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모한 도전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인천] 무모한 도전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이성옥 기자
  • 승인 2018.09.15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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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인천교회 연극팀이 큰일을 해냈다. 60분 동안 라이브로 연극을 한 것이다.

기쁜소식 인천교회 연극팀이 지난 14일(금) 저녁8시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개최된 제3회 인천시민연극제에 출전해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다.

▲ 인천교회 연극팀 '인천시민연극제'에서 영광의 대상을 차지하다

이 연극제는 열정과 재능있는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가 아닌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극제에 참여해 마음껏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 제3회 인천시민연극제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지는 연극제는 총 5팀이 참가했다. 인천교회 연극팀은 '우동 한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14일 무대에 섰다.

연극팀은 그동안 녹음된 연극만을 해왔는데 이번 연극제에 60분 동안 라이브 무대를 한다는 것은 아주 큰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연극팀은 늘 더빙을 해서 거기에 맞춰 20분 연극하는 것도 힘들어 했습니다.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60분 라이브 인천시민연극제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못한다고 했는데 계속 권유를 해와서 접수를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에 접수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부담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을 했을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로 바꾸어 주신다는 말씀으로 담력을 얻어 라이브 연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 조귀자(단장)

▲ 무대에 앞서 기도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단원들

23명의 단원들은 연극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해왔던 것으로만 했는데 그러다보니 단원들 간 어긋나고 마음이 모이지 않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는 단원도 있다보니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포기하고 싶은 단원도 생기면서 연극제 도전에 난관을 겪기도 했다.

▲ 첫 시작부터 열연을 펼치는 연극팀
▲ 형편이 어려워 우동 한 그릇만 주문하는 민수 엄마-박기연 단원

부족한 것이 너무 많은 단원들은 도울 자를 붙여달라는 기도를 하면서 연습에 임했는데 그 기도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났다고 간증했다.

“연극제를 준비하면서 이것을 왜 해야 하냐는 생각도 들었어요. 60분 동안 라이브로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부담스럽고 많이 힘들었어요. 몸도 아프고 일도 해야 하는데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어려움만 들더라구요. 단원들과 서로 많이 부딪히기도 하고 마음이 모아지지 않았어요. 기초가 안되니까 너무 힘들었는데 기도할 수밖에 없었어요. 기도대로 하나님이 다 준비하셨다는 말씀을 이루듯 외부 전문 연출가, 연기자를 만나게 하셨어요. 발성이나 걸음걸이, 시선처리, 동선, 표정 등 하나하나 밤늦게까지 세밀하게 지도해주셨어요. 정말 하나님이 이 일을 기뻐하시는구나라는 마음이 들면서 단원들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에 힘을 냈고, 나에게서 변화가 나올 수 없는데 하나님이 도울 자를 붙여주시니까 단원들 모두 연기력이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박기연(단원)

▲ 장사를 마치고 난 뒤 우동집 부부가 리듬을 타고 있다-관객들에게 큰 웃음 선사
▲ 사채업자들이 민수엄마 일터까지 찾아와서 빚 독촉을 한다
▲ 아빠 사고로 인해 친구들과 싸움을 한 뒤 엄마에게 이사가자고 조르는 민수
▲ 방황하는 민수에게 숯과 다이아몬드에 대해 이야기하며 역경을 이겨낼 것을 이야기하는 우동집 아저씨-박성희 단원(인천시민연극제에서 연기상을 받았다)

“정말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대본을 외워서 라이브로 해야 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2주였습니다. 연습하면 할수록 창피나 당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하나님이 돕는 자들을 붙여 주셨습니다. 대본을 쓰는 것이나 연기 지도 등 우리에게는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돕는 자들을 붙이셔서 한계를 넘게 하셨습니다. 연극도 정말 아름답게 공연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연기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습니다.” - 박성희(단원)

 단원들은 연기를 하면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극의 감동을 전했다.

▲ 돌아가신 아빠에게 라디오를 통해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민아-이숙희 단원
▲ 우동집 아저씨의 갑작스런 쓰러짐으로 수술비가 없어 간호사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우동 한 그릇’ 이라는 공연을 통해 어려운 형편에 빠져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삼는 강한 마음과 행복한 삶의 길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하나님만을 바라고 믿음을 가지고 연습하며 연기하고 도전하는 단원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60분 라이브를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해내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우동 한그릇 연극 보면서 굉장히 감동적이고 눈물도 났습니다. 어릴적 보릿고개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우동 한 그릇이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단비와 같은 것이었는데 나중에 우동 한 그릇이 노부부가 병들었을 때 오히려 은혜를 갚는 한 그릇으로 된 것을 보면서 마지막 부분이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 김남형(기쁜소식인천교회)

▲ 먼훗날 민수가 의사가 되어 아저씨를 수술시키며 우동 한 그릇의 은혜를 갚는다
▲ 은혜로 무대를 마치고, 화이팅!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앞으로 연극팀은 성경에서 배운 마인드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전하는 극단으로 복음의 꽃받침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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