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아가는 힐링뮤직콘서트 투어2
[인천] 찾아가는 힐링뮤직콘서트 투어2
  • 지민주 기자
  • 승인 2018.11.04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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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와 소통으로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힐링뮤직콘서트 되어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며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으나 물질적 풍요로움이 삶의 풍요와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최근 사회풍조를 통해 알 수 있다. 홀로 방치된 노인의 주검, 존속살해, 묻지마폭행, 높은 자살률 등의 현상을 보며 사람들은 무서운 세상이 되어간다고 이야기한다.

각박한 세상, 사람들 마음에 크고 작은 상처를 받는데 이런 멍울진 가슴을 보듬어주는 힐링뮤직콘서트가 마음 따뜻한 이야기로 인천 곳곳에서 진행된다.

가족, 교류, 아버지, 연극 ‘우동 한 그릇’ 등으로 진행되는 힐링뮤직콘서트가 시리즈로 진행되는 가운데, 11월 2일 논현종합사회복지회관(인천 남동구 호구포로 292)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이야기를 풀어갔다.

기쁜소식 인천교회의 도레미합창단 단원들의 중창무대는 ‘행복을 주는 사람’, ‘나는 행복합니다’, ‘Bravo my life'의 노래로 관객의 마음을 열었다.

도레미합창단 중창무대 - 나는 행복합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노래 선사
도레미합창단 중창무대 - 나는 행복합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노래 선사

안주이 자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불행한 가정사에서 고통하는 딸이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만나 행복한 인생을 만든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딸과 함께 이 자리에 왔는데요. 둘째는 아들인데 표현을 잘하는데 큰딸은 무뚝뚝해요. 필요한 거 사줄 때나 용돈을 받을 때 영혼 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렇게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것도 좋았어요.” -논현동 관객

어머니의 마음과 만나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안주이 자매의 체험담
어머니의 마음과 만나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안주이 자매의 체험담

힐링뮤직콘서트의 매력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감토크가 있다는 것이다. 관객들은 평소 가족에게 하지 못한 말, ‘사랑한다’ ‘고맙다’는 표현을 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고 이야기한다.

논현동 김진호(46, 남) 씨는 “저에게는 두 딸이 있습니다. 부족한 아버지라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빠를 이해하고 짜증내지 말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가족간의 교류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는 공감토크
가족 간의 교류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는 공감토크

사람은 무엇을 듣느냐에 따라 마음이 변하고 그 인생이 변할 수 있다.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가 마인드 강연에 들어 있다. 이날 마인드 강연의 강사인 기쁜소식 인천교회 김재홍 목사는,

“에티오피아 대기근에 서방에서 수많은 양식이 지원되었지만 길이 없어 100만 명의 사람이 굶어죽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마음의 세계도 마음을 나누는 길이 있으면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마음이 막혀서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지만 서로의 마음을 알고 흐르면 행복해질 수 있다."며 교류를 방해하는 옳음, 자신감, 자만심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인드강연 시간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인드강연 시간
메시지를 경청하는 참석자

“아파트에 꽂힌 초대장을 딸이 줘서 남편과 왔습니다. 15년 동안 주말부부로 살다가 1년 전 부터 남편과 같이 합쳐서 살고 있는데 함께 살면 좋을 줄 알았는데 너무 불편한 게 많아요. 두 딸도 아빠와 다툼이 많았는데 오늘 남편과 콘서트에 참석하면서 남편의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남편이 딸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많았는데 남편은 어떻게 표현할 줄 몰랐던 것을 알게 됐어요. 남편과 이런 행사에 처음 왔는데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 논현동 참석자

“힐링뮤직콘서트를 통해서 사람사이의 교류와 가족 간에 소통을 한다면 정말 행복한 세상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콘서트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올게요. 감사합니다.” - 남촌동 참석자

강연이 마친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자유롭게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형제 자매들은 새로 참석한 사람들과 마음의 대화를 하며 복음을 전했다.

참석자 박순덕(65세, 여) 씨는 “철야예배 가야 해서 바쁜데 초청장을 받고 갈등하다가 참석하게 됐습니다. 작년에 남편과 사별하고 자녀들도 출가해서 홀로 외롭게 사는데 콘서트가 너무 좋았고 마지막에 복음을 듣게 돼서 행복합니다.”라며 기뻐했다.

매일 같이 함께하는 가족이라 소중함을 몰랐고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았는데 말하지 않아서 몰랐던 것이다. 입을 열어 이야기하고 표현하다보니 깊고 따뜻한 서로를 향한 마음을 발견했다. 교류를 통해서 사랑과 행복을 말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따뜻한 가정과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인천 전 지역으로 진행되는 힐링뮤직콘서트가 가족을 위하고 서로를 생각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힐링뮤직콘서트는 아버지, 연극 ‘우동 한 그릇’ 등으로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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