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죄를 다 씻어주셨는데 자꾸 또 사해달라고 기도하면 되겠는가?
예수님이 죄를 다 씻어주셨는데 자꾸 또 사해달라고 기도하면 되겠는가?
  • 조남준(기쁜소식인천교회)
  • 승인 2018.07.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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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간증

 

나는 올해 나이 여든이다. 대전에서 살다가 2011년에 인천으로 이사했다. 학창시절부터 교회에 다녔는데 인천에서 살면서부터는 한 번도 교회에 가지 못했다. 몇 년 전에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어서 내가 전업주부로 간병인으로 아내를 간호하고 살기 때문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다. 마음 한 편에서는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그나마 갖고 있던 신앙도 잃어버리고 하나님과 점점 멀어질 것이 염려스러웠다. 그렇게 지내다 작년 봄에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광고가 시내버스에 붙어있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았다. ‘버스에 광고하는 목사님을 못 봤는데 저 분 얼마나 설교를 잘하시길래 저렇게 광고하실까? 저분은 특출한 분이신가보다.’ 말씀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버스가 금방 지나가서 시간도 장소도 알 수 없었다. ‘어디서 하는지 알아도 가지 못할 건데...’ 하며 마음을 접었다. 그리고 저정도의 목사님이라면 설교집이 있을 것 같아 인근 기독교서점에 갔지만 책이 없어서 아쉽게 돌아왔다.
어느 날 편지함에 낯선 신문이 꽂혀 있었다. 주간 <기쁜소식>이었다. 신문을 펼치니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가 실려 있었다. 굉장히 반가웠다. 하나님이 나를 교회로 인도하시려고 신문을 주시는 것 같았다. 목사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었다. 은혜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신문에 목사님의 저서인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과 <세상 죄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광고가 있어서 더 반가웠다. 책을 바로 주문했다. 삼일 후 기다리던 책이 도착하여 읽었다. 정말 기뻤다.
‘그동안 내 신앙이 가짜였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씻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이것을 몰랐구나.’ 책을 읽으면서 교회에 나갈 수 있는 희망도 생기고, 앞으로 내 신앙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 같았다. 목사님의 다른 책도 다 샀다.
올해 들어 아내를 간병하는 데에 체력의 한계를 느껴 가족들과 상의하여 아내를 딸이 간호사로 일하는 대전의 요양병원으로 보냈다. 그리고 지난 1월, 기쁜소식인천교회에 처음으로 나갔다. 무척 감격스러웠다. 나는 그동안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철야기도를 하고 금식기도를 하며 내가 지은 모든 죄를 하나님께 고백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
‘정성을 들여서 죄를 고백하지 않으면 어떻게 죄를 사함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말씀을 듣고 신앙상담을 받으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내 모든 죄가 깨끗하게 씻어졌고, 그것을 내 마음에 받아들이면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내 모든 죄가 깨끗이 씻어졌기 때문에 내가 의인이 된 것이다.
전에는 교회에 갈 때마다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고 기도하고 나서도 항상 죄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기도할 때 죄인이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다 씻어주셨는데 자꾸 또 사해달라고 기도하면 되겠는가? 오랜 시간 나는 의미 없는 기도를 했던 것이다. 이제는 하나님께 다른 기도를 한다. 병이 중했던 사람들이 기도하여 나았다는 설교를 자주 듣고 책에서도 읽었다. 그런 분과 비교하면 아내의 병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아내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얼마 전에 아내를 만나고 왔다. 아내가 전보다 건강해져서 말을 분명하게 했다. 아내에게 복음을 전하고 ‘당신의 병은 예수님이 고쳐주실 거야. 나도 기도할 테니 당신도 기도하라’고 하자 ‘알았어’라고 분명하게 답했다.
이제 남은 인생을 예수님 안에서 복음과 함께 살고 싶다. 참다운 교회, 참다운 목자 앞으로 내 영혼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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