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함께 마인드교육으로 복음을 전하다
정부와 함께 마인드교육으로 복음을 전하다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8.11.0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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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4개국 순방_가나,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케냐

 

기독교지도자모임CLF이 비숍과 목회자들을 성경을 중심으로 하나되게 하고, 마인드교육으로 아프리카에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서부와 동부 아프리카를 오가며 가진 월드캠프가
복음의 지경을 더욱 넓혀주고 있다.

 

가나 곳곳에 복음의 역사가

글 | 반영선 (기쁜소식테마교회 선교사)

날씨를 주관하신 하나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 안에는 이삭이 있었고 야곱도 있었다. 2018년 가나 월드캠프가 그러했다. 캠프가 교회의 약속 안에 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할 수 있었다.
올해는 월드캠프 기간이 우기 철이어서 운동장에서 행사하는 것이 부담은 되었지만, 교회가 기뻐한 장소이기에 주님께서 날씨도 주관해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캠프 시작 전에 폭우가 서부아프리카 몇몇 나라를 강타했다. 가나에서는 여러 명이 익사했고, 코트디부아르에서는 100명 이상이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캠프가 시작되어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박옥수 목사님이 가나에 도착하자 주님이 모든 비를 몰아내셨다. 크리스마스칸타타 공연이 있었던 26일에는 비가 올 확률이 90퍼센트였지만 그날 저녁에 모인 삼천여 명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크리스마스칸타타 공연에 빠져들 수 있었다.

지방정부에서 보내 준 학생 400명
가나는 7월 말부터 방학이 시작되는데 캠프 일정은 6월 말이어서 학생들을 초청하는 데에도 은혜를 입어야 했다. IYF앱과 페이스북을 이용해서 캠프를 알렸는데 400여 명이 신청했다. 그리고 지방정부를 관리하는 270여 개의 부처에 편지를 보냈는데 40여 곳에서 400명의 청소년들을 보내주었다. 그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마인드교육을 계속 받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며 그들을 통해 가나 곳곳에서 복음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생각하니 소망이 넘쳤다.

공무원 약 250명에게 복음을
6월 26일, 27일에는 박희진 목사님과 박영주 목사님이 공무원 약 250명에게 마인드교육을 했다. 38개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 관계자를 관리하는 본부에 마인드교육 제안서를 제출했는데, 그들이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이들을 통해 복음의 길이 새롭게 열릴 것이 감사했다.
작년에는 교도소 담당자가 월드캠프에서 마인드교육을 들으며 모든 교도소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 이번에는 여성어린이사회복지부 행정관이 마인드교육을 듣고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월드캠프 후 바로 마인드교육 제안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마인드교육을 허가해 준 민정수석관도 강연을 직접 들으며 마인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언급했다. IYF와 파트너십을 맺자고 했고 공무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계속 해달라고 요청했다.

가나 전통 지도자에게도 복음이
이틀 간 가진 기독교지도자대회CLF에는 200여 명의 목회자가 참가했다. 비숍 세 분이 참석했는데 죄 사함의 복음을 깨닫고 매우 기뻐했다. 가나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함께할 새로운 동역자들을 주어 감사했다.
가나는 아직 전통적인 왕이나 추장의 영향력이 강한 나라다. 전통 지도자들이 구원받고 IYF와 함께하면 큰 힘이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전통지도자대회를 가졌다. 전통 지도자 65명이 참가하여 복음을 들었다. 아크라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는 아크라 왕은 ‘이런 교육과 모임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올해 초에 가나 사역자들에게 문제들이 드러나 이번에 박 목사님과 모임을 두 번 가졌다. 박 목사님은 사역자들의 간증을 듣고 하나님만 바랄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교제해 주셨다.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혔지만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었던 마음처럼 형편이 어떠하든 하나님만 바랄 수 있도록 가나 사역자들의 마음을 이끌어주셨다. 가나에 하나님의 종들이 많이 일어나서 가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하셨다. 짧은 시간 교제했지만 우리 마음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가나대학교 부총장이 구원받다
26일 오전에는 박옥수 목사님이 가나대학교 부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부총장은 가나대학교에서 훌륭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게 되어서 큰 영광이라고 했다. 박 목사님은 부총장에게 복음을 전하셨고, 부총장님이 바로 복음을 받아들여서 감사했다. 작년 가나 월드캠프 개막식 때 비가 내리는데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말씀을 듣는 모습을 보고  감격한 청소년부 장관님이 올해는 월드캠프 파트너로서 함께하고 싶다며 11,000달러를 지원해 주었다.
2018년 월드캠프는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IYF와 함께하는 캠프였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가나 사역자들, 교사들, 가나 교회 형제 자매들, 한국 사역자들 및 봉사자들이 함께한 월드캠프. 무엇보다 우리의 힘 너머에서 부족한 모든 것을 채우시고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마인드교육이
정부 프로그램으로

