예배 후 진행된 성찬식

 부활절 기간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쉬거나 시골에 있는 가족들에게 방문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많은 형제 자매들이 가족방문 대신에 수양회 참석을 택했다. 수양회를 통해 많은 성도들 마음에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참된 의미를 정확하게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윗성에 수구를, 홍해에 마른 땅을 예비하신 하나님께서 올 한 해 소망의 땅 도미니카에도 많은 수구와 마른 땅을 예비하셨을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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