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새소리 음악학교, 주민들을 위한 특별 콘서트 개최
[도미니카]새소리 음악학교, 주민들을 위한 특별 콘서트 개최
  • 김나연
  • 승인 2018.04.10 0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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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남을 위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

4월 8일,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는 본교 강당에서 '주민들을 위한 특별 콘서트'를 개최했다. 약 100명의 이웃주민 및 학부모들이 참석한 이번 콘서트는 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이웃들을 직접 학교로 초대하여 아름다운 음악과 마인드 강연을 선사함과 동시에 학교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개교 이래 약 4년 동안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는 병원, 학교, 복지시설 등 많은 곳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지만, 이웃주민들만을 위한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 방명록을 쓰는 주민들
▲ 합창 공연 모습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을 다소 낯설어하는 현지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Las avispas'와 'Por amor', 'Ojala que llueva cafe' 등의 인기있는 도미니카 현지곡들을 선정하였고 노래와 악기가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진행되었다. 클래식 음악만을 예상하던 관객들은 익숙한 현지곡의 멜로디가 들리자마자, 순식간에 뜨겁게 반응했다. 

▲ 즐거워하며 호응하는 관객들

학생들의 통통 튀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콘서트를 처음 참석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활짝 열기에 충분했고, 교사와 학생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은 인기가 더 좋았다. 그 중 특히 이람이 교장과 김주은 학생의 바이올린 듀엣 '라 쿠카라차'는 연주 중간에 재미있는 쇼가 첨가되어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 우리 다 함께해요! 'Ojala que llueva cafe~(하늘에서 커피비가 내린다면~)'
▲ '악보가 어디갔지?' 바이올린 듀엣 <라쿠카라차>
▲ 귀여운 두 학생의 통통 튀는 소프라노 듀엣 <Love is an open door>
▲ 노래와 악기가 한데 어우러진 앙상블 공연 <Las avispas>

또한 공연 사이사이에 소개된 홍보 영상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의 설립 배경과 그라시아스합창단에 대해 더 자세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공연 후 인터뷰

"학생들의 공연이 상당히 감명 깊었습니다. 음악회를 보는 내내 이 음악이 참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는 관습이라는 것도 있고, 나라는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이 음악이 그 모든것을 뛰어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익숙한 곡들이 많아 더 즐거웠습니다. 이번 콘서트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있을 공연에도 계속 함께하고 싶습니다" -Santiago alvarez

공연 후 메시지를 전한 도미니카 산티아고 교회의 김춘권 목사는 도미니카에 음악학교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를 회상하면서 '우리의 눈은 형편만 보고 절망하지만 주님의 눈은 절망이 안 보이고 소망만 보인다. 처음에 도미니카에 음악학교를 시작할 때 사막과 같은 절망밖에 안 보였는데, 종은 하나님의 눈으로 소망을 보셨고 그래서 클래식 음악 분야에 사막과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에 음악학교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이웃주민들 마음에도 예수님의 눈을 빌려서 보시면 절망이 안 보이고 소망만 보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 메시지를 전하는 김춘권 목사

메시지 후 교사와 학생들이 다 함께 'Canto a la patria(조국을 향한 노래)'를 이 콘서트의 마지막 곡으로 공연했다. 도미니카의 애국가와도 같은 이 곡은 관객들 마음을 콘서트의 마지막 순간까지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 마지막 공연, 'Canto a la patria (조국을 향한 노래)'
▲ 즐거워하는 관객들
▲ 'BRAVO!'

소망의 땅인 도미니카에 세워진 새소리 음악학교는 계속해서 자라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불모지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수많은 훌륭한 음악가들과 복음 전도자들이 배출될 것이다. 그 중심에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가 있다. 학교를 통해 도미니카가 중남미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는 데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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