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기도한 예레미야 선지자
눈물로 기도한 예레미야 선지자
  • 이가희 기자
  • 승인 2018.08.1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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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예레미야 애가 3장 33절)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울었습니다. 그 이유가 사람들이 예레미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거절하며 핍박해서만은 아니었어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고 징계를 내리셨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 하지 않았습니다.
성경 <예레미야>는 1장에서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부르신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의 범죄를 징계하고 책망하시고, 심판하신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패역이 너를 책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 2:19)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이 잘못하거나 나쁜 짓을 하면 아빠 엄마가 혼내시지요? 그것은 아빠 엄마가 여러분을 미워하거나 싫어해서가 아니에요. 여러분 마음 안에 자리 잡은 잘못된 생각과 비뚤어진 마음을 뽑아내기 위해 벌을 주고 때로는 매를 드시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누군가 여러분에게 “엄마는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런데 너를 이렇게 때리는 것을 보면 저 분은 네 엄마가 아닐 거야!”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그 말을 믿을래요? 아니면 “엄마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의 잘못된 마음과 생각을 쫓아내기 위해 이렇게 혼내는 거야. 너는 아직 더 맞아야 해. 그래야 네가 바르게 자랄 수 있어” 하고 말을 한다면 그대로 따를래요?

 

사람들이 싫어한 예레미야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시대에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는 유다 백성들에게 듣기 좋은 말로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기보다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너무 걱정 말아라.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다’라는 부드러운 말로 위로해 주었어요. 그와 반대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책망과 분노 그리고 심판에 대해 외쳤답니다. 그래서 모두가 예레미야를 싫어했지요.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의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예레미야 23:16)

 

여호와가 세우신다’는 뜻의 이름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심판과 책망, 징계와 형벌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성경을 펴서 읽어보면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가장 깊고 넓은 사랑의 마음을 약속으로 진하게 나타내셨어요. 특히 예레미야 31장 31절부터 34절까지를 읽어 보세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치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 선지자의 이름은 ‘여호와께서 세우신다!’는 뜻이에요.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우리 마음에 세우고 싶은 것이 있었어요.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잘못된 데에서 우리를 돌이키고 어그러진 마음과 비뚤어진 생각을 책망하셔서 우리를 직접 은혜와 긍휼로 인도해주시려고 해요. 어린이 여러분도 하나님의 본심인 진짜 마음을 배워서 하나님이 여러분을 세워 쓰시는 행복한 친구들이 되길 바라요!

 

글|전희용 목사님   그림|안경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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