글 | 이준현 (기쁜소식아비장교회 선교사)

월드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폭우가 내려 100여 명이 죽고 이재민이 발생해서 나라가 술렁거렸다. 총리 산하의 정부 인사도 월드캠프를 2개월 후에 일정을 다시 잡자고 권하고 정부 행사인 마인드교육 발족식도 갖기 힘들어져 행사를 할 수 있는 조건이 없었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정부 관계자들도 우리를 피했다. 세상은 절망적인데, 주님이 마지막 보루에서 우리와 함께 계셔서 돕고 계시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형제의 우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올해는 체육대학(INJS)에서 행사를 하려고 준비했는데, 캠프 열흘 전에 핸드볼장에서 운동하던 선수가 죽고 학생들이 계속 데모를 하여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캠프 장소를 다시 알아보아야 했다. 공교롭게도 수능시험과 캠프 기간이 겹치면서 좋은 장소를 얻기가 어려워 당황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실내체육관을 찾아갔는데 그곳도 예약되어 있었다. 캠프가 5일 앞으로 다가왔을 때 조규윤 목사님과 준비팀이 왔지만 기대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네 형제의 우양의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체 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신 22:1)
조규윤 목사님이,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세계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형편과 말씀의 싸움이 계속되었다. 마치 요한복음 11장에서 주님이 나사로가 죽는 일을 허락하셔서 관념적으로 주님을 믿고 있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마음에 믿음의 세계를 만들어 주려고 하시는 것과 같았다. 내 신앙이 아닌 교회와 하나님의 종이 만들어주는 세계를 보게 하는 것 같았다.
캠프를 이틀 앞둔 아침, 형편은 변한 것이 없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현지 준비팀이 대통령 고문을 만났는데, 그가 우리 소식을 듣고 체육대학 측에 연락하자 총장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학교로부터 캠프 장소를 다시 쓸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눈물이 무척 났다. 우리를 못 본체 하지 않고 캠프 장소를 다시 돌려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행사 장소를 되찾으며 캠프 준비에 활력이 붙었다.
이곳은 5~7월이 우기다. 특히 6월은 대우기라서 비가 매일 내린다. 그런 날에 실외에서 캠프를 하는 것은 미친 짓과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캠프가 시작되자 놀랍게도 비가 멈추었다.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첫날에는 3천 명이 참석했고 이틀이 지나자 참석자가 4천 명으로 늘어나 젊은이들의 축제가 펼쳐졌다.

정부 마인드교육 발족식
캠프 넷째 날에는 정부 마인드교육 발족식을 했다. 2015년에 대통령이 ‘코트디브아르인을 새롭게’라는 공약을 걸고 변화를 시도하면서 총리 산하에 새로운 부처를 세웠다. 그런데 이에 부응하는 대안을 내놓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2017년 총리 산하기관이 IYF를 만나면서 12월에 정부에서 다섯 명을 한국에 파견했다. 그때 진행을 지휘한 분이 조로비 발로 씨였다. 마음의 변화에 가치를 부여하는 분은 찾아보기 힘든데, 조로비 씨는 그 가치를 알고 있었다.
그는 IYF와 함께 마인드교육 계획안을 만들고, 이번 캠프도 총리 산하기관과 공동으로 주최하여 마인드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마인드교육이 정식적으로 정부프로그램으로 발족한 것이다. 이제 총리 산하기관과 IYF 간에 정식으로 MOU 체결도 이루어졌다. 1차적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계획안을 만들었다. 오는 9월부터 모든 부처에서 마인드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각 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천 명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저녁에는 최고의 공연장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했다. 청소년부 장관, 아비장 시장, 총리 산하 기관의 직원들과 가족이 함께한 무척 아름다운 밤이었다. 1600명만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캠프 마지막 날 야외 행사장에서 다시 공연을 해 월드캠프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시민 1천여 명도 초청해 모두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펼쳐졌다.
캠프와 함께 25일부터 27일까지 CLF를 가졌고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음이 전해졌다.
마인드교육이 정부 프로그램으로 발족하면서 1차로 교사와 교수들에게 마인드 강사 훈련을 하고, 2차로는 중고등학교에 학과과정이 개설되고, 3차로는 대학교에 학과가 정식적으로 만들어지는 그림을 하나님이 만들어가고 계신다. 하나님의 종을 통해 그려지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보고 있다.

