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폭염을 이기는 월드문화캠프의 기쁨
[월드캠프] 폭염을 이기는 월드문화캠프의 기쁨
  • 최영범
  • 승인 2018.07.18 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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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월드문화캠프가 이틀째를 맞았다. 이날 컬쳐(Culture) 및 아카데미(Academy), 그리고 관광이 더해졌다. 서로 다른 언어, 서로 다른 문화, 서로 다른 나이의 참석자들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다종다양한 과목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컬쳐&아카데미

나라 소개 부스
김밥 만들기 아카데미
댄스 아카데미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벡스코 컨벤션 1층 홀에서 진행되는 ‘문화 컬쳐 아카데미’는 각 나라를 소개하는 ‘세계 컬쳐 아카데미’, 한국의 문화를 맛볼 수 있는 ‘한국 아카데미’, 미용이나 운동, 음식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배움 아카데미’가 있다. ‘세계 컬쳐 아카데미’에서는 각 나라의 현지인들이 직접 가져온 음료와 사탕을 준비해 자기 나라를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굿뉴스코를 통해 해외 봉사를 다녀온 학생들과 각 나라에서 온 현지 학생들이 한데 모여 신나는 노래와 함께 어울리는 만남의 공간이었다. 노래배우기 아카데미에서는 특별초청강사가 직접 노래를 불러주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었다. 아카데미는 자신에게 익숙한 것 너머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장이 되고 있다.

외에 다양한 나라의 문화 및 헬스, 방향제 만들기, 요리교실 등과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K-POP, K-Dance, K-Drama, 한국어 등 수많은 아카데미를 놓고 학생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클라우디아 파라도(Cloudia Parrado, 여, 콜롬비아) 학생은 "LA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박 목사님 메시지를 들으면서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는 것이 느껴지고 정말 IYF가 저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마음이 듭니다. 아카데미 활동을 하는 동안 서로 자신이 가고 싶은 부스가 있지만 양보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걸 찾아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반 친구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연합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라며 소감을 말했다.

아카데미에는 특별히 초청한 강사들이 있다. 그 중 정유미 원장(센텀 밀라 더 요가 필라테스)은 "요즘 청소년 문제가 많은데요. 월드문화캠프 행사의 취지가 너무 좋아서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해보니 시간이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너무 아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행사에 초대해주시면 또 오고 싶습니다." 라고 마음을 전했다. 


스리랑카 대통령 축전 낭독

아베이구나세카라(Mr. S.D. Abeygoonasekara) 스리랑카 대통령 정책조정 수석비서관

마인드강연 전 아베이구나세카라(Mr. S.D. Abeygoonasekara) 스리랑카 대통령 정책조정 수석비서관이 무대에 올라 스리랑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Maithiripala Sirisena) 대통령의 축전을 전했다.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월드문화캠프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비슷한 시기에 역사적 시련을 이겨낸 두 국가 간에 마인드 개발을 통해 함께 발전해나가자'고 전했다. 다음은 실제 보내온 축전이다. 


부산 명소 관광

한국 월드문화캠프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 바로 부산명소광광이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참가자들은 부산 곳곳을 방문해 한국의 색깔과 향취를 몸과 마음에 담는다. 학생들은 각각 국제시장 팀, UN공원 팀, 송도케이블카와 국립해양박물관 팀으로 흩어져 부산 명소를 탐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제시장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쇼핑을 하고, UN공원에서는 기념관을 둘러보는 등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중에도 학생들은 그것보다 더 뜨거운 젊음의 열기를 발산하며 부산 곳곳을 달궜다.

이소영(24세, 여) 학생은 "오늘 국제시장을 반 친구들과 같이 관광하면서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는데 단체로 이동하는 게 처음에는 답답했는데 반장으로서 반 친구들의 마음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친구들이 아카데미에서 한국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또 국제시장에서 계속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한국 관광하는 건데 얼마나 좋고 신기할까’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이 한국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여기저기 앞장서서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려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습니다.” 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i thei maw mya(여, 호주)는 "오늘 투어는 저에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강연 시간에 저는 반 친구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배웠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오늘 투어는 우리 반이 함께 모일 수 있게 해주었고 반의 분위기를 밝혀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반 사람들과 어떻게 캠프에 참석했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다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해상 케이블 카를 타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다음에 국립해양박물관을 갔는데 그곳에서 생애 처음으로 아쿠아리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영화에서 아이들이 아쿠아리움을 간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난해서 아쿠아리움을 갈 수 없었습니다. 비록 박물관의 아쿠아리움은 작았지만 아쿠아리움을 봤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Joy (여, 미국)는 "오늘 투어를 다녀와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는 오늘 처음 반과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반 친구들은 저를 따뜻하게 반기고 너무 잘 대해줬습니다. 저는 반 친구들의 얼굴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의 마음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친구들처럼 행복하게 되었습니다. 반 친구들은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과 다니면서 서로 간증을 나눴고 저희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는 단 한 가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반이 한국, 호주,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 왔지만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이곳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케이블 카를 타면서 푸른 바다를 보는 것이 너무 굉장했습니다. 뉴욕에는 허드슨 강이 있는데 그 강의 색은 갈색입니다. 그래서 부산의 푸른 바다를 보았을 때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슴 벅찬 공연과 마인드 강연

저녁에는 세계문화댄스, 리얼스토리,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까지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며 깊숙이 파고드는 공연들은 전날과 변함없어 보였지만 하나 다른 점이 존재했다. 바로 학생들의 반응이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아프리카 스테이지
일본문화댄스
미국 문화댄스
피아노 솔로
테너 훌리오 곤잘레스 소프라노 최혜미 듀엣

이어진 마인드 강연. 강사 박옥수 목사가 단에 올랐다.

“사람들은 암에 걸리면 마음에서부터 먼저 힘을 잃습니다. 제가 아는 한 형제가 암으로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병실을 찾아갔을 때, 죽음의 그림자가 그 곳에 가득 찬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형제는 당시 죽지 않았지만 마음에 이미 죽음으로 억눌려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만일 예수님이 이 형제를 사랑하시고 이 형제 마음이 예수님과 연결된다면 인기척이 없는 이 형제, 나을 수 있겠다’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고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구원받듯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마음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에 항상 기쁜 일만 있는 게 아니라 슬픔과 절망 속에 빠질 때가 있는데 소망이 있다면 견딜 수가 있습니다. 내가 예수님으로 마음이 향할 때 예수님으로부터 능력이 와서 소망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라며 학생들이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가져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경청하는 참가자
필기하는 참가자

마인드 강연을 들은 쏙끄럿(18/여/캄보디아) 학생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람들이 지혜가 없을 때 다시 교도소로 들어올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악령의 존재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악한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악령이 나를 이끄는 것인데 이때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삶이 변하고 밝아진다고 하신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월드문화캠프 이틀째. 참석자들은 하루하루 캠프에 젖어들고 마음은 기쁨과 행복이 가득 차오르고 있다. 참석자들이 내일은 또 어떤 마음을 만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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