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9, 30일 페루 리마에서 한국어 캠프가 열렸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페루는 지금 겨울을 보내고 있다. 1년 중 가장 추운 페루의 6월,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 외출을 꺼려하지만, 그 어떤 추위도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이길 수는 없었다.
첫날, 8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한국어 캠프에 참석했다. 한국 문화소개, 지역탐방, 한국 전통게임, 한국어 노래, 마인드 강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었다. 문화소개, 지역탐방, 전통게임 등을 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해 더 배우고, 마인드 게임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첫날이 지나갔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어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오늘 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같이 참석한 친구들과 다른 반이 되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선생님들의 말을 듣고, 마인드 게임을 통해서 마음을 열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어요. 다음에 IYF행사가 또 있다면 다시 참석하고 싶고 또 다른 친구들에게도 권유해주고 싶어요. – 마릴린 / 한국어 캠프 참가자
둘째 날이 되자, 첫날 참가했던 학생들과 새로운 학생들로 또 한 번 한국어 캠프 자리가 가득 찼다. 평소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비빔밥은 어떤 음식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종종 물어보기도 했었기에 우리는 참가자들을 위해 점심으로 비빔밥을 준비했다. 처음 보는 비빔밥에 먹는 방법을 몰라서 하나하나 물어보기도 하고 신기해하며 맛있게 먹는 학생들을 보면서 같이 행복해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는 마인드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마인드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건전한 마인드와 마음의 세계에 대해 알려줄 수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바로 집에 돌아가지 않고 IYF 굿뉴스코 봉사 단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고 마음의 교류를 하면서 IYF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번 한국어 캠프에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캠프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한국어 캠프는 단순히 한국어와 문화만 배우는 캠프가 아니라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캠프였다.
한국어 캠프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부족한 것도 많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때론 막막하기도 하고 한계도 찾아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부족함이나 형편과는 상관없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채워 주셨다. ‘이방의 빛’이라는 말씀이 부족하고 연약해보이는 우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 마음을 열고 IYF와 연결될 수 있도록 이끌어가셨다.
이번 캠프를 은혜롭게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