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 2편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 2편
  • 김양미
  • 승인 2018.06.08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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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 2편

2편
인간을 꾄 사탄, 사탄과 하나가 된 인간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세기 3:4~5)

 

세상이 각박하고 삭막해지는 것은…
우리가 사는 가정, 학교, 직장… 안에서 사람들이 서로 위하고 희생하며 살면 좋은데, 세상은 각박하고 삭막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각기 자신을 위하려는 마음, 자신이 남보다 위에 서려는 마음, 자신을 중심으로 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곳에서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마음이 강할수록 그곳은 점점 각박해지고 삭막해집니다. 서로 불신하고 다투고 미워하며, 삶이 방탕해지고,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고 흉악한 죄를 짓기도 합니다.
드러나는 모습만 보면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니 다 사람 책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사람 마음에 그처럼 자신을 위하고 자신을 높이려는 마음을 넣어주는 악한 영, 사탄이 있습니다.

타락한 천사, 사탄
이사야 14장과 에스겔 28장에는 사탄의 정체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스겔 28장에서는 사탄을 두로 왕에 비유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겔 28:14)
사탄은 원래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위해 지음 받은 천사(그룹)로, 하나님께서 아름답고 영화롭게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아름답고 영화롭고 지혜로우므로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을 가졌고, 그래서 사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겔 28:17)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사 14:13~14)
“… 너 덮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었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겔 28:16)

하나님을 떠나서 내가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
인간이 창조된 후, 사탄은 하나님과 인간이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보지 못하고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인간을 꼬이는 이야기가 창세기 3장에 나옵니다.
에덴동산에서 어느 날 뱀이 하와에게 말했습니다. 창세기 3장 1절에 보면,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했다고 했습니다. 사탄은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간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없으니까 간교한 뱀을 통해서 하와와 이야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인간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먹으면 정녕 죽는다’고 말씀하셨지만, 하와는 대강 알고 있었습니다. 하와의 대답을 듣고 뱀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정반대로 말했습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이 우주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사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말, 하나님의 마음과 다른 마음, 하나님의 말씀을 꺾는 일, 그 모든 것이 사탄에게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하셨는데, 뱀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사탄의 말입니다.
사탄은 왜 결코 죽지 않는지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서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그 실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되기에 그렇게 되지 못하게 하려고, 하나님이 거짓말을 했다고 한 것입니다. 이 대화에서 사탄은 결국 하와에게     ‘하나님을 떠나서 내가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넣어주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나’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넣어주려고 했습니다. 하와가 그것이 멋있게 느껴져 사탄이 주려고 한 마음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이 거짓말을 했다고 믿었습니다.

사탄과 한 마음이 되었기 때문에
하와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버리고 뱀이 한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사탄을 믿은 것입니다.
믿음이란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믿으면, 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며 그 사람과 마음을 같이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청년이 예쁜 아가씨를 만나 사랑을 고백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때 그 아가씨가 “저도 당신이 좋아요.” 하면 두 사람은 한 마음이 됩니다. 그런데 아가씨가 피식 웃으면서 “시장에 가면 김칫국 파니까 가서 많이 먹으세요.” 하면 서로 다른 마음이 됩니다. 젊은 남녀가 사랑해서 결혼하기로 하면 두 사람은 마음이 흐릅니다. 남자가 기쁘면 여자도 기쁘고, 여자가 기쁘면 남자도 기쁩니다. 슬픔이나 고통도 같이 흐릅니다. 믿음이란 이처럼 내 마음을 꺼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꺼내서 두 마음을 합치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사탄의 말을 받아들여서 사탄과 마음을 합쳤습니다. 인간이 사탄과 한 마음이 되니까, 그때부터 사탄의 마음에 있는 것들이 인간의 마음으로 흘러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무리 성경 말씀을 따라서 살려고 하고 진실하려고 하고 사랑하려고 해도 안 됩니다. 거짓된 마음이 일어나고, 탐욕이 일어나고,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고, 나를 높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사탄이 우리 마음에 계속해서 음란을 뿌리고 미움을 뿌리고 탐욕을 뿌리고 교만을 뿌리기 때문에 아무리 바르게 살려고 해도 안 됩니다. 마음에서 음란한 마음이 계속 일어나니까 간음하게 되고, 악한 마음이 일어나니까 더럽거나 잔인한 일을 하게 됩니다.

