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영에 이끌리는 사람들
악한 영에 이끌리는 사람들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09.30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악한 영에 이끌려서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사탄은 지금도 우리를 예수님과 같이 살지 못하게 유혹하고 방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다 내 생각으로 믿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 때 우리 삶이 복되고, 은혜를 입어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모두 악한 영에 이끌림을 받고 있다
나는 구원을 받고 난 뒤, 악한 영에 이끌려서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사람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신이 악한 영에 이끌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악한 영에 이끌린다’고 하면, 헝클어진 머리에 옷을 벗어던지는 정신이 나간 사람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에베소서 2장을 읽어 보면,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에베소서 2:2)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악한 영에 이끌림을 받고 있다고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 생각이라고 여기고
나는 오랫동안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가르쳤습니다.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그냥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악한 영에 이끌리고 있었던 것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 이끌림에서 벗어나지 못해 불행한 일을 겪는 것입니다. 악한 영이 사람들을 불행한 쪽으로 이끕니다. 그런데 악한 영의 모양은 보이지 않고 생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 생각’이라고 여기고 쫓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할 때 싫어합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으면 복을 받고 악한 영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악한 영이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속에서 악한 영이 그렇게 하는 것을 모르고 자신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살다가 복음을 듣고 거듭나면, ‘그동안 내가 얼마나 어리석게 악한 영에 이끌려 다녔던가!’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악한 영이 생각을 넣어서
요한복음 13장 2절에 보면,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넣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판 것은 자기가 한 것이 아니라 악한 영이 이끌어가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뒤에도 악한 영이 우리 속에 이런저런 생각을 넣어서,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살지 못하고 예수님 편으로 가는 것을 싫어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자신이 악한 영을 감각하지 못해도,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자세히 살펴보면 악한 영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그만하고 싶은데도 어떤 마음이 그만둘 수 없도록 이끌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이기 때문에 ‘나’라고 여기지만, 냉정하게 따지면 절대로 ‘내’가 아닙니다. 나를 망하게 하려고 역사하는 악한 영인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사는 삶
성경은 에베소서 2장 3절에서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4~6절에서는,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달라진 것이, 전에는 악한 영에 이끌림을 받아 살았지만 이제는 예수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혀진 것입니다. 전에 악한 영에 이끌림을 받던 우리가 예수님의 이끌림을 받아 살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제나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런데 사탄이 유혹해서 성도들의 마음이 죄에 이끌리고 세상으로 흘러갈 때가 아주 많습니다. 


악한 영을 경계하며 마음을 예수님 편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은 자기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그냥 따라가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도 자세히 보면 죄의 유혹일 때가 있습니다. 또, 그 유혹을 거부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내 안에 있는 마음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구원받았어도 악한 영이 내 속에 일하네.’ 하는 것을 정확히 알면 내 마음을 자세히 살펴보게 됩니다. 그러면 ‘이것은 예수님의 뜻이고, 이건 악한 영의 유혹이다’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지만 악한 영에 이끌려서 예수님을 팔아 저주를 받았습니다. 사탄은 구속함을 받은 우리를, 예수님과 같이 살지 못하게 하려고 끊임없이 유혹하고 방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다 내 생각으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악한 영에게 이끌리면 믿음이 깨지고 파멸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아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악한 영을 경계하며 마음을 예수님 편으로 향해야 합니다. 내 생각을 비우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 때, 우리가 예수님의 이끌림을 받아 복되게 살고, 은혜를 입어 교회 안에서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줄 믿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