 

이건 하나님이야,
하나님이 하셨어

글 | 이해석 (기쁜소식아디스아바바교회 선교사)

2016년 8월, 박옥수 목사님이 아프리카를 순방하다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 에티오피아에 방문하셨다. 우리가 준비한 일들은 잘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박 목사님이 교육부 장관님을 만나 복음을 전해 장관님이 구원받고, 엘샤다이 기독교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하고, FBI(Faith Bible International)교회에 모인 2천여 명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박 목사님은 당시 교육부 장관님에게 ‘지금 에티오피아는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인데 경제가 성장하면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몇 달이 안 되어 학생들 몇이 큰 폭동을 일으켰다. 그해 12월에 박 목사님이 에티오피아에 다시 방문해 교육부 국장급 이상 실무진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고, 엘샤다이 방송에도 출연하고, 수상과의 만남도 성사되었다. 그 뒤로 교수, 정부 직원, 경찰, 군인, 교도관, 대학생, 고등학생 등 약 6만 5천 명에게 마인드교육이 매월 쉬지 않고 이어졌다. 마인드교육을 계속 해달라는 곳이 너무 많아서 다 해줄 수 없을 정도였다.
2017년 3월에는 교육부 및 청소년 체육부와 MOU를 체결하여 모든 교육기관에서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부와 MOU를 체결한 다음 날 박 목사님이 TVET 연합대학에서 오전과 오후에 강연하셨다. 그때 학생들과 교수와 학교 관계자 약 5,500명이 강연 장소로 들어오는 행렬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
‘하나님, 에티오피아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하나님의 긍휼에 무척 감격했다. 올해에는 교육부 주관으로 윤리 도덕 주임교수 1,850명이 교육을 받아 또 한 번 하나님께 감사했다.
2017년 8월에는 에티오피아 청소년연맹 및 대학스포츠연맹과도 MOU를 체결했다. 이때 대학스포츠연맹은 2018년 7월 1일부터 6일까지 메켈레 시에서 갖는
‘제9회 2018 아프리카 대학체육제전’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 교육과 훈련을 우리에게 맡겼다. 1,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훈련을 받았고, 대학체전의 각 분야에 투입되어 아름답게 봉사했다. 대학스포츠연맹 위원회에서는 박 목사님께 개막식 축사를 부탁하고 그라시아스합창단에게 공연을 맡겼다. 박 목사님이 개막식에서 사막을 여행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현지어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모두 감격했다. 이런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교회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했다.
개막식 행사를 마치고 다음 날 에티오피아 최대 부족인 오로모 주정부와 MOU를 체결하여 협력자로서 함께 일할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 오로모 부족들에게 여러 차례 마인드교육을 하면서 오로모 부족 난민 수천 명이 교육을 받고 직장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앞으로 오로모 부족과 더 폭넓게 일할 것을 약속했다.
오후에는 기독교지도자대회CLF에서 복음을 힘 있게 전하고 우리 선교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엘샤다이 기독교 방송국에서 CLF 행사를 녹화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박 목사님을 인터뷰했다. 이날 저녁 6시에는 힐튼호텔에서 가진 정부 초청 만찬회에 참석했다. 농림부 장관, 교육부 장관, 청소년체육부 장관, 산업부 장관, 오로모 주정부 장관, 시장, 한국 대사와 여러 나라 공관의 서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공연하고 박 목사님이 메시지를 전하셨다.
에티오피아 교육부와 청소년 체육부와 여성가족부는 내년 9월부터 프로그램을 더 활발하게 계획하고 운영해서 마인드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을 의논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에티오피아에 파견된 두 명의 마인드 교수를 통해 대학에서 강연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짧은 일정 동안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진행하셨다.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 18:14)
2년 전에 이 말씀이 내 마음에 한없는 소망을 주었다. 아브라함과 사라에게는 아들을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었지만 다음 해에 하나님이 약속대로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이삭이 있었다. 사라가 이삭에게 젖을 먹일 때 마음이 어떠했을까? 아브라함 역시 아내가 이삭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을 보며 ‘이건 하나님이야. 하나님이 하셨어’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 에티오피아에서는 내게 무엇이 기쁨이 될까? 바로 하나님이었다.
교회와 하나님의 종들과 형제 자매들이 온 마음으로 우리 에티오피아를 위해 헌신해 주신 것이 정말 감사했다. 나같이 비천한 사람에게 이런 긍휼을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 다시 한 번 한없는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CLF 투어로 맺은
50개의 MOU

