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모든 스페인 교회들을 섬기기 위한 대전도집회 및 CLF
[스페인] 모든 스페인 교회들을 섬기기 위한 대전도집회 및 CLF
  • 박국환
  • 승인 2018.10.24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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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3일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성경세미나 및 CLF로 스페인 복음의 물꼬가 트이다.

종교개혁의 영향조차 받지 못한 스페인 땅

16세기 초 유럽 전역에 종교개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때 유독 그 영향조차 전혀 미치지 못한 곳이 바로 스페인이었다. 당시 스페인 정부는 ‘하나의 나라, 하나의 종교’를 추구하며 종교개혁의 정신이 피레네산맥을 넘지 못하도록 철저한 사상검열을 실시하며 강력하게 막았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유독 모든 기독교와 기독교인들 전체를 이단시하는 풍조가 짙은 스페인에서 그 첫 전면전인 대전도집회를 열었다.


멕시코교회의 전적인 지원으로 첫 대전도집회 개최

스페인 마드리드교회에서는 지난 18일(목)부터 20일(토)까지 마드리드 남쪽에 위치한, 스페인 개신교 중 가장 큰 규모인 벧엘교회에서 오전 11시, 오후 7시에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첫 대전도집회, 그리고 오후 4시 반에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 기독교지도자모임)를 주최했다. 지난 8월 유럽선교 담당인 프랑크푸르트교회 오영신 선교사의 방문으로 스페인 선교사 부부가 그동안 스페인에 복음이 전해지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종의 책망을 기점으로 교회의 인도를 따라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9월 중 대전도집회 강사로 중미 선교 담당이며 멕시코시티교회 선교사인 신재훈 선교사를 초청했고 매우 바쁜 와중에도 스페인에 오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어 멕시코의 여러 교회에서 총 38명의 현지 사역자 부부 및 형제 자매들이 스페인 대전도집회를 도우러 오기로 했다.

대전도집회 장소를 알아보던 중 900석 오디토리움을 갖고 있는 벧엘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그곳 담당 목사의 허락으로 집회 장소를 얻게 되었다.

종교성 집회전단지 배포 자체가 불법으로 개정된 스페인에서 전단지 5만 장 및 집회 초청편지를 돌리는 일, CLF에 목회자들을 초청하는 일, 홀 대여비 등 마드리드교회 20명이 채 되지 않는 성도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10월초부터 멕시코 현지 사역자부부팀들이 들어와 집회 홍보 및 CLF 초청, 그리고 언론 접촉까지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우리를 후원하는 목사들 사진이 들어간 대전도집회 포스터와 전단지
CLF 목회자 초청을 다니며

스페인 기독교 총연합회의 적극 지원

특히 우연히 초청받아 참석하게 된 마드리드 목회자 모임에서 스페인 기독교 총연합회(FEREDE) 회장 마리아노 블라스케스 목사가 우리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었다. 스페인 기독교 총연합회 홈페이지에 대전도집회 준비소식을 자세히 올려주고, 기독교 라디오 방송 담당자를 연결해줘 인터뷰를 하는 등 스페인 기독교계 및 스페인 전역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길이 열렸다.

오영신 선교사의 라디오 인터뷰가 기사로 실렸다.
스페인 기독교 연합 미디어 커뮤니티 대표 호르헤 목사(가운데 오른쪽)

18일 오전 10시 반 신재훈 선교사와 성경세미나 장소를 찾은 마리아노 목사의 면담이 있었다. 마리아노 목사는 “제가 이곳에 오려하니 주변의 5명의 목사들이 이곳이 이단이라며 저를 못 오게 가로막았습니다. 제가 박국환 선교사를 만나서 기쁜소식선교회를 향해 받은 인상은 굉장히 좋았는데, 왜 사람들이 비방을 합니까?”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신재훈 선교사는 “1952년 한국전쟁을 계기로 한국의 기독교가 복지사업과 빈곤퇴치에 공헌을 했으나 개개인을 그리스도로 인도해 구원에 확신을 갖게 해주는 부분에 결여되어있는 것을 통탄히 여긴 세계 곳곳의 복음주의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파송되어 오면서 그 복음주의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아 우리 선교회가 형성되었고 복음을 전해오면서 기득권 대형교단들의 핍박을 받게 되어진 것을 설명했다. 이를 분명히 이해한 마리아노 목사는 앞으로 무엇이든지 적극 도울 것과 내년 한국 세계기독교 지도자포럼에 참석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11시에 시작된 세미나에서 직접 환영사를 해주었다. “스페인에 와서 스페인 민족을 위해 복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는 것이 너무 고맙고, 교단의 힘을 키우기보다 스페인의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인 기독교 총연합회 회장 마리아노 목사(오른쪽 세 번째)
첫날 성경세미나를 시작하며

분명한 복음이 전해지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이어 멕시코교회 찬양 그룹 ‘씬 놈브레(Sin nombre)’는 감미롭고도 마음을 울리는 가사와 음율을 통해 집회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님 말씀 앞에 활짝 열었다.

