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낮은 마음에서 만나 흐르는 가족힐링콘서트
[송정]낮은 마음에서 만나 흐르는 가족힐링콘서트
  • 구경화
  • 승인 2018.07.0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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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일) 저녁 7시 IYF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마음과 마음을 잇는 ‘마음이음’ 캠페인 가족힐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다양한 댄스공연, 가족공감토크, 부부상황극, 가족사진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물 같은 행복한 하루 가족 힐링 콘서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가족 간의 소통과 서로의 소중함을 새롭게 발견하는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 마음과 마음이 만난 마음이음 캠페인

특히 준비기간에 행사를 위해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모이기 위해 행사를 한다는 김종호 목사의 마음을 받은 형제 자매들은 기도회와 소통과 교류를 통해 세대를 넘어 모두 하나가 되었다.

“목사님이 안 계신 가운데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종의 마음을 흘러주고 기도회를 하면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공연에 안 들어갔다고 해서 빠지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기도회를 하는 동안 우리들의 마음이 살아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승엽 장년회장

지난 다문화행사 때 연결된 많은 외국인들과 3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부모님들의 풋풋한 젊은 날을 추억하는 인트로 영상으로 가족힐링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이어 어린이 댄스팀이 무더운 여름날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다녀온 듯한 시원한 댄스로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어린이 댄스팀 이글스 플라이의 공연

이어 펼쳐진 공연은 남태평양 피지 댄스 파테파테이다.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살다가 부부의 연을 이루고 가정을 꾸린, 이제는 같은 색을 공유하게 된 실제 부부들이 공연했다. 관객들의 환호성이 더욱 커지고 행사장의 열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 댄스를 준비하면서 서로 마음과 마음이 만난. 부부댄스팀의 '파테파테'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이 협연한 ‘애한’ 댄스이다. 이들은 팀 구성원의 조합이 말해주듯, 소통과 교류를 통해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벗어나 하나가 된 자신들의 삶을 댄스로 표현하였다.

▲ 중고생과 대학생이 함께 선보인, 라온제나 팀의 댄스 '애한'

어린이부터 시작하여 장년들까지 출연자들의 프로 못지 않은 실력에 감탄한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와 환호성 속에 상황극 ‘남존여비’ 공연이 이어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상황극 ‘남존여비’는 실제 부부들이 상반된 부부상을 연출하여 폭소를 자아내며 많은 부부들의 공감을 샀다.

▲ 자기와 다른 모습의 남자를 보고 놀라는 주인공

또한 ‘공감영상 공감토크’에서는 가족 간에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으로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을 메모지에 적어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관객들은 표현하는 것에 익숙지 않아서 속에 품고만 살아왔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함께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 친정엄마에게, 할머니에게 사랑를 표현하는 가족들
▲ 남편의 사랑표현에 눈물을 글썽이며 마냥 행복해하는 아내

이어진 ‘지금의 마음을 담아’ 편지낭독 시간에는 가족에게 못다한 이야기들을 편지에 담아 낭독하였는데 모두가 공감이 가는 내용들로 잔잔한 감동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아내에게 편지를 쓴 김용섭 형제는 누구 엄마, 어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지만 정작 자신의 본 이름은 잃어 버리고 사는 아내의 이름을 불러주며 앞으로 많은 시간들을 사랑으로 채워나가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 엄마에게 미안해하는 아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엄마의 편지 낭독
▲ 지난날의 잘못을 돌아보며 새삼 아내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남편

이날 마인드강연을 한 김종호 목사는 우리나라는 많은 사람들이 폐쇄적이고 소극적이고 자기 속에 갇혀 있는데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마음을 표현하여 가족들 간에 소통이 되며 마음이 흐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가족 간에 서로 옳기 때문에 불협화음이 생기고 마음과 마음이 만날 수 없어서 불행하게 산다고 말했다.

김종호 목사는 “가족은 법이 역사하지 않는 곳입니다. 마음이 하나되어 서로 교류하기 때문입니다. 옳은 것만 빠지면 마음이 낮아지고 교류가 되어 가정이 행복해집니다.”라며 행복한 가정이 되는 길을 제시해 주었다.

▲ 마인드 강연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정리해주는 김종호 목사

4인조 남성중창단이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공연을 마무리지었을 때 관객들은 아쉬움에 발걸음을 쉬이 내딛지 못했다.

▲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부르는 남성중창단

다음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참석자들 인터뷰이다.

 월곡동에 사시는 김장렬 씨(58세)

“오늘 공연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특히 상황극을 보면서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내랑 살면서 상황극과 거의 비슷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목사님 메시지 중 낮은 계곡에서 물이 만나서 흐르듯이 마음도 낮아야 흐른다는 내용이 정말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소촌동에서 오신 전상미 씨

“공연 전체가 다 좋았지만 특히 더 좋았던 것은 가족에게 편지 낭독하는 시간이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거의 편지쓰기를 안 하고 카톡이나 SNS를 통해서 마음을 전달하는데 오늘 동생에게, 아버지에게, 아내에게 편지를 써서 낭독했던 시간은 정말 특별했어요. 아주 감동적이었어요.”

 수완동에서 오신 이용재 씨(51세)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목사님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가족 간에 싸우게 되는 것은 서로 옳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공감이 갔습니다.”

▲ 가족사진관 포토존에서 모처럼 가족사진을 찍는 다복한 가정
▲ 엄마와 아들이 서로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행복한 장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주민에게 전파된 행복과 감사가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서 광산구를 넘어서 온 땅에 전해질 것이 소망스럽다. 아울러 형제 자매들 마음에도 할 수 없는 중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세계를 맛보고 깊어짐에 하나님께 큰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그리고 기도회와 소통, 교류로 하나되어 복음의 큰 동력이 된 교회가 소망스럽다.

 

글, 사진: 송정교회 기자단, 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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