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하고 싶어요
  • 김주원 기자
  • 승인 2018.11.2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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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름캠프

 

말씀이 나를 보고
믿음이 있는 자라고 하시네

글 | 강고희(기쁜소식강남교회)

 

나는 1996년에 구원을 받았고, 가족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둘째 동생이 2004년에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2010년부터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 시외숙모님이 구원을 받았다. 그래서 가족 중에 유일하게 구원을 받지 못한 막내 동생을 위해 오래 전부터 기도가 되었다. 
막내는 똑똑하고 바른 동생이었다. 큰언니지만 항상 문제를 만드는 나를 보며 동생은 한심해 했다.
내가 구원을 받고 난 뒤, 모자라 보이는 나에게 하나님이 일하시고 나를 도우시는 것을 보고 들으면서 동생은 나에게 마음을 열었고, 그때부터 마음의 얘기들을 조금씩 나누기 시작했다.
어느 날, 동생은 “링컨중고등학교에 둘째 아들을 보낼까?” 하며 나에게 물었다. 링컨중고등학교에는 우리 둘째 아들이 다니고 있는데, 하나님이 아이를 인도하셔서 바르게 커가는 것을 보고 그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피곤해질 것 같아서 억지로 보내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며칠 뒤 전화가 와서 둘째 아들이 링컨중고등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 난리가 났으니 보내야겠다고 했다. 조카에게는 아무리 힘들어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적응하는 조건으로 김천에 있는 링컨중고등학교에 입학을 시켰다. 이후에 조카는 적응도 잘하고 구원도 받아 학교생활을 잘 해나갔다. 하나님이 동생의 가정에 이렇게 일하시는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동생이 한번은 잘 다니던 직장을 부득이하게 그만두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언니, 나는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어.”
“그럼 이제 하나님을 의지해 봐.”
그렇게 말해줬지만 동생은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매번 캠프가 다가오면 지인들을 두고 기도하는데 항상 동생이우선이었다. 올해 캠프가 시작되기 전, 부인회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이 말씀을 전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롬 5:1~2)
동생을 캠프에 초청하는 일은 큰 부담이었다. 그전에도 두 번이나 초청해 보았지만 너무 힘들었다. 내가 부담스러워하는 이유가 믿음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캠프가 코앞에 다가왔을 즈음, 부인회에 참석해 말씀을 듣는 중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롬 5:2)라는 말씀대로 우리가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말씀이 나보고 믿음이 있는 자라고 하시네. 내가 또 믿음이 없다는 생각에 속았구나!’
목사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 기도를 들으시니 가족을 위해서, 자녀를 위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하나님께 자세히 구하세요. 일이 닥쳐서 기도하려고 하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도할 마음도 잘 안 생겨서 기도가 안 됩니다. 미리 미리 자세히 기도하며 구하세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동생 가족이 캠프에 참석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주님이 이미 이루어 주셨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 주님이 일하시고 계셔. 주님은 내 동생을 사랑하시니, 나보다 더욱 동생을 구원하기 원하실 거야.’ 감사했고 소망스러웠다.
다음날, 동생에게서 그 주 토요일에 우리 집에 오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 ‘아, 하나님이 일을 시작하시는구나. 감사합니다!’
토요일에 우리 집에 찾아온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남편이 한마디 건넸다.
“내가 보니 언니가 처제한테 할 만큼 했으니까, 이제는 처제가 마음을 돌이키고 캠프에 가겠다고 마음을 정해. 하나님을 받아들이면 복을 입을 건데 복을 걷어차고 있잖아.”
전 같으면 귀담아 듣지 않을 텐데, 동생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아들과 함께 캠프에 갈 마음을 정했다고 했다.
캠프에 참석한 동생은 새벽부터 계속해서 말씀을 듣는데도 짜증 한 번 안 내고 말씀에 집중했다. 동생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 하신 말씀을 듣는 중에 구원을 확신했다. 동생은 무척 감사해하고, 앞으로 집 근처에 있는 기쁜소식여주교회에 나가서 신앙생활도 하고 싶다고 했다.
중학교 3학년인 큰조카는 사춘기라서 그런지 무슨 말을 물어보면 대답도 안 하고, 늘 엄마와 부딪히고, 항상 이어폰을 끼고, 손에서는 핸드폰이 떠나지 않는 아이였다. 그랬던 조카가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히 10:17)라는 말씀이 믿어진다고 하면서 감사해했다. 구원을 받아 그 마음에 예수님이 들어가니 성격도 부드러워지고, 대답도 잘하고, 순한 양이 되는 것을 보면서 기쁘고 신기했다. 하루 종일 말씀을 듣는 조카를 보면 주님이 그 마음을 이끌어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수님이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마음이 드니까 복음의 일에 쓰임을 받고 마음을 쓰는 것이 가장 복되다고 생각한다. 남은 친척 모두가 구원받기를 소망하며,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져서 감사하다. 

 

하나님 나에게
복을 주려고 하시는데

글 | 강재량 (강고희 자매 동생)

전에는 언니가 캠프 이야기를 하면  정말 아무 소리도 듣기 싫고, 귀찮게만 생각했다. 이번에는 시간이 맞고, 아이들도 함께 가자고 하고, 참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기회가 만들어졌다.
한 달 전만 해도 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어디를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8월 초부터 너무 한가해져서 언니가 뭘 하자고 하면 핑계를 댈 수 없었다. 큰아들 핑계를 대니 큰아들도 가겠다고 하고, 남편도 시간이 되니까 다녀오라고 하고…. 형부까지 나서서 “언니가 그렇게 노력하는데 네가 복을 걷어차는 거다.” 하니까 ‘하나님이 이렇게 역사하시면서 나한테 복을 주려고 하시는데 내가 20년 동안 복을 걷어차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말씀을 제대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편하게 마음을 먹으니까 말씀이 정말 잘 들렸다.
요한복