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선교의 문이 열린다 | 쿠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중미 선교의 문이 열린다 | 쿠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 신재훈(멕시코 선교사)
  • 승인 2018.08.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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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의 오늘 16 | 선교사를 기다리며

 

교류를 통해 왕성해진 남미 선교
1992년부터 중남미에 선교가 시작되었다. 남미는 대륙 자체도 크고 국가들도 크고 국가들이 국경을 서로 마주하고 있고 고속도로도 잘 닦여 있어서 서로 왕래가 용이했다. 이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파라과이에서 시작된 남미 선교는 빠르게 페루와 아르헨티나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이제 막 개척된 작은 교회의 성도들은 모든 부분에서 미숙했지만, 먼저 세워진 이웃 나라 교회의 성도들이 집회 때마다 방문해 서로 교제하면서 함께 빠르게 자랐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사역자 한 사람의 역량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교회와의 사귐과 교제가 어린 교회를 자라게 하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대부분의 남미 국가에 교회가 세워지고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이 많이 일어나 남미 선교가 아름다워졌다.

중미도 남미처럼 복음의 지경을 넓히자
2009년에 페루에서 중미 멕시코로 사역자 이동을 한 후에 나는 중미 선교가 남미 선교보다 여러 부분에서 미약한 현황을 보고 느끼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생각했다. 중미 국가는 미국 아래의 멕시코에서부터 시작해 남미 콜롬비아 위의 파나마까지인데, 이 나라들은 남미 국가들에 비해 작고 치안이 불안정하고 도로 사정도 좋지 못했다. 그로 인해 국가 간의 왕래도 남미 국가들에 비해 드물었다. 이런 여건들로 인해 한 나라에 교회가 세워져도 서로 비추어보고 배울 이웃 나라의 교회와의 교제가 어려웠다.
중미에서 선교가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이웃 나라 교회의 집회나 수양회 등에 어떻게 해서든 동참해 서로 비추어 볼 기회를 빈번하게 가져야 하고, 또한 중미의 작은 나라들에 선교사들이 빨리 파송되어야만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지난해 후반기부터 들었다. 그래서 중미 선교사들에게 ‘중남미 전체적으로나 개 국가적으로 연중 행사가 많아지고 있지만 2018년 2월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교회가 없는 중미의 쿠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에 전도여행을 가자’고 했다.

중미 선교의 문이 활짝 열렸다
2018년에 들어서자, 하나님이 때맞춰 중미 선교의 문을 열기 시작하셨다. 지난 3월, 한 지인을 통해 IYF를 소개받은 주 멕시코 엘살바도르 영사가 대사에게 IYF를 소개하면서 대사와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그 자리에서 에드갈 팔라시오 대사는 IYF 월드캠프의 자국 유치에 관심을 보이면서 월드캠프 유치에 필요한 준비 목록을 요청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느끼며, 멕시코의 현지 전도자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쿠바와 과테말라에 전도여행을 보냈다. 하나님이 이 여행을 기뻐하셔서 두 나라에서 구원받는 사람들을 많이 일으키셨다. 또, 우리 교회가 세워지면 도와서 함께 일하려는 기독교 지도자들을 많이 붙여주셨다. 우리와 상관없이 우리를 중미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다.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방문
한국 주재 온두라스 대사 비르힐리오 파레데스가 IYF와 박옥수 목사님을 알게 되면서 마음에 감동을 받아, 자국의 벗이며 온두라스 기독교협회 사무총장인 미겔 무뇨스 목사를 지난 3월에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CLF에 보냈다. 미겔 목사는 CLF에서 구원의 확신을 가졌고, 기쁜소식선교회는 온두라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준비된 선교회라고 했다. 그는 먼저 범죄 조직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을 위해 IYF의 인성교육으로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명확하고 분명한 복음으로 목회자들을 지도해 인구의 46퍼센트를 차지하는 개신교 신자들에게 참된 복음이 전해질 수 있게 하자고 했다. 그 뒤로 4월 3일부터 5일까지 온두라스 방문 일정이 잡혔다.
때마침 비슷한 시기에 과테말라 방문 일정이 잡혔다. 1월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월드캠프에 주 아르헨티나 로리 찰리 과테말라 대사가 참석해 박옥수 목사님과 면담하며 자국의 청소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자국의 정부 인사들과 연락을 취해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정을 잡은 것이다. 우리는 중미 총괄 담당자인 김진성 목사님과 함께 과테말라를 방문했다.
과테말라에서는 로리 찰리 대사와 동행하며 엑톨 칸토 교육부 차관과 에드갈 로렌소 대통령 직속 청소년부 부장과 면담을 가졌다. 그들은 IYF에 큰 관심을 보이며, IYF 지부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으며 빠르게 준비하려고 했다. 과테말라에서는 인구의 46퍼센트가 개신교 교인이며, 등록된 교회가 4만 5천 개에 달할 만큼 기독교가 급성장했는데, 우리는 기독교 목회자연합회장과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의 기도 모임인 ‘우니도스 파라 오랄’의 목회자들과 만났다. 그들에게 우리 선교회를 소개하고 말씀을 전하자 그들이 놀라워했다. 만일 우리 선교회가 과테말라에 지부를 세운다면 종교법인 설립 및 등록과 파송될 선교사의 영주권 문제를 돕겠다며 함께 일하자고 했다.
4월 3일부터 5일까지 온두라스를 방문했다. 온두라스에서는 대통령 영부인 면담을 시작으로 경제부 장관, 사회부 차관, 내무부 겸 법무부 차관과의 면담을 가졌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IYF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 선도와 내일의 리더들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한 나라의 영부인부터 주요 부처의 장차관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이 모임들을 아름답게 하셨다. 참된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가능함을 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이어서 전국에 등록된 2만 개의 교회를 이끄는 온두라스 기독교연합의 회장과 임원들과 만나 우리 선교회를 소개하고 대화하는 동안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을 다 열어 주셨다. 그들은 ‘온두라스는 개신교가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성도 개인의 영적 상태는 질적으로 너무 떨어지는데, 귀 선교회가 우리를 도와 같이 일하기 바란다’고 하며 법인체 설립과 등록, 선교사 영주권 취득을 돕겠다고 했다.