자신을 꾸미는 마음 또한 사탄에게서 흘러온 것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내가 거짓말했네, 도둑질했네, 간음했네. 이렇게 살지 말고 깨끗하게 살아야지!’ 하며 뉘우치고 각오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은 더럽지만 진실하고 깨끗한 척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느 할머니가 전도집회에 참석하여 구원을 받은 후 다음날 남편을 모시고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구원받고 너무 기쁘니까 영감님에게도 복음을 전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집회 설교 말씀이 끝나고 어느 젊은 전도사님이 그 할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죄가 있으세요?”
“난 죄가 없어.”
“할아버지는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하셨어요?”
“바른 말도 다 못 하고 사는 세상에서 거짓말을 왜 해? 그러면 쓰나!”
전도사님이 기가 막혔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있다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남을 미워해 본 적도 없으세요?”
“자기 밥 먹고 사는 사람을 왜 미워해?”
그러자 옆에서 답답한 마음으로 듣고 있던 할머니가 화를 내면서 “영감이 왜 죄가 없어?”라고 소리쳤습니다. 할아버지가 깜짝 놀랐습니다. 낯선 사람 앞에서 자기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영감이 젊어서 바람을 피워 내 속을 얼마나 썩였어? 한번은 열여덟 살 난 아가씨하고 살림을 차렸고, 또 한번은 술집 여자하고 살림을 차렸고! 그뿐인가? 운수업인가 한다고 차 몰고 다니다가 사람 치여 죽인 것은 죄가 아니고 뭐예요?”
할아버지가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전도사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죄가 있으세요?”
“그런 게 죄면, 나도 죄가 있지.”
사람들은 자신이 나쁜 짓 한 것을 이야기하기 싫어합니다. 잘한 것을 이야기하려고 하고, 그것도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자기를 높이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신을 꾸미는 마음 또한 사탄에게서 흘러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모양이든 저런 모양이든 사탄이 넣어주는 마음을 사용하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이 넣어준 마음을 자기 마음인 줄 알고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행동들을 합니다. 여자인데 옷을 다 벗어서 던지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도 한번씩 제정신이 돌아올 때가 있는데, 그때 ‘왜 그렇게 행동했느냐?’고 물으면 부끄러워하면서 ‘속에서 누가 자꾸 그렇게 하라고 한다’고 대답합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가룟 유다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유다, 그건 인간도 아냐! 어떻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팔 수 있어? 그놈은 진짜 저주받을 놈이야!’ 그런데 성경에는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다’고 요한복음 13장 2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룟 유다가 자기 마음으로는 예수님을 팔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탄이 그 마음을 넣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예수님을 팔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이 그럴싸한 이유로 설득하며 팔라는 마음을 계속 넣으니까 어느 날 유다의 마음이 무너지면서 팔아버린 것입니다. 사탄이 유다를 속여 예수님을 팔게 한 후에는 ‘예수님을 팔았으니 넌 저주를 받을 거야. 어차피 잘못된 인생, 자살해서 끝내버려! 그러면 평안해’라고 다시 속여서 가룟 유다가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음란한 마음에 이끌리는 것은 다 사탄이 그런 마음을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탄이 “너, 도둑질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면 좋을 것처럼 속여서 도둑질하고 싶은 마음을 넣어주니까, 사람들이 그게 자기 마음인 줄 알고 그대로 따라서 사는 것입니다.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행동으로 다 나타내지 않아서 그렇지, 마음에서는 많은 악을 행하고 죄를 지으며 삽니다. 사탄은 이처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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