글 | 김요한 (기쁜소식나이로비교회 선교사)

CLF 전국 투어
하나님의 은혜로 케냐에서 11년째 월드캠프를 가졌다. 하나님이 매년 새롭게 일하시는 것이 무척 놀랍고 감사하다. 월드캠프가 시작되기 두 달 전에 박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목사님, 월드캠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 마음에 있는 케냐 월드캠프를 말씀해 주시면 그대로 되리라 믿습니다.”
“케냐에는 비숍에게 돈을 많이 내고 종교등록증을 빌리는 목회자들이 많지? 우리가 종교등록증을 빌려준 목회자들은 몇 명 정도 있는가?”
“많이 없습니다. 18명 정도요.”
“그래? 왜 많이 없지? 우리는 목사들에게 무료로 종교등록증을 빌려줘! 그리고 목회자들을 한 번씩 불러서 성경을 가르치고, 그 교회 집회에 우리 목사들을 강사로 보내 줘라.”
박 목사님은 월드캠프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고 종교등록증에 대해서만 말씀하고 전화를 끊으셨다. 목사님이 목회자들과 CLF 모임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부터 계획을 세워 케냐 전 지역을 다니며 목회자들에게 종교등록증을 주고, 지역의 비숍들과 MOU를 맺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몸바사에서 만난 한 비숍은 이틀 동안 말씀을 듣고 구원받아 기뻐하면서 자신의 종교등록증을 버리고 우리 선교회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다. 엘도렛 지역 CLF에서는 15명의 비숍과 1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는데, 모든 비숍들이 우리와 MOU를 맺고 싶어 했다. 그 가운데 두 명의 비숍이 우리를 이단시하며 방해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엘도렛 비숍과 목회자 모임 회장을 포함해서 11명의 비숍들이 MOU를 맺었다.
엘도렛에서 마지막 MOU에 사인하고 행사 장소를 나가려고 하는데, 우리를 이단시한 한 비숍이 찾아와서 “저도 MOU를 맺으면 안 됩니까?”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 행복했다. 우리와 MOU를 맺은 분들 중에는 오순절교회 총회장 비숍, Power of Jesus Around the World 설립자 겸 총회장인 아키비숍, 천주교 개열의 Church of Christ in Africa 교회 설립자 겸 총회장인 아키비숍, 그 외에도 각 도시 목회자 모임의 회장인 비숍 목사님들이 있었다.
목회자와 비숍에게 복음을 전하면 전할수록 복음을 듣고 놀라워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 내 마음이 큰 감동과 행복과 감사로 채워졌다. 50개의 MOU 체결 목표를 이루었으며, 앞으로도 CLF 투어를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의롭게 되었습니다. 거룩합니다!”
월드캠프 개막식 날, 박 목사님이 부통령 영부인을 영접하기 위해서 행사장 입구에 나가서 기다리고 계셨다. 멀리 서있던 비숍 목사님들이 한 분 한 분 가까이 와서 인사하자 박 목사님은 그 자리에 서서 복음을 전하셨다.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반응하며 듣는 그분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영부인이 더 늦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사님은 비숍들과 VIP실에 들어가서 20분 정도 더 복음을 전하셨다. 영부인이 도착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는데, 오순절교회 총회장 비숍이 “영부인이 늦게 오신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일찍 오셨으면 이 말씀을 못 들었을 테니까요.”라고 하셨다. 그분은 미고리에 있을 때 우리 미고리 교회를 많이 핍박하고 이단이라고 했던 분이다. 이날 두 분이 마음을 활짝 열고 다음날 CLF에도 참석했다.
