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하나님의 보상
고난과 하나님의 보상
  • 김재홍(기쁜소식인천교회)
  • 승인 2018.07.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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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사다리

나는 구원받은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천국에 갈 수 있는데 왜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잘 몰랐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에도 예전의 나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살면 천국에 가서 상급을 받는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면서 천국에 가서 상을 받으면 뭐하지?’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오해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위해 살고 믿음의 삶을 살 때 천국에서만 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많이 보상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땅에서의 영적인 보상
이 땅에서 보상해주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땅에서의 보상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영적인 보상이고, 두 번째는 육적인 보상이다. 먼저 영적인 보상은 고린도후서 1장 6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위로가 있고, 그 다음 영적인 성장이 있다. 하나님의 위로는 인간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차원의 위로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을 받을 때 그냥 위로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고난을 견디게 한다.
“우리가 환난 받는 것도 너희의 위로와 구원을 위함이요, 혹 위로 받는 것도 너희의 위로를 위함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고후 1:6)
하나님의 위로로 고난을 견디면 영적 신령한 삶에 도달한다. 히브리서 11장에서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했다. 하나님의 위로는 이런 영적 신령한 단계에 들어가게 해 준다.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고난 받는 것을 더 좋아하는 단계에 들어가면 우리 삶에 엄청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다. 이 엄청난 보상이 어떤 것이고 이것이 우리 육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이 땅에서의 육적인 보상
하나님은 육신의 삶에도 보상을 해주신다. 고난 받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삶을 터득하면 인생에 어떤 문제가 와도 그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복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여기서 육적인 보상이라는 것은, 창세기 24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다고 하신 말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아브라함이 아들이 없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나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더 좋은 것을 주셨다. 첩에게서 난 이스마엘이 아닌 사라에게서 난 이삭이라는 더 좋은 아들을 주셨다.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 육신의 삶 가운데에도 범사에 복을 주기 원하시는 분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은 영적인 축복만 주시고 육신의 복은 잘 주시지 않는다고 오해한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영적인 축복을 먼저 주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 오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도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주셨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엄청난 축복을 주셨다. 아들이 없고 몸이 늙어 죽은 자와 방불한 형편 가운데 있었지만 그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초기에 아브라함은 가나안에 기근이라는 어려움이 오자 애굽으로 내려갔다. 영적으로 어렸기 때문에 조금만 어려워도 어려움을 피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나중에는 아무리 어려운 형편 가운데 들어가도 피하지 않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놀라운 믿음의 세계에 들어가서 평안과 쉼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었다. 
하나님은 육신의 삶에도 복을 주길 원하시는 분이다. 영적인 축복 즉, 고난을 인하여 주어지는 영적인 보상인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 보면 고난을 더 좋아하는 삶을 살고, 육신의 삶 속에 어떤 문제가 있든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주 복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을 준다고 하셨다. 이 상은 보상을 해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늘나라에서의 보상과 이 땅에서의 보상을 주신다. 이 땅에서의 보상에는 영적인 보상과 육적인 보상이 있고, 영적인 보상에는 하나님의 위로와 영적인 성장이 있다. 하나님이 자기를 찾는 자에게 보상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자기를 찾는 위치란 어떤 위치를 말하는 것일까?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살고 믿음으로 살려고 하면 사탄은 ‘네가 믿음으로 살면 어려움을 당하고, 복음을 위해 살면 핍박을 받고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넣어준다. 1차적인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은 이런 생각이 일어나면 부담스러워서 형편 가운데 주저앉는다. 1차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자에게 반드시 상을 주시기 때문에, 사고가 전환되어 하나님의 보상을 바라고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믿음으로 살고 복음을 위해 살면 하늘에서의 보상과 이 땅에서의 보상을 받고, 이 땅에서는 영육간의 보상을 받는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보상을 무시하고 버릴 것인가? 천국에 가서 상급을 받을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엄청난 보상을 받는데 어찌 이 보상을 버릴 수 있겠는가? 믿음으로 사는 삶을 버리고 어려움과 부담을 피해버린다고 하여 인생에서 어려움 없이 살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 육신대로 사는 사람들은 인생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당할 뿐만 아니라 믿음이 없어 마음에 온갖 고통을 당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반대로 믿음의 삶을 배워서 고난을 더 좋아하는 단계에 도달하면 고난을 넘고 고난을 즐기면서 어디를 가든지, 무슨 일을 만나든지 행복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행복한 삶의 길
복음을 위해 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믿음의 삶을 살면 하나님이 영적인 보상과 육적인 보상을 해주시는데, 영적인 보상과 육적인 보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광야 길을 갈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이 싫어서 물이 없고 고기를 안 준다고 원망하며 늘 불평하지만 모세는 고난 받는 것을 더 좋아하고 즐기는 삶을 살았다. 그렇기에 광야에서 물이나 고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쟁이 있고 어려움이 있어도 늘 행복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었다. 
마음에 ‘믿음으로 살면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 이 생각을 받아들여서 주저앉지 말고 이것은 하나님을 찾을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자신을 찾는 자에게 영육간에 엄청난 보상을 해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믿음으로 살면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육신적인 길로 가버리는 사람은 고난을 넘는 법도 고난을 즐기는 법도 배우지 못하고, 하나님이 범사에 복을 주는 것도 경험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반대로 조금만 사고하여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이 엄청난 보상을 주신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어려움을 통해 고난을 견디는 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고난을 더 좋아하는 법을 터득한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길임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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