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멜을 사랑한 호세아 선지자
고멜을 사랑한 호세아 선지자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10.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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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없던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뜻을 전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셨답니다. 특히 호세아 선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향해 가진 마음을 전해주었어요. 지금도 하나님은 호세아 말씀을 통해 우리 마음을 자세히 보여주길 바라고 계세요.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알리려는 마음
옛날에는 거울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개울가에 가서 흐르는 물에 얼굴을 비춰보고 자기 얼굴 모양을 대충 알았답니다. 지금은 거울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자기 얼굴을 비춰 보고 더러운 것이 묻었으면 씻어낼 수 있지요. 이처럼 마음을 살펴보는 거울이 없으면 잘못된 마음을 바꾸거나 고치기 어려워요. 우리 마음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 시대에는 성경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의 상태를 지적하고 선지자의 삶을 통해 가르쳐 주셨어요.      

 

하나님이 호세아에게 전한 말씀
“여호와께서 비로소 호세아로 말씀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 (호세아 1:2)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불러 음란한 여자와 결혼하고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고 하셨어요. 왜 그러셨을까요? 그 이유는 이스라엘 나라가 하나님을 떠나 이방인들과 행음했기 때문이에요. ‘음란’이란 마음에 정함이 없이 음탕하고 난잡한 상태를 말해요. 결혼한 아내가 남편만을 사랑하고 남편만을 따라야 좋은 아내입니다. 아내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거나 따라가서 산다면 그 여자를 음란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 호세아 선지자가 신부 값을 내고 고멜이란 여자와 결혼한 것을 보았어요. 호세아 선지자는 아내를 진실하게 사랑하고 위해 주며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었어요. 하지만 아내가 된 고멜은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를 만나 연애하며 돌아다녔어요. 다른 남자들과 놀러 다니고 함께 자고 웃고 밥을 먹으며, 마치 남편 없는 여자처럼 지냈어요.
“어쩜 저런 나쁜 여자가 있을까?”
“훌륭한 호세아 선지자를 남편으로 두고 어떻게 다른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우리가 저 더러운 여자 고멜을 동네에서 쫓아내야 합니다!” 
“그럽시다!”
사람들은 고멜에게 큰소리로 욕하고 손가락질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고멜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하며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 내 백성이 나무를 향하여 묻고 그 막대기는 저희에게 고하나니 이는 저희가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그 하나님의 수하를 음란하듯 떠났음이니라.” (호세아 4:1∼12)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나무를 섬기고 막대기에게 절하고 묻고, 더 이상 하나님을 구하거나 찾지 않는 모습이 마치 나쁜 아내 고멜과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에게 고멜이 낳은 둘째 여자아이를 ‘로루하마’라고 이름 지으라고 하셨어요.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사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뜻이었어요. 또 셋째 남자아이를 ‘로암미’라고 이름 지으라고 하셨어요.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이라’는 뜻이었어요. 호세아 선지자와 한 동네에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를 깨달았어요. 

 

호세아가 고멜을 사랑한 것처럼
호세아의 이름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시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의 결혼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자세하게 전했습니다. 선지자 호세아는 나쁜 아내 고멜을 끝까지 사랑하며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지은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께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호세아 14:1∼3)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죄 때문에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통해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우리를 사랑 가운데 두셨어요.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보다 돈이나 게임을 좋아하거나 공부를 잘해서 성공하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해요.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고멜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으셨던 우리 마음의 모습이었습니다. 호세아는 오늘도 여러분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 (호세아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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