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10.0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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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오빠를 살릴 것을 믿지 못했다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가 병이 들었습니다. 나사로의 두 동생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오빠가 병이 들었다고 알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시다가 나중에야 베다니로 향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 가셨을 때는 나사로가 죽은 지 이미 나흘이 되었습니다. 마르다가 예수님을 맞으러 나와서 말했습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다면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겁니다.”
마르다는 오빠가 병들었을 때 예수님이 병을 고치실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하지만 죽은 오빠를 살리실 것은 믿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나사로도 살리지만 죽은 나사로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하셨는데, 마르다는 예수님이 오빠를 살리실 것을 믿지 못하고 슬퍼했습니다. 

예수님과 마음을 합하면
우리가 당하는 모든 문제는, 어떤 문제든지 예수님이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단 하나 조건이 있다면 우리가 예수님과 마음을 합하는 것입니다. 만약 마르다가 오빠가 죽어서 슬퍼하고 있다가 예수님이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고 하셨을 때, 그 말을 믿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예? 오빠가 살아요? 감사합니다, 예수님!”
그렇게 예수님께 말씀드리고 집으로 달려가서 사람들에게 말했을 것입니다. 
“울지 마세요! 오빠가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세수할 수 있도록 물도 준비하고요. 우리 오빠는 살아날 거예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면 마르다의 마음에서도 나사로가 살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마르다는 예수님의 말씀보다 자기 판단을 믿었습니다. 오빠가 병들었을 때에는 나을 수 있지만 죽은 오빠는 살지 못한다는 마음을 여전히 가지고 있어서, 마르다의 마음에서 나사로는 여전히 죽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마음속에 죽어 있는 나사로를 살리셔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마르다나 마리아는 여전히 믿지 않았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예수님이 나사로의 무덤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굴로 된 무덤을 막아 놓은 돌을 옮겨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마르다가 뭐라고 말하느냐면,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지으실 때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다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과 다른 마음의 세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믿지 못하고 말씀과 다른 생각을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마르다는 더 이상 다른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마르다는 비로소 말씀을 믿고 돌문을 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시는 것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그 한마디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에게도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때까지 38년 된 병자는 자기가 자리를 들고 걸어간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자신의 다리는 완전히 말랐고 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전에도 여러 번 일어나 보려고 했지만 안 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셨을 때, 병자의 마음에 예수님의 말씀이 들어갔습니다. 병자는 말씀을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자기가 일어서거나 걷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이 더 크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자신을 능히 고치실 거라고 믿은 것입니다. 그래서 38년 된 병자가 자신의 다리를 보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일어나니까 걷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역사하시는 길은 단 하나
요한복음 2장에서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말하길,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였습니다. 그것이 예수님 앞에 서야 할 우리 마음의 자세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우리의 주관과 계획과 방법이 있어서,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실 때마다 내 생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막고 또 막았습니다. 예수님이 해결하실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예수님의 역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발견한, 예수님이 역사하시는 길은 단 하나입니다.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서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마음과 우리 마음이 하나가 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님과 마음을 같이했을 때, 포도주가 모자라거나 38년 동안 병을 앓고 있거나 나사로가 죽었거나, 어떤 큰일이라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해결되지 않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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