재방문을 기다리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IYF 지부 설립을 위해 과테말라의 청소년부와 정부 건물 무상 임대 등의 일들을 두고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또한 온두라스에 앞으로 2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멕시코 현지 사역자들의 쿠바 전도여행 때 복음을 듣고 마음을 연 전도팀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소재한 비헤하 아바나 교회의 힐베르토 로드리게스 목사가 도왔는데, 그는 지금도 매일 한번씩 연락을 하며 우리가 쿠바를 다시 방문해 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는 우리가 쿠바에 방문하면 자신이 인도하는 목회자들과 교회들을 소개해 주고싶고, 교회들에 방문하여 말씀을 들려 주고 싶다고 한다.

 

가장 합당할 때 보내심을 입었다
엘살바도르 대사와의 만남, 쿠바·니카라과•과테말라•온두라스 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이 중미의 가난한 나라들을 향하고 그들을 구원하고 싶으셔서 급하게 동시다발적으로 문을 여시는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너무 늦게 갔다는 마음도 들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때에 우리를 보내시고 정계와 종교계의 리더들을 만나게 하시는 것을 보면서 ‘주님의 오심이 그리 멀리 있지 않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중미에도 선교사들이 파송되기를···
우리는 다시 쿠바, 니카라과, 과테말라, 온두라스를 방문하려고 의논하고 있다. 속히 이 나라들에 참된 복음을 가진 선교사들이 파송되어 교회가 세워지길 바라고, 복음을 전해 구원받는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고 청소년 인성 교육을 통해 범죄 조직들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수 많은 청소년들이 새 삶을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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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기쁜소식강남교회 주일예배 간증 | 바르힐리오 파레데스 주한 온두라스 대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일로 말미암아

여러분 앞에 간증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2월에 있었던 귀국발표회에서 박옥수 목사님을 처음으로 뵈었고, 목사님과 교제하며 계속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38년 전에 한 기독교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천국과 지옥 중 한 곳에 간다는 이야기가 제 마음에 굉장히 크게 와 닿았습니다. 그날 목사님을 찾아가서 “내가 무엇을 해야 천국에 갈 수 있는 확신을 얻을 수 있나요?” 하고 여쭈었습니다. 목사님은 천국에 가는 조건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합니다. 천국에 가려면 온전해야 하기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2천 년 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위해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졌던 확신은 이것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제 구원자로 받아들인 그날부터 저는 100%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죄가 없습니다. 구원은 제가 나쁜 일을 한다고 해서 잃는 것이 아닙니다. 2천 년 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일로 말미암아 구원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8~9)
우리는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우리에게 선물로 무료로 준다는 말씀입니다. 절대 우리의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무도 자랑치 못합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3~14)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이면 우리가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영과 하나님의 성령이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날부터 우리는 절대 지옥에 갈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지옥에 간다면 성령이 함께 지옥에 간다는 것인데, 그것은 말도 안 됩니다. 우리는 천국에 갈 수 있는 보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이미 다 씼으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어제 지은 죄도 씻으셨고, 오늘 짓는 죄도 씻으셨고, 내일 짓는 죄도 씻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는 이미 의롭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님 안에서 소망이 있습니다. 온두라스와 한국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가 더욱 돈독한 관계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더욱 더 화합하고 한국인과 온두라스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여 함께 형제 자매로서 교류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미래에 우리가 천국에서 함께 만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쁜소식강남교회 주일예배에서 간증하는 주한 온두라스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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