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2018 피지 월드캠프 '하나님과 마음을 합한 피지'
[피지] 2018 피지 월드캠프 '하나님과 마음을 합한 피지'
  • 박도훈
  • 승인 2018.06.04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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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꽃이 활짝 피고 있는 피지에서 '제2회 피지 월드캠프'가 열렸다. 수도 수바에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갖는 이번 캠프는 2016년 제1회 피지 월드캠프 이후 두 번째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통해 남태평양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기 시작했고, 피지에 2013년 교회가 세워진 후 지금껏 복음의 꽃을 피우고 있다. 그간 피지 총리와 청소년부 장관 등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피지 감리교, 교육관계자, 피지언론, 청소년 등 전 계층과 연결돼 피지에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일어나고 있다. 

"저는 국제청소년연합을 2016년에 알았습니다. 저는 총리실에서 한국에 가라고 지시를 받았습니다. 거기서 월드캠프를 참석했습니다. 전총리 비서 키소코 씨, 감리교 관리 분과 같이 갔습니다. 총리께서는 우리가 가서 모든 것을 관찰해보라고 했습니다. 한국 월드캠프 참석 후 총리님께 드릴 보고서를 썼습니다. 한국에 있는 학생들에게 있었던 것처럼 피지학생들에게도 그와 같은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피지 학생들이 격고 있는 많은 도전 가운데, 저희가 감리교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피지 청소년부와 교육부를 통해 피지학교에 국제청소년연합이 우리 학생들을 가르치기를 원하고, 이뿐만 아니라 감리교 청소년들과 많은 피지 청소년들이 배웠으면 합니다. 저희는 피지 지부장과 가깝게 지내고 있고, 교육부에 일하는 선생님들과 리더들이 국제청소년연합과 같이 일해서 학교에서도 가르쳤으면 합니다." - 티모디 부레 / 교육부 차관보 

올해 제2회 피지 월드캠프에는 피지 대통령을 비롯해 청소년부, 내무부, 교육부, 여성부, 국방부, 교정청 등 피지 정부관계자들과 남태평양 각국 대사들,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키리바시 등에서도 많은 참석자들이 있어 IYF 월드캠프가 범남태평양 행사로 주목받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거기에 피지  학생들 3천여 명, 감리교 목회자 600여 명, 정부관료 100여 명,  한국인 참가자 100여 명 그리고 자원봉사자 150여 명 등, 총 4천여 명이 참석해 피지 월드캠프는 명실공히 피지 최대 청소년 행사로 자리 잡았다. 

피지 입국 환영 꽃다발을 받아든 박옥수 목사
경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정부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난디에서 수바로 이동하고 있다.

캠프가 시작되는 4일 오전 8시 30분경 주강사 박옥수 목사를 비롯한 일행이 피지 난디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박옥수 목사를 국빈으로 대우하기 위해 정부 측 직원들이 나와 입국절차와 수바까지 이동을 세밀히 도왔다.

청소년부 환영식

 

수바에 도착하자마자 청소년부에서 준비한 환영식이 열렸다. 라이세니아 투이투보 청소년부 장관이 기다리고 있다가 박옥수 목사를 환영했다. 환영식을 준비한 청년들은 NYB(National Youth Band) 소속으로 청소년부 산하 청소년 단체이다. 지난 2015 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한 피지 댄스팀도 이 단체이다. 청년들이 펼친 피지 전통의식은 상대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환영식을 통해 단순히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박옥수 목사 일행을 가족으로 맞아준 것이다.
 

개막식

자원봉사자들
참석자들

이번 캠프 주행사장인 서스턴 가든(Thurston Garden)은 수바 중심부에 위치한 랜드마크로 남태평양 열대우림의 아름다움이 잘 간직되어 있어 수바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장소이다. 서쪽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고, 공원 내부에는 피지 박물관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관광을 위해 찾고, 각종 연회나 결혼식이 열리기도 한다. 피지 월드캠프를 치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이다. 

하지만 하루 전날까지 수바에 일주일간 비가 내렸다. 그런데 행사가 시작되는 4일 거짓말처럼 밝은 햇살이 쏟아지며 화창한 날씨로 바꼈다. 날씨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행사를 기뻐하시고 도우심을 볼 수 있었다. 

리오몬따냐의 무대
라이쳐스 스타즈

행사는 리오몬따냐의 무대로 시작됐다. 익숙한 현지 노래가 한국인 가수들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환호했다. 이어지는 라이쳐스 스타즈의 순서. 활력있고 발랄한 무대에 관객들 마음이 이끌렸고, 개막식의 분위기가 금방 뜨거워졌다. 

대통령의 입장을 기립으로 맞이하는 참석자들
조지 콘로테(Jioji Konrote) 피지 대통령
 

호주 시드니은혜교회 담임 양운기 목사의 대표기도가 있은 후, 이날 특별히 행사장을 찾아준 조지 콘로테(Jioji Konrote) 대통령의 개회사가 있었다. 대통령은 피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데 대해 기쁨과 감사를 표하고, 학생들에게 소망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피지 감리교 사무총장 일리 목사의 환영사

이후 대회장 김성훈 목사와 감리교 사무총장 일리 목사의 환영사, 피지국립대 부총장의 축사가 있었다. 

 
 
 

다양한 문화댄스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즐거움을 금치 못했고, 수시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수준 높은 노래에 기뻐했고, 합창단이 부르는 익숙한 현지 노래에는 감격해했다.

 
 
 

마지막 순서로 박옥수 목사가 무대에 올라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과 마음의 연결을 설명하는 박옥수 목사
 

최요한 스토리를 상세히 전하며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됐을 때 일어나는 하나님의 능력을 이야기했다.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어 같은 마음이 되면 이 시간부터 하나님이 여러분 안에서 일합니다. 믿음이란 아주 쉬운 겁니다. 이번 한 주간 믿음을 배우면 여러분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운 건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그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이루게 하리라' 바로 하나님과 마음이 같았기 때문입니다."

또 도금과 진짜 금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인간의 선과 하나님의 선은 전혀 다름을 이야기했다. 

"여러분이 선하게 살려는 것으로 선하게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냈습니다. 예수님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우리 모든 죗값을 치르셨습니다. 여러분, 아멘되십니까?"

객석에서 '아멘'이 터져나왔다.

"오늘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전갈에 쏘인 학생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전갈에 쏘이면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데, 박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신 걸로 인해 그 학생은 살아났습니다. 제 생각에는 독이 온몸에 퍼졌지만 그는 말씀으로 인해 살아났습니다. 말씀이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가장 강하다는 것을 봤습니다. 하나님에게는 강한 힘이 있으시고, 말씀을 들으며 마음에 많이 와닿았고, 쉴 수가 있었습니다. 오직 말씀을 믿었을 때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루이사 / 피지고등학교

에덴동산과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보존돼있는 서스턴 가든에서 열린 피지 월드캠프

이날 참석자들 중에는 비기독교인들도 많았지만 지금 피지는 월드캠프라는 피지 최초 최고의 행사로 하나가 되고 있다. 피지에 복음을 전하기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에 합한 피지가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축제, 2018 피지 월드캠프. 하나님의 축복이 피지 밤하늘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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