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영어가 좋아요!' 제3회 도미니카 영어캠프 개최
[도미니카] '영어가 좋아요!' 제3회 도미니카 영어캠프 개최
  • 김나연
  • 승인 2018.06.27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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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공립 고등학교와 2개의 대학교, 각 도시의 시청 등 여러 지원과 관심 속에 시작돼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6월 23~30일 모까, 산티아고, 산토도밍고 3개 도시에서 IYF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미국에서 온 22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현지 자원봉사자들 약 30명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영어캠프는 3개의 공립고등학교와 2개의 대학교, 각 도시의 시청 등 여러 곳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캠프가 방학기간이고 주말이 끼어 있어서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노아의 방주를 기뻐하셨던 하나님이 방주로 동물들을 불러 모으시듯 영어캠프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참가자들을 영어캠프로 모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캠프를 준비하는 자원 봉사자들
캠프 접수 중인 참가자들

첫 도시인 모까에서는 6월 23~24일 이틀간에 걸쳐 리쎄오 엘 꼬로소 공립 고등학교에서 캠프가 열렸다. 첫날에는 60여 명, 둘째 날에는 130여 명의 학생들이 캠프에 참석했고 영어회화, 읽기, 쓰기, 댄스, 영어팝송 부르기, 마인드 강연 등 8개의 수업이 오전 8:30에서 오후 4:30까지 진행되었다.

캠프에 참가한 도미니카 현지 학생들은 온 마음으로 영어를 배웠다. 팀원들과 함께 팝송을 따라 부르고 즐겁게 댄스를 배우는 동안, 학생들은 어느새 어색함도 잊은 채 팀별로 한마음이 되어 밝고 에너지 있는 캠프 분위기를 만들었다.

신나는 댄스 아카데미!
이쪽으로~ 저쪽으로~
팀원들과 모두 하나가 되어!
즐거워하는 참가자들

“에너지 넘치는 캠프였어요. 저는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서 처음 보는 사람하고 말을 잘 못해요. 그런데 마인드 강연 시간에 영어를 쉽게 배우고 싶으면 가르쳐주는 선생님들과 마음을 연결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 강연을 듣고 나서 어색했지만 수업 때 귀를 귀울이면서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팀원들과 같이 노래와 댄스를 하나 하나 따라했어요. 그러는 동안 점점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 루이사 타베라스 (14세, 캠프 참가자)

영어 읽기 수업
영어 쓰기 수업
영어 말하기 수업
수업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가사를 몸으로 표현하며 영어 팝송을 배우는 참가자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면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매일 저녁 모임을 가진다. 캠프를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것, 어려웠던 것, 도움이 필요한 것 등.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놓고 나누는 동안 자원봉사자들 마음이 서로 흐르고 연합된다. 아브라함이 가장 사랑하는 이삭을 번제로 드리고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놨을 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복을 주셨다는 말씀을 통해 참가자들은 하루의 피곤함은 잊은 채, 다시 마음에 감사를 채웠다.

캠프 참가자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자원봉사자

“저는 영어 전공이에요. 그래서 이 캠프에 자원봉사를 하면서 제 전공에 경력을 쌓고 싶었어요. 그런데 캠프에 함께하면서 한 가지 느끼는 것이, 저는 여기에 영어를 가르치러 온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점이에요. 계속해서 IYF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 파비오 가스델블랑꼬 (22세, 미국 자원봉사자)

둘째 날 저녁에는 모까의 돈 보스코 극장(El teatro don bosco, 200석 규모)에서 캠프 참가자들 및 시민들을 위한 문화 페스티벌이 열렸다. 영어캠프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국회의원 2명과 시청 직원들 및 캠프를 열었던 고등학교 교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극장은 만석이 되었고 라이쳐스 스타즈의 오프닝 댄스와 함께 행사가 시작됐다. 자메이카, 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와 지역들의 문화댄스와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의 공연으로 행사의 열기를 더하였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 공연을 보며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오프닝 댄스
박력 넘치는 자메이카 댄스
극장을 가득 메운 200명의 관객들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의 공연
새소리 음악학교 이람이 교사의 바이올린 솔로

“젊은이들의 활력 넘치는 무대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댄스를 하면서 그렇게 환하게 웃는 미소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음악 공연 수준에 놀랐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이 단체들이 하는 활동들을 통해 이 도시의 학생들을 바꿀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실리오 마르띠네스 (53세, 산티아고)

미국 자원봉사자들의 합창

공연 후 도미니카공화국 영어캠프 진행인 박세영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박세영 목사는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풀어나갔다. 진정한 변화는 다른 사람의 나를 향한 사랑을 발견할 때 일어나며, 그런 사랑을 가진 사람들과 우리들의 마음을 연결할 때, 우리 개개인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마인드 강연 중인 박세영 목사

캠프 셋째 날인 25일에는 산티아고에 위치한 UAPA와 ISA, 2개 대학교에서 동시에 캠프가 진행됐다. 각각의 대학교에 190여 명과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진지하게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참가자들이 많아서 캠프의 분위기가 더욱더 수준있게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알게 된 UAPA대학은 얼마 전 IYF와 MOU를 체결했다. 본교 관계자들은 캠프 시작시간 보다 일찍 와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캠프 팀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양질의 식사와 깨끗하게 세팅된 교실들을 통해 대학교 관계자들이 온 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하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기가 좋은 댄스 아카데미
하나! 둘! 하나! 둘!
팀원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영어 쓰기 수업
영어 읽기 수업
한 목소리로 영어 팝송을 따라부르는 참가자들
즐거운 점심시간!
마인드 강연 수업
강연을 흥미롭게 듣는 참가자들
밝고 에너지 있었던 수업 시간
수업 이동 중인 UAPA 대학교 영어캠프 참가자들
UAPA대학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준비해 준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도시 모까의 캠프에 참석했던 참가자들의 부모님들이 캠프 장소였던 학교에 오셔서, 자기 아이들이 이 캠프를 너무도 기뻐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고 그 학생들이 다시 산티아고 캠프에서 통역 자원봉사로 돕고 있다.

‘믿음은 자동문’ 이라는 종의 말씀이 도미니카에 심긴 이후에 우리가 추진하는 많은 일들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도우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계속해서 진행될 캠프를 통해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들을 계속해 보게 될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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