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집회 다섯째날 저녁 말씀
부천집회 다섯째날 저녁 말씀
  • 김기순
  • 승인 1999.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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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8장 1-11절

한번은 전도사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녁에 무등으로 자전거를 타고 시내을 달리다가 등을 켜지 않고 자전거를 탔다고 해서 교통경찰에게 걸린 적이 있습니다.
즉결재판을 받는데 약 300명 가량이 모여있고 판사가 재판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OOO 통행금지 위반으로 벌금 1,000원,
OOO 고성방가한 죄 벌금 2,000원,
OOO 왜 술먹고 싸웠어?
"저 그게 아니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구만, 구류 2일"
이렇게 판사가 판결을 내립니다. 이 판결 앞에 어떤 이유나 변명이 통하질 않는거예요.
이렇듯이 공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의 판결 앞에 우리가 무슨 변명이나 이유를 댈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판결하셨습니다. " 너희 죄와 불법을 다시는 기억지 않으리라."
이 판결 앞에 "아이고, 하나님 그게 아니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라고 이유나 변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라`는 말씀 앞에 궁창 위의 물이 "아이고 하나님 물이 어떻게 하늘 위에 떠 있어요. 안됩니다" 했습니까?
예수님이 "바람과 바다야 잠잠하라" 했을때 언제 바람과 바다가 이유를 댔습니까?
모든 만물은 말씀 앞에 순응하지만 유독 인간만큼은 말씀을 거스립니다.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롬4:4-8)

경건치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실 이는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다윗도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는 죄를 지었지만 죄의 사함을 받고 위와 같이 간증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요한복음 8장을 보면서 저의 마음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마음과 같았습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렇게 더러운 여자는 죽어 마땅해!
어느 날 요한복음 8장에 나타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마음, 간음한 여인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깥모양은 그 여자는 여자고 나는 남자고, 그 여자는 현장에서 간음하다가 잡혔고 나는 그렇지 않고...
그 여자와 내가 겉모양은 너무 다른데 그 여자의 마음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간음하다가 잡히면 죽는 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왜 간음을 했을까?
하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어떤 힘이 그 여자를 끌고 가는 것을 봤을때 그 여자와 내가 같은 마음임을 알 수 가 있었습니다.
음탕한 마음이 나를 끌고 다니면서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마음. 저도 거듭나기 전에 죄를 짓지 않을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안되었습니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 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라고 간음한 여인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나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내 죄가 해결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내게 한 말로 받아 들여 졌습니다.

어느날 뱃사공이 박사를 태우고 강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박사가 "사공영감! 사공영감은 문학을 아시요?"
"모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도 문학을 모르면 당신은 당신 생명의 1/4은 죽은거나 마찬가지요."
"사공영감! 사공영감은 천문학을 아시요?"
"모릅니다."
"천문학을 모르면 당신은 당신 생명의 2/4는 죽은거나 마찬가지요."
"사공영감! 사공영감은 철학을 아시요?"
"모릅니다."
"철학을 모르면 당신은 당신 생명의 3/4은 죽은거나 마찬가지요."
사공이 무척 화가 났어요. 배가 암초에 걸려 물이 배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사공이 "박사님 수영할줄 아십니까?"
"아! 나는 수영을 할 줄 모릅니다."
"그러면 당신은 당신 생명의 4/4는 죽은 것이요."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경을 하나의 장식품으로, 신앙을 악세사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참 많아요.
철학도, 천문학, 수학, 지질학, 물리학 등 아는 것은 많지만 자기 영혼 하나 어떻게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잘 믿어라. 거듭나야 한다. 마음 문을 열어라` 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거듭나는 것인지, 마음 문을 어떻게 여는 것이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왜요. 단지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가 논에서 피를 뽑아서 벼와 피를 보고 다른 점을 찾아 내라고 하셨습니다. 겉으로 보면 너무 비슷해서 구분이 안가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벼와 피가 다른 점이 많더라고요.
벼는 끝이 검고, 잎이 넓고..., 피는 끝이 붉고, 잎이 좁고, 안에 솜털이 나고....등등
아버지에게 벼와 피의 다른 점을 쭉 이야기 했더니
"이제 너는 피 뽑을 자격이 있다" 하시더라고요.
목회를 하면서 양과 이리를 구분하지 못하면 목회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목사님. 왜 판단합니까? 죽어봐야 알지." 죽어 보면 이미 늦어요. 판단이 아니라 분별입니다.
바깥행동이 좋으면 믿음 좋다. 다 택한 백성이다고 이야기 하지만
거듭나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서 거듭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면 목자가 아닙니다.

11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율법은 죄의 속성이 우리 속에 있는데 죄의 속성에 메여 있는 우리를 풀어 주지도 못하면서 거짓말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적질하지 마라..... 하는 것이 율법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싶은 마음을 억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자의 마음을 이끌고 있는 음란한 마음, 죄의 속성에서 해방시켰습니다.
나는 교도소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도저히 인간적으로 변할 수 없는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봅니다.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변하여 새 사람되고 ∼`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사울이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죽이기 위해서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 예수님을 만나 변하여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을 만난 후 내가 이제 전도 해야지! 각오하고 결심하여 전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말씀 하실때는 `음란한 마음을 참아라`라고 율법적인 차원의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고
`음란한 마음에서 해방 시켰다`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입니다.

제가 죄 사함을 받고 너무 감사해서 연보를 드리고 싶은데 드릴게 없었습니다.
쓸데 없는 몸이지만 이 몸이라도 주님이 받으신다면 이 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복음전도자가 되려고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다만 주님이 이 몸을 받으신다면 드리고 싶었습니다.
세월이 지난 후에 주님이 쓸모 없는 인간을 받으시고 주님이 나를 만드셨습니다.
선교학교를 시작해라. 나환자촌에서 집회를 해라. 수양회를 해라. 수양관을 지어라. 방송설교를 해라.... 이런 마음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거듭나기 전 추하고 방탕한 마음에 이끌려 추하게 살았는데 이런 마음이 다 없어져 버리고 주님이 마음을 일으켜 주셔서 어느 날 보니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면 참아라고 이야기 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음란한 마음을 이 여자의 마음에서 ?아 내셨습니다.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롬7:5-6)

믿음안에 있을때 성령으로 말미암는 주의 마음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여 주의 일을 하게 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이 내 속에 임하면 마음이 변합니다.
삭개오가, 사마리아 여인이, 사도 바울이 변했듯이 변합니다.
`예수님이 죄를 다 씻었으면 죄를 막 지어도 되겠네`하는 사람은 마음의 세계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여인이 간음하는 것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음란한 생각, 죄의 욕망에서 해방 받은 것처럼 예수님을 만나 변화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죄에 얽매이지 않고 죄 사함을 받고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복된 삶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2 18:02:39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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