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근거하여 진실을 말해주시는구나!
성경에 근거하여 진실을 말해주시는구나!
  • 송지연(기쁜소식강남교회)
  • 승인 2018.06.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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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간증

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서 교회에 다니곤 했는데, 부모님이 교회와 점점 멀어지자 나도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혼자 기도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죄 속에 갇혀서 항상 죄를 고백하는 기도만 드렸던 것 같다.
그렇게 살던 중에 한 친구를 알게 되었다. 그가 교회에 다닌다고 했을 때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교회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수록 그가 하나님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나와 다르고 기도도 내가 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내 생각에는 누구나 죄가 있고, 그 죄를 하나님께 고백해야 죄 사함을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예수님이 흘리신 피로 우리 죄가 이미 다 씻어졌고, 우리가 그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마음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수님이 흘린 피로 저절로 의인이 됐다고?’ 나는 성경 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그 말은 무작정 부정이 되고, 듣고 싶지 않았다.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그가 다닌다는 교회를 검색했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 ‘옳다구나. 내 말이 맞았구나. 내 생각이 맞았어.’ 하면서 마음에 벽을 두고 ‘나는 그 교회에는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 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친구에게  ‘더 이상 교회에 대해서 나에게 말하지 말고 강요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 이후로 그는 교회에 대하여 말을 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교회에서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공연이 있는데 함께 가지 않겠냐고 했다. 기쁜소식선교회에서 주최하는 것을 알았지만 공연은 별반 다를 것이 있겠나 하고 흔쾌히 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실 별 기대도 않고 공연장에 갔는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지금 생각해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얼굴 표정과 열정이 나에게 전달되었다. ‘도대체 어디에서 저런 열정이 나올까? 그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행복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행복이야.’ 한편으로 그들이 부러웠다.
그 자리에서 박옥수 목사님을 처음 보았다. 내가 인터넷으로 알던 부정적인 목사님과 너무 달랐다. 관객들과 같이 공연을 보면서 기쁘게 활짝 웃으시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진실함이 느껴졌다. ‘내가 왜 어리석게 인터넷에서 본 것으로만 판단하고 편협한 생각을 가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하여 이 교회에 가야겠다는 마음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직접 한번 들어보고,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났다. 1월 21일, 기쁜소식강남교회에 갔다. 약간 어색했지만 교회 분위기가 좋게 느껴졌다. 그 순간, 예배가 시작되고 기쁜소식강남교회의 진달래합창단이 ‘주는 백합화요’라는 찬송을 불렀다. 갑자기 내 마음에서 눈물이 나오려 했다. 노래를 계속 듣다보니까 하나님이 나를 반겨주시며 “뺑 돌아서 잘 왔다. 어서와.”라고 말씀하시는데 마음에 기쁨이 흘렀다.
박옥수 목사님이 강단에 올라와서 ‘지리산에서 가졌던 집회’에서 만난 부인과 신앙상담을 했던 이야기를 하셨다. 그 부인이 듣고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는 말씀,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히 10:17~18)  이 성경 구절을 듣는 중에 ‘내 죄가 이미 씻어졌는데 내가 계속 죄인이라는 생각에 갇혀서 살아왔다는 것’을 았았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 1:7) 이 말씀처럼 예수님의 피로 인해 미천한 내가 구원을 받았고 내 죄가 씻어졌다는 말이 성경에 있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구나! 박옥수 목사님은 성경에 근거하여 진실을 말해주시는 구나!’ 이 복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나를 이끌어주시는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예배가 끝난 후 어느 장로님과 신앙상담을 하는데 “자매님, 내 행위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그 믿음만 있으면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고 의인입니다.”라는 말이 신기하게도 그대로 믿어졌다. ‘그래, 내가 정말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았구나!’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대학 졸업 후에도 타국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너무 외롭고 힘이 들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어렵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쟤는 힘들어하는 것이 없고, 외로움도 안 느끼고, 장하다.’ 이렇게 봐주는 게 나 스스로 강해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 안에서 병이 되어갔다. 누군가가 나를 보듬어주려고 하면 화부터 냈다. “나, 안 그래! 나, 그런 생각 안 하는데? 나, 약하지 않아!” 하며 밀쳐내버렸다. 나는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혼자 우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스스로  마음을 컨트롤하지 못했다. 그렇게 힘들게 보내다가 이제 하나님의 품안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쁘고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다.
“너, 교회 다니더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교회 어때? 다닐 만한 가봐?” 주변 사람들이 변한 나를 보며 이렇게 먼저 물어봐준다. 앞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뭔지 생각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 어떤 자매님이 간증하던 중에 ‘하나님이 나를 하루하루 어떻게 쓰실지 그 기대 속에서 살고 있다’고 했던 내용이 기억에 남아 있는데, 나 또한 어느새 그  소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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