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페루에 복음의 물결이 일다.
[페루] 페루에 복음의 물결이 일다.
  • 박효빈
  • 승인 2018.07.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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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볼 수 있었다.

▲ 티티카카 호수의 전경
▲ 호수에 떠있는 우로스 섬

17기 페루 단원들은 페루 남쪽에 있는 지방, 푸노(Puno)로 복음을 전하러 다녀왔다.

페루와 볼리비아 사이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Titicaca). 그 호수에 떠 있는 우로스 섬에서 7월 4~5일, 이틀간 어린이 캠프가 열렸다. 참석한 50여 명의 아이들은 한국 댄스와 노래 배우기, 아카데미, 연극, 마인드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에 행복을 얻을 수 있었다.

▲ 영어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모습

프로그램이 끝난 후, 형편이 넉넉지 않아 옷을 사 입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옷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새 옷은 아니었지만 옷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했다. 우로스 섬에 있는 토라니 파타(TORANI PATA)학교 교장 디나 디아스 수까리(Dina Diaz Sucari) 씨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고 도움을 줘서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 아이들에게 옷을 나누어 주고 있다

 “저희 집에 돈이 없어서 제가 신발을 살 수 없었는데, 이번에 한국 자원봉사자들이 저에게 선물로 신발을 주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글라디스 마르티네스(Gladys Martinez)

“처음에 우로스 섬에 왔을 때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놀랐어요. 저는 집에서 반찬 투정하기 바쁜데 여기 아이들은 돈이 없어서 신발도 못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얼마나 풍족하게 살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곳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이 섬에 복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 단기선교사, 민인준

“이렇게 우로스 섬을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캠프도 해주시고 선물도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진행된 모든 프로그램들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정말 행복합니다. 이런 행복을 전해주신 IYF에 감사합니다.” - 디나 디아스 수까리(Dina Diaz Sucari)

▲ 선물을 받은 아이의 모습

7월 9일에는 푸노의 안디나 대학(Andina Universidad)에서 한국어 캠프를 진행했다. 마침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오전과 오후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감사하게도 시험기간이지만 10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캠프에 참석했다.

▲ 학생들이 앉아서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국 노래 배우기, 아카데미, 댄스공연, 전통놀이, 마인드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마음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단체 줄넘기 게임

프로그램들이 끝난 후, 마인드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지면서 학생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마인드 강사 라파엘라 씨는 ‘레드우드는 150m가 넘는 거대한 크기에 3~4m도 안 되는 뿌리를 가진 나무이지만, 쓰러지지 않는 이유는 레드우드끼리 서로 뿌리를 연결해 잡아주기 때문이고, 사람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고 잘났어도 혼자일 때는 금방 쓰러질 수밖에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잡아준다면 쓰러지지 않을 수 있다’며 협동심을 강조했다.

▲ 마인드 강연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

 “오늘 한국어 캠프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대가 되었어요. 전통놀이, 노래배우기 시간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마인드 강연시간이 인상적이었는데, 강사님께서 서로를 잡아주는 레드우드가 되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번 한국어 캠프가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고 최고였습니다. 제가 지금 시험기간이라 오전에 참석을 못한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 페르난도 낀따나(Fernando Quintana)

“이번 한국어 캠프를 진행하면서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런 저희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학생들이 너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에게도 고마웠고 부족했던 것에 대해 조금 아쉬움은 남지만 이 행사를 아름답게 이끌어가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이 행사를 통해 IYF 푸노 지부에 더 많은 학생들이 연결되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푸노가 3,800m나 되는 고산지대라 몸은 너무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기쁨과 감사함으로 가득 찬 행복한 한 주였습니다.” – 단기선교사, 허용주

▲ 푸노의 빛이 될 아이들

해발고도 3,8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푸노는 햇빛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해서 사람들의 얼굴색이 검은색이다. 그들의 마음도 햇빛에 탄 얼굴처럼 가난에 지쳐 항상 어두웠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빛이 들어가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얻고 푸노의 강한 태양처럼 빛나게 하시겠다는 소망이 든다.

7월 13일에는 페루의 까라바이요(Carabayllo) 시에서 손 씻기 캠페인을 가졌다. 페루의 많은 아이들이 손을 잘 씻지 않아 병에 쉽게 걸릴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손 씻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

▲ 손 씻기 캠페인

댄스, 한국어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손 씻기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박테리아가 무엇인지, 우리 손에는 무슨 세균들이 존재하는지 등 설명을 했다. 또 청년들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만든 비누를 선물해 주면서 손을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 방법도 알려주었다.

IYF 페루지부 청년들은 아이들이 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다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손 씻기의 중요성과 방법을 알려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 소망비누를 선물로 받은 아이들

"까라바이요에서 20분 동안 짧게 아이들에게 한글과 노래를 가르쳤습니다. 아직 스페인어가 많이 부족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 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번에 까라바이요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페루 17기 단원, 배한비

"까라바이요에서 캠페인을 하면서 아이들이 비누로 손 씻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손 씻는 것을 어색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점점 익숙해질 것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겠다는 소망을 가지면서 감사했습니다."  – 페루 17기 단원, 원장연

"이번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손을 씻지 못해 걸리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의 중요성과 방법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모두 수업에 집중했고, 마지막으로 비누를 나눠주면서 손을 잘 씻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하고 왔습니다. 꼭 다시 돌아와서 아이들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아나 까네파 (Ana Canepa)

"이 캠페인은 아이들이 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병을 예방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손 씻기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비누를 가지고 능숙하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격려하며 도와주었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은 상품으로 장난감을 받으며 마음의 기쁨을 얻고 손 씻기를 배우며 건강도 얻었습니다. 처음에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비누를 쓰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 주셨고 사람들과 도전하는 마음으로 이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아름답게 이끌어가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엠마(Emma)

▲ 손 씻기 캠페인이 끝난 후

푸노에서 가졌던 어린이캠프, 한국어캠프와 까라바이요 시에서 가졌던 손 씻기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것도 많았고 특히 푸노에서는 육체적으로도 한계가 찾아왔었다. 하지만 우리의 부족함이나 형편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끝내주셨고, 정말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이지만 ‘이방의 빛’이라는 말씀처럼 우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이끌어 가셨다. 이번 행사들도 은혜롭게 이끌어가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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