Power of Jesus Around the World 설립자 겸 총회장인 아키 비숍은, 키수무에서는 기독교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분도 CLF 일정에 다 참석하고 정말 기뻐하면서 같이 사역하는 아들을 얼마 전 한국에서 가진 CLF에 보내셨다. CLF에 오신 키통가 목사님은 “박 목사님은 참된 하나님의 종이십니다. 박 목사님과 기쁜소식선교회를 안 좋게 이야기하면 이 땅이 심판을 받기 전에 여러분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하자 모든 목회자들이 박수를 치고 기뻐했다. 하나님이 모든 전쟁을 이기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제가 GBS를 통해서 목사님의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케냐 부통령 영부인은 ‘기도하는 어머니’로 불리며 종교적인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CLF에 그분을 초청하고 싶었다. 케냐 교회의 존 장로님이 초청을 맡았는데, 영부인 사무실에 가서 보니 장로님과 영부인이 같은 부족 출신이고, 사무실의 한 국장님은 전부터 장로님과 알고 지내던 분이었다. 영부인 초청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캠프 전에 영부인과 만나야 할 것 같아서 다시 날짜를 잡고 찾아갔다. 그 날은 참모장과 영부인을 직접 만났다. 그리고 영부인에게 부통령이 2014년 월드캠프에 참석했던 동영상,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서 찬송가를 부르는 장면을 보여 드리자 무척 좋아하셨다. 그리고 부통령이 참석하신 행사라면 검증된 행사이니 가겠다고 하셨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홍보 영상을 보고도 가능하면 공연에도 가겠다고 하셨다. 참모장은 마인드교육에 대해 소개를 듣고 부통령실부터 마인드교육이 필요하다면서, 8월 21일에 부통령실과 영부인실에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3시간 동안 마인드교육을 하기로 하여 바로 일정을 잡아 주었다.
드디어 캠프 개막식에 영부인이 오셨고, 다시 만나니 더 가깝게 느껴졌다. 영부인은 박 목사님과 면담하면서 “목사님, 제가 GBS를 통해서 목사님의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라고 하셨다. 개막식이 끝나고 가시면서는 “하나님이 뜻하시면 내일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서 봅시다.”라고 하셨다. 다음날 영부인실의 모든 직원들과 가족들이 공연에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무척 감사했다. 공연 후에 영부인께서는 오는 9월에 뉴욕에 가는데 그때 뉴욕 교회에 연락하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떠나면서 “또 만납시다.”라고 하셨다. 월드캠프에서의 만남뿐 아니라 8월 21일에 부통령실과 영부인실에서 마인드교육을 하고 지속적으로 만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 놀랍고 감사했다.

마음껏 복음을 전하며 행복했다. 월드캠프를 준비하는 두 달 동안 어느 해보다 더 많이, 지금까지 전했던 만큼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었고, 복음을 전하며 너무 행복했다. 첫날, 첫 시간부터 박 목사님은 복음을 전하셨다. 마치 대전도집회에 온 것 같았다. 복음을 계속 들으니 내 마음에도 복음이 커지고, 이 복음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박 목사님께서 ‘다른 사람들은 이 복음을 들으면 놀라워하고 크게 생각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구원과 복음을 가볍게 여긴다’고 자주 말씀하셨는데, 나 역시 그렇게 살아온 모습이 비추어졌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보면서 내 마음의 문제는 작아지고 하나님의 일하심이 더 크게 보였다. 하나님이 다른 문제들도 분명히 도우실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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