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군대’의 지체로 만드시다
하나님의 군대’의 지체로 만드시다
  • 김관우(기쁜소식한밭교회)
  • 승인 2018.11.2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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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간증 | 마하나임바이블트레이닝센터를 졸업하며
8월 3일에 가진 졸업식 때 졸업생 대표로 간증했다.

 

“안테나를 세우고 다녀보세요”
나는 2014년에 회사에서 김민수 형제의 전도로 구원받았다. 구원받은 후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한 마음이 있었다. 이제까지는 내가 계획을 세우고 내가 노력하고 남들과 경쟁하면서 살았는데,내가 살아왔던 방식과 다르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김민수 형제에게 물으니 이렇게 말했다.
“김 형제님, 이제 교회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안테나를 세우고 다녀보세요”
“아, 그래요. 안테나를 세운다는 게 무슨 의미예요?”
“교회 일에 관심도 갖고, 교회 사무실에도 나가 보고, 형제들과 교제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들어보세요.”
김 형제의 이야기를 듣고 교회 사무실에 찾아갔다. 어느 집사님이 계셔서 이야기하다가 우연히 마하나임바이블트레이닝센터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하나임바이블트레이닝센터는 우리 선교회 목사님들이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신앙을 분야별로 강의하여 신학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사이버 신학교라고 했다. 전부터 ‘나도 신학을 공부해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집사님이 내게도 배워볼 것을 권유하셨다.
막상 신청하려고 보니 직장에 다니면서 공부하고 시험을 보는 것이 부담으로 몰려왔다. 며칠 뒤에 집사님께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말씀드리자 집사님이 어렵지 않다고 한번 해보라고 다시 권유하셔서 2015년에 입학원서를 내고 공부를 시작했다.

특강 말씀이 항상 내 마음에 힘이 되었다
구원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교회의 일을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리고 그 일로 내가 인정받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교회에서 일할 때 목사님과 형제 자매님들이 나를 마음으로 보살펴 주고 많이 배려해 주셨다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나는 그 일의 적임자가 나이기 때문에 일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내게 맡겨진 일을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교회와 부딪히는 일이 생겼다. 그리고 아직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내와도 자주 말다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말고사가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문제만 일으키는 허물 많은 나를 보며 자책했다. 교회도 가기 싫고 수양회는 더더욱 가고 싶지 않았다. 그때 마침 마하나임 특강 강의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시는 ‘야곱과 에서’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에서는 잘하는 사람이고 야곱은 허물이 많은 사람이었다. 어느 날 에서가 복을 받으려고 아버지를 위해 사냥을 하러 간 사이에 어머니 리브가가 야곱을 불러서 아버지에게 나아가라고 했다. 야곱이 자기 모습을 보며 나아가지 못하자 어머니가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창 27:13)라고 했다. 나는 실수하고 부족한 게 많은데 그 부족함과 실수를 예수님께 돌리라는 말씀으로 들렸다. 그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와서 일을 했다. ‘내가 받을 저주를 예수님께 돌리면 되는구나.’ 그 해에 수양회에 참석하여 큰 은혜를 입었다.
그 후로도 전도할 때, 복음을 전할 때, 잘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면 실망하고 내 허물을 습관적으로 볼 때가 많았다. 그 때마다 어김없이 내 안에서 ‘너는 안 되잖아! 네 모습을 봐. 너는 부족하잖아!’ 누군가가 그 소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특강 말씀을 듣는 중에 목사님이 “코 중에 제일 좋은 코는 예수님이 결코 정죄하지 않는 코”라고 하셨다. 내가 내 허물을 보고 정죄하는 것을 보며 마음 아파하실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목사님은 우리 마음에 어둠을 이길 힘이 없지만 예수님과 마음만 연결되면 예수님이 일을 하신다고 하셨다. 이후 내가 실망할 때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4~37)라는 말씀이 내 마음을 지켜주었다.

2017년 거제 크리스마스 칸타타 때 홍지수 형제와 박옥수 목사님과

‘네 힘 말고 나를 의지해 봐’
올해는 회사에서 마인드 강연을 하려고 문화관을 대관하고 강연을 주최하는 일을 맡았다. 담당 부서에 문의해 보니 회사 업무 외의 일로는 대관이 안 된다고 했다. 이제까지 그런 사례도 없었다며 99% 안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때 특강 시간에 들었던 다윗에 관한 말씀이 떠올랐다. 다윗은 골리앗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다윗이 목동이었을 때 곰과 사자와 싸워 이기면서 자기와 함께하신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수 있었던 시작은 그가 목동이었을 때부터라고 했다. 나도 작은 일부터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게 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일은 하나님이 도우시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게 마음을 옮기고 담당자를 다시 찾아갔다. 담당자가 그동안 많이 고민했다면서 문화관에서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너무 기뻤다.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다. 그로 인해 사내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장학교실과도 연결되어 회사 안에서도 마인드 강연의 길이 열렸다.
하나님이 이런 일들을 통해 내 육신의 생각을 치시고, 내게 ‘네 힘 말고 나를 의지해 봐’ 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행복할 수 없었던 사람인데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한 번 두 번 보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행복하게 해 주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은 나를 쓰시려고 마음을 만들고 계신다
우리 가족이 아직 교회와 연결되지 않았지만 강의를 듣는 동안 하나님은 ‘우리 가족들도 전부 구원받았다’는 마음도 만들어주셨다. 또한 회사에서도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회사 동료인 홍지수 형제는 회사에서 매일 아침 갖는 성경 공부에 함께하면서 어느새 교회에 마음을 열고 복음을 듣고 작년에 구원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내가 졸업할 때 홍지수 형제는 마하나임바이블트레이닝센터에 입학원서를 제출했다. 나는 회사에서 김민수 형제를 통해 복음을 듣고 홍지수 형제는 나를 통해 복음을 듣고, 참 신기하다. 하나님은 내가 모르는 방법으로 내 삶을 이끌어 가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창세기, 사도행전, 조직신학, 성막 등의 강의를 들으며 지식적으로 배우는 수준이었고, 하나님과 인간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가르쳐 주시는 게 신기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고, 그 마음이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에서도 느껴져 목사님과 마음이 가까워졌다.
마하나임은 ‘하나님의 군대’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나를 군대 안에 지체로 두고 쓰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려고 내 마음을 만들고 계신다. 하나님이 쓰시려면 ‘이리로 가’ 하면 내가 이리로 가고 ‘저리로 가’ 하면 내가 저리로 가야 하는데, 나는 이제까지 ‘이리로 가!’ 하면
‘저는 안 돼요.’ 하고 ‘저리로 가!’ 하면 ‘이해가 안 돼요.’ 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매일매일 보여주고 모든 부분에서 나를 가르쳐 주고 계신다. 하나님은 나같이 약한 사람도 쓰길 원하고 계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하나임에서 나는 작은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나를 쓰기 원하면 어디든지 쓰시겠다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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