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빠진 하나님의 큰 일꾼 엘리야 선지자
두려움에 빠진 하나님의 큰 일꾼 엘리야 선지자
  • 김요한 (케냐 선교사)
  • 승인 2018.10.15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호 하나님의 사람들

엘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에 기근이 오게도 하고 비를 내리게도 했어요. 또한 하늘에서 불을 내려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했지요. 이처럼 놀라운 역사를 일으킨 하나님의 큰 일꾼이었지만, 생각을 받아들여 두려움에 벌벌 떨기도 했어요. 엘리야 선지자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행복하게 사는 마음 자세
여러분, 이 다음에 자라서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지요? 불행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사람들은 모두 성공하고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모르고, 또 그것을 배우려고 하지는 않아요. 좋은 직장에 다니며 돈을 많이 벌고 크고 화려한 집에서 살면 행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은 물질세계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행복할까요? 우선 마음의 기본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마음의 기본자세는 자신의 생각을 믿지 않고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내 마음, 내 눈, 내 느낌, 내 길은 언제든지 틀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확인해야 해’ 하고 자기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성경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때부터 삶에 변화가 오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초식동물은 풀만 먹듯이
케냐에는 멋있는 사파리가 있습니다. 사파리에는 기린, 얼룩말, 하마, 사자 등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동물들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로 나뉩니다. 초식동물은 아무리 고기를 갖다 줘도 먹지 않습니다. 반대로 육식동물은 아무리 신선한 풀을 갖다 주어도 먹지 않고요. 그와 같이 우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씀만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무 생각이나 다 받아들이면 어렵고 불행해집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만약 자기 생각을 받아들여서 전하면 자신은 물론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아주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던 엘리야 선지자는 어느 순간 두려운 생각을 받아들여 불행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다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세움을 입은 후, 악한 아합 왕과 싸우고 바알 선지자들과 싸웠습니다. 열왕기상 17장에서, 엘리야 선지자가 아합 왕에게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우로(비와 이슬)가 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저주를 내렸습니다. 엘리야가 말한 대로 이스라엘에는 삼 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아합 왕은 엘리야를 찾아 죽이려고 하였고,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그릿 시냇가에서 숨어 지냈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까마귀를 통해 엘리야를 먹이시고 안전하게 지켜주셨습니다. 그 후에 엘리야는 또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르밧으로 가서, 마지막 남은 가루로 떡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고 했던 한 과부와 그의 아들을 살려주었습니다. 아무 소망이 없던 과부는 엘리야 선지자가 먼저 자기를 위해 떡을 만들어 오면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 말씀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열왕기상 17:15∼16) 이처럼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나타내고
열왕기상 18장에는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 선지자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는 백성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려주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바알 선지자들 450명이 모인 가운데,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은 각각 자신의 신을 위해 제단을 쌓고 그 위에 송아지를 올려놓고 불이 내려오기를 빌었습니다. 먼저 바알 선지자들이 바알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큰 소리로 부르고 칼과 창으로 자기들의 몸을 상하게 하여 피를 흘리기까지 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단 주변에 도랑을 만들고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그 위에 물을 잔뜩 부었습니다. 송아지를 불로 태워야 하는데 물에 젖으면 잘 탈까요? 오히려 물에 젖으면 불이 붙기 어려운데도 엘리야는 물을 잔뜩 부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지요.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엘리야가 이렇게 기도하자 하나님이 하늘에서 불을 내리셔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모두 태우고 단 주변의 도랑에 넘치던 물까지 다 마르게 하셨습니다. 그것을 본 백성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분명히 알게 되었고, 엘리야의 말을 따라 바알 선지자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형편을 본 엘리야
그 사실을 안 아합의 왕비 이세벨은 몹시 화가 나서 엘리야를 찾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엘리야는 그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열왕기상 17장과 18장에서 하나님은 엘리야를 힘 있게 도우셨고, 엘리야는 그런 하나님을 믿고 용감하게 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나님이 또 지켜주실 텐데, 엘리야는 왜 갑자기 두려움에 벌벌 떠는 사람이 되었을까요? 열왕기상 19장 3절에 보면 “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형편’을 보고 ‘이러다가 내가 죽겠구나’ 하는 생각을 받아주었다는 것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자신이 본 것을 사실이라고 믿었고, 그 순간 하나님이 그를 도우시고 이끌어주신 것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엘리야에게 하나님이 찾아가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가 그곳에 굴에 들어가 거기서 유하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열왕기상 19:9)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두려움에 빠진 엘리야를 건져 주고 싶으셨습니다.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믿는 하나님의 일꾼
여러분,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느냐가 무척 중요합니다. 행복 또한 마음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을 믿지 않는 기본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내 생각 믿으면 실패해. 나는 언제든지 틀릴 수 있어’ 하고 자신을 믿는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그렇게 힘 있게 일하던 엘리야 선지자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생각을 크게 여기고 받아주니까 비참하고 불쌍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8장 6절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처럼 우리 속에서 올라오는 생각은 우리를 어렵게 하고 우리 마음을 죽이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받아들일 때 우리 마음은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말씀을 믿고 받아들여서 마음이 튼튼하게 자라 복음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큰 일꾼이 되길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