 

멕시코 찬양그룹 '씬 놈브레'

강사 신재훈 선교사는 3일 동안 오전, 오후로 요한복음 8장 간음 중에 잡힌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신앙의 기본은 성경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라는 것을 서두로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성경 말씀 구절을 찾아가며 참석자들에게 상세히 복음을 전했다.

집회 전경

한편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듣고 3일 내내 오전, 오후 집회를 모두 참석하며 복음을 듣고 구원을 확신한 사람도 여럿 있었고, 이런 말씀을 처음이라며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라디오 인터뷰 방송을 듣고 3일 동안 집회에 참석한 밀라그로(왼쪽)
CLF 후 다과하며 서로 인사를 나눴다.

한편 오후에 진행된 CLF에는 스페인 성서공회 대표 루이스 파하르도(Luis Fajardo) 목사가 참석해 1시간 30분 동안 말씀을 듣고 마음을 다 열고, 강사 신재훈 선교사와 진한 포옹을 나눈 뒤 CLF가 하는 모든 행사를 지지하며 앞으로 함께 일하자고 말했다.

정확한 말씀이 스페인 기독교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스페인 성서공회 대표 루이스 파하르도 목사 인터뷰 장면
CLF에 참석해 경청하는 참석자들
구원을 확신하고 난 후 자신이 사역하는 교회로 우리를 초대한 콜롬비아 출신 목사 까를로스

스페인 기독교연합미디어 커뮤니티 대표 호르헤(Jorge) 목사는 CLF에 참석 후 크게 감명을 받아 개인적으로 신재훈 선교사에게 찾아와서 자기의 마음을 표현했고, 그날 바로 집회 소식을 상세히 기독교연합 디지털 신문에 게재해 스페인 기독교인들에게 전했다.
또한 영생교회(Iglesia Vida Eterna)에서 지도자로 참석한 아르만도(Armando)와 마르따(Marta) 부부는 6개월 전에 담당 목사가 교회를 떠나게 되면서 모임을 인도해줄 인도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집회를 참석하며 구원의 확신을 갖고 이제부터는 우리 선교회가 인도해주기를 희망했다.
이번 3일간 개최되었던 CLF에는 매일 25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말씀을 경청하며 놀라워했다. 또 계속해서 배우며 동역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우리 선교학교를 맡아주시고, 당장 교수님을 보내주십시오!”

볼리비아 출신으로 믿음과 소망교회(Iglesia de La fe y Esperanza)를 인도하는 에밀리아노 목사는 “저는 27개 교회를 세웠습니다. 지금은 한 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19명의 신학생들이 있는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집회와 CLF를 참석하면서 여러분께 두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 신학교를 앞으로 맡아주셔서 유지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두 번째는 당장 교수님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선교학교를 맡아주길 원하는 에밀리아노 목사(가운데)
에밀리아노 목사 교회 주일예배에 초대받아 말씀을 전해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통해 의인이 되었다고 손들었다.

하나님의 정확한 뜻이 드러나

성경세미나가 개최되었던 벧엘교회는 전세계 100개 지부를 둔 교회인데, 집회 둘째 날 교단 대표인 엘리야 목사가 대표기도를 하고 집회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도 말씀을 듣고 난후 신재훈 선교사를 찾아와 말씀이 너무 놀랍고 처음부터 이런 수준의 말씀을 전하는 집회인줄 알았더라면 사람들을 초대해 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을텐데라며 그렇게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저는 웩선교회 출신이고 러시아계 유대인이로써 미국인입니다. 놀랍그랍은 저의 스승이신데 임종 전에 이 벧엘선교회가 최초의 웩선교회와 흡사하며 현재의 웩선교회보다 더 웩선교회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 벧엘선교회를 통해 온 세계에 복음이 전해질 것을 믿는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신 선교사는 웩 선교회가  우리 선교회가 시작되는데 영향을 주었던것을 설명하였는데, 그때 엘리야 목사는 할렐루야를 연발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죄사함 책을 선물로 받고 기뻐하는 벧엘교회 담임 엘리야 목사

대전도 집회가 끝나고 주일에는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목회자들의 초청을 받아 신재훈 선교사와 전형식 선교사 및 멕시코 현지 선교사들이 말씀을 전했다. 그 중 집회때 집회의 실황을 인터넷으로 생방송했던 라디오 라 비냐의 국장이며 국제포도원교회의 담임인 에디손 목사는 이번 CLF를 통해 하나님이 자신의 눈을 띄어주셨다며 다음에 본인이 직접 목회자들을 모아 CLF를 준비해서 다시 초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국제포도원교회 주일예배에 초대받아 예배를 인도했다.

23일(화)부터는 바스크, 까딸루냐, 까스띠야, 마드리드 총 4개 지방에서 후속집회가 이어진다.

이번 성경세미나와 CLF를 통해 말씀을 들은 참석자 모두는 분명히 전해지는 복음과 말씀의 깊이에 너무 놀라워하며 감명을 받았다.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지 50년밖에 되지 않은 나라 '스페인'.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밝히 드러난 시간이었고, 앞으로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린 스페인을 통해 전 유럽이 분명한 복음으로 뒤덮일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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