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껄날리 주에서 하나님의 세계를 보다
[네팔] 껄날리 주에서 하나님의 세계를 보다
  • 김현철
  • 승인 2018.10.1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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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려던 경로에서 하나님의 세계로 진입하다

네팔에서는 지금 한창 전국 칸타타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카트만두 내에서만 칸타타를 했었는데 올해는 네팔의 서쪽 끝부터 동쪽 끝까지 칸타타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도시마다 들러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소개하고 공연할 장소를 찾기 위해 먼저 서쪽 끝으로 가던 도중 껄날리의 람 타팔리아 차관과 연락이 되었다.

람 타팔리아 차관은 전 청소년부 차관보의 직위에 있을 때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 바 있다. 전부터 우리 마인드강연에 관심을 보이며 껄날리에도 한번 와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마침 서쪽으로 가는 길에 연락이 된 것이다. 차관은 10월 1일까지만 껄날리에 있고 다음 날 카트만두에 가는 일정이었다. 우리의 일정대로 껄날리를 방문한다면 차관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일정을 변경해 껄날리로 향했다.

10월 1일 아침, 네팔 IYF (Intetnational Youth Fellowship, 국제청소년연합) 박병길 지부장은 껄날리에 도착해 람 타팔리아 차관의 집에 방문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주장관들 내각회의가 있는데 그 곳에 마인드 강연을 해달라며 초청했다. 그날 박병길 지부장은 껄날리의 주지사 머헨드러 사히와 7명의 주장관들, 고위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국이 빠르게 발전할 때 리더들이 가지고 있었던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전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마인드강연에 대해 마음을 열었다. 그리고 주지사는 마인드 강연을 더 듣고 싶다며 그날 저녁 박병길 지부장을 자신의 집에 초청했다.

주지사와 주장관들이 참석한 내각회의에서의 마인드 강연
주지사와 주장관들이 참석한 내각회의에서의 마인드 강연

머헨드러 사이 주지사의 집에 방문했을 때 싯따 에어 사장도 자리에 같이 있어서 주지사와 함께 박병길 지부장의 마인드 강연을 들었다.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마음의 필터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네팔이 발전할 수 있는 길과 마음이 행복으로 가는 길에 대해 설명했고 주지사와 싯따 에어 사장은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들었다. 싯따 에어 사장과 주지사는 마인드 교육을 자기 회사와 껄날리 주에 하고 싶다며 의사를 표현했다.

머헨드라사이 주지사의 집에서 강연하고 있는 박병길 지부장
머헨드라사이 주지사의 집에서 강연하고 있는 박병길 지부장
싯따 에어 사장(왼쪽에서 두번째),머헨드러 사이 주지사(가운데),람 타팔리아 차관(맨 오른쪽)
싯따 에어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머헨드러 사이 주지사(가운데), 람 타팔리아 차관(맨 오른쪽)

계획보다 일찍 가게 된 껄날리에서 하나님이 이 도시에 많은 일들을 하고 싶어 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인 2일 박병길 지부장은 람 타팔리아 차관의 소개로 미드웨스턴 대학교 석사학위 수료과정을 걷고 있는 30명의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했다. 그 후 박병길 지부장은 껄날리 주농림부 비멀라 K.C. 장관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고 농림부로 발걸음을 옮겼다. 농림부 장관은 지금 당장 자기 직원들을 위해 마인드강연을 해달라며 60명 정도 직원들을 모았고 박병길 지부장은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미드웨스턴 대학교에서 전한 마인드강연
비멀라 K.C. 농림부 장관(박병길 지부장 오른쪽)과 직원들에게 마인드 강연

이어서 두 번째 강연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다음 일정이 있었기에 박병길 지부장은 껄날리의 주도인 비렌드라 너걸 시청으로 이동했다. 박병길 지부장은 약 40여 명의 동장들과 시청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을 했다. 강연이 끝난 후 직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동장들은 자신들이 관할하는 동에도 마인드 교육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비헨드라 너걸시청에서의 마인드교육
껄날리의 주도인 비헨드라 너걸의 시청 마인드교육

그날 저녁 다시 주지사와 주재정부 장관을 만나 마음의 필터에 대해서 강연했다. 강연이 끝났을 때 10시 30분이었는데 낮에 농림부 장관에게 못 다한 마인드강연을 하기 위해 박병길 지부장은 다시 농림부 장관의 집으로 이동했다.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박병길 지부장은 마음의 필터에 대해 강연을 전했고 듣고 난 후 농림부 장관이 자신의 조카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장관의 조카는 전기와 관련된 일을 하다가 감전사고로 인해 두 팔과 다리 한쪽 그리고 발가락을 잃었다. 죽어가던 도중 치료로 기사회생했지만 팔다리를 잃고 인생의 의미가 없다며 죽고 싶다는 조카를 두고 장관은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다 박병길 지부장을 만나 "마인드 강연을 들으니까 당신이 내 조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병길 지부장은 최웅렬 화백, 닉 부이치치 등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해주며 농림부 장관의 마음에 소망을 심어주었다.

6일 토요일 아침 박병길 지부장은 카트만두로 돌아와 농림부 장관의 조카를 만났다. 만나서 마인드 강연을 해주며 “당신은 남에게 소망을 주는 사람이 될 겁니다. 진주가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고통스럽지만 거기서부터 진주는 만들어집니다. 당신에게 지금 다른 사람에겐 없는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팔다리 없는 것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은 네팔의 소망이 될 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겁니다. 우리가 돕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장관의 조카는 절망밖에 없던 마음에서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그날 장관과 다시 가족들이 있는 껄날리로 돌아갔다.

농림부장관의 조카(박병길 지부장 왼쪽)에게 마인드교육으로 마음에 희망을 넣다
농림부장관의 조카(박병길 지부장 왼쪽)의 마음에 희망을 넣었다.

이번 칸타타 투어 준비로 네팔 전국으로 발걸음을 넓혔을 때 하나님이 준비하신 세계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지 못한 길로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앞으로 네팔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더 크게 일하실지 소망한다.

글/사진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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