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CLF 공동기자회견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서울] CLF 공동기자회견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 박도훈
  • 승인 2018.10.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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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독교 개혁과 교회의 나아갈 길' 주제

 

‘상자에 넣은 돈이 짤랑!하고 소리가 날 때, 구원을 받는다‘.
약 500년 전, 로마 가톨릭의 우민화 정책으로 성경을 모르던 사람들은 그럴듯한 이 슬로건을 보며 죄 사함을 받기 위해 면죄부를 샀다. 그들을 향해 마틴 루터는 ‘구원은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로 된다’고 외쳤고, 이를 계기로 종교개혁이 일어났다.

마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의 만인성자교회의 문에 95개조 반박문을 걸고 구원은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으로 이뤄짐을 밝혔다.
마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문에 95개조 반박문을 걸고 구원은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으로 이뤄짐을 밝혔다.

종교개혁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신앙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지만, 시간이 흘러 교회는 또다시 인위적으로 흘러가 성경보다 관습에 이끌리고, 교파로 나뉘었다. 누구나 성경은 쉽게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정확한 성경 말씀을 배우지 못해, 20~30년을 교회를 다녀도 여전히 죄인으로 사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시대가 됐다. 

종교개혁 당시 부패한 기독교를 닮은 오늘날 교회를 향해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은 전 세계에서 “오직 구원은 은혜와 믿음으로 이루어진다”고 외치고 있다.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은 지난 25일(목)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로 모였다. 27개국에서 모인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날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며 한국교회 목회자와 기독교인들을 향해 한 목소리를 냈다.

기자회견이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25일(목) 오후 2시30분터 2시간 동안 열렸다.
기자회견이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25일(목)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열렸다.

공동기자회견에는 CLF총재 박영국 목사를 비롯해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 에티오피아 종교청 제리훈 데구(Zerihun Degu)청장, 러시아 바로네쉬 주 침례회  알렉세엡 알렉(Алексеев Олег)회장, 브라질 국제포스퀘어복음교회 쎄우쑤 브라스도 나씨멘또(Celso Braz do Nascimento)목사, 필리핀복음선교협회 판토하 노엘(A. Pantoja Noel)총회장, 북미CLF 사무총장 테리 핸더슨 목사, 케냐 성령의아프리카선교회 마틴 오이노(Martin Owino) 회장 등 7개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사진 왼쪽부터

본격적인 회견에 앞서 박영국 CLF 총재는 "성경에 무지한 목회자들이 많고 교인들이 우민화되어 있는 오늘날 기독교 현실이 종교개혁 당시 부패한 중세 교회를 닮아 있지만, CLF를 통해 성경 중심으로 돌아가는 목회자들이 잘못된 목회를 고백하고 돌이키며 교회가 새로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하는 CLF 총재 박영국 목사.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하는 CLF 총재 박영국 목사.

박영국 총재는 “CLF는 목회자들이 교회의 관습과 교파로 나눠지는 것이 아닌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기 위해 설립된 것”이라며 “뉴욕을 비롯해 북미 25개 도시에서 현직 목회자 3천여 명이 CLF와 교류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총 5만여 명의 목회자들이 CLF를 통해 구원을 정립했고, 정확한 성경 말씀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7개국 목회자 대표로 주제 발표에 나선 박옥수 목사는 “옛 로마교회가 우민화 정책을 쓴 것처럼 한국교회가 우민화 정책을 쓴다. 주일 설교를 15분~20분으로 줄였다. 성도들이 성경을 너무 모르고 신천지 같은 말도 안 되는 곳에 넘어가고 교회를 다니지만 죄 때문에 고통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박 목사는 “종교개혁이 있은 후에도 기독교가 타락했지만, 매번 복음이 전파되면서 교회가 새 국면을 들어섰다”“오늘날 기독교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목회자들이 죄 사함을 깨닫고, 복음을 전하고 교류하면 교회가 새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참석한 국내 및 해외 언론사 기자들과 패널간 질의응답이 있었다.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독교 지도자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뉴스로 전했다.

러시아 TBN, 에티오피아 El Shadai 외신 기자들과 국내 연합뉴스 등 16개 국내외 언론사가 목회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러시아 TBN, 에티오피아 El Shadai 외신 기자들과 국내 연합뉴스 등 16개 국내외 언론사가 목회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질문하는 러시아 기독교방송TBN 기자
질문하는 러시아 기독교방송TBN 기자

기자들은 ▲기독교 목회자의 변화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는가? ▲빠르게 성장한 한국교회가 수백 개 교단으로 나눠진 이유 ▲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성경을 전해야하는가? ▲다음 시대에 지도자상 ▲ 기존 목회자모임과 CLF가 다른 점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기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역시 CLF를 통해서 정확한 죄 사함을 알게 된 사실을 밝히며, 박옥수 목사와 더불어 복음 전파에 힘쓰고, 목회자들이 교파의 벽을 넘고 교류하며 성경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말했다. 

에티오피아 세리훈 데구 종교청장.
에티오피아 제리훈 데구 종교청장.

에티오피아 제리훈 데구 종교청장은 “21세기 교회들이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데 해결책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기본은 은혜, 믿음, 말씀”이라며 "의인이 터가 무너지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목회자들의 설교만 듣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들의 삶을 보고 있다. 목회자인 우리가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목회자 한 사람의 변화가 가정, 사회, 나라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리훈 데구 청장은 에티오피아에서 10만여 명의 학생, 기독교 관계자, 정부 관계자가 함께 일하고 있고 박옥수 목사가 정부 및 학교와 함께 일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러시아 바로네쉬 주 침례회 알렉세엡 알렉 회장.
러시아 바로네쉬 주 침례회 알렉세엡 알렉 회장.

러시아 바로네쉬 주 침례회 알렉세엡 알렉 회장은 “선교회를 알수록 감동받는다.  CLF는 믿음을 설교로만 말하지 않고 믿음의 열매를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고 하셨다. 때문에 어떤 교파나 교단의 허락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박 목사님처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정확한 복음을 전하면 된다.” 알렉세엡 회장은 "사람들이 박 목사가 전하는 복음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은 이 땅에 와서 새로운 종교를 만든 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러 오신 것이고 박옥수 목사 역시 ‘오직 예수’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냐 성령의아프리카선교회 마틴 오이노 회장.
케냐 성령의아프리카선교회 마틴 오이노 회장.

케냐의 118개 종파를 관할하고 있는 성령의아프리카선교회 마틴 오이노 회장은 CLF를 통해 진리를 만났다고 밝혔다. “비숍이었지만, 내 마음에 참된 복음이 없다는 것을 CLF를 통해 알게 됐다. 이제 복음을 받아들이고 정확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전 세계 교회를 연합해주는 CLF와 함께하고 싶다”“말씀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하시는데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뒤집는다. 자신을 것을 먼저 구하고, 그 뒤에 하나님의 것을 구한다. 성경과 반대다. 구원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케냐가 마인드교육으로 교도소 재소자들이 변하고 정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마인드교육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이 복음이 진리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기독교 지도자, 목회자들이 변하면 국가와 세계가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복음선교협회 노엘 판토하 총회장.
필리핀복음선교협회 노엘 판토하 총회장.

78개 교단과 4만 개의 연합회를 이끄는 교단 필리핀복음선교협회 노엘 판토하 총회장은 “CLF에서 들은 말씀은 하나님의 가르침이었다. 많은 목회자, 기독교 지도자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돈을 쓰는데, 다시 복음에 충실한 목회자들이 나타나야할 때”라며 “그런 점에서 전 세계 기독교는 순수한 복음이 필요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순수한 복음에 충실한 박 목사님과 같은 겸손한 목회자들이 필요하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에 충실한 종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제포스퀘어복음교회 쎄우쑤 브라스도 나씨멘또 목사.
브라질 국제포스퀘어복음교회 쎄우쑤 브라스도 나씨멘또 목사.

브라질 국제포스퀘어복음교회 쎄우쑤 브라스도 나씨멘또 목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교회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CLF의 메시지가 브라질에도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단번에 주신 영원한 속죄를 믿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옥수 목사는 기독교 목회자들의 변화는 자신의 생각을 부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자기 생각을 가지고는 성경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죽은 나사로가 살고, 물이 포도주가 되고, 아브라함이 100세 때 자식을 낳는 것처럼, 성경은 우리 생각과 너무 다른 것이 많다. 성경은 하나님의 차원에서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인간 차원에서 받아들이려 하지만, 인간을 정확히 알면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성경을 믿을 수 있다. 목회도 인간의 의지가 아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해야 한다”며 전 세계 교회가 이 길을 함께 걸어가길 희망했다.

라이베리아에서 아프리카산 전갈에 물려 죽어가던 최요한이 이사야 40장 31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라는 말씀을 믿었을 때 한 시간 뒤 살아난 사례를 들며 “자기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면 반드시 일합니다. 성경 말씀은 진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 중앙일보, 국민일보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언론에 보도되면서 기독교 지도자들의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외침이 확산돼 기독교계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기자회견 패널 기념촬영

지난해 3월 뉴욕에서 첫 포럼을 가진 CLF는 홍콩, 케냐, 독일, 한국 등 71개국에서 열려 5만여 명의 목회자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아시아권 목회자들이 참석하는 제2회 아시아기독교지도자포럼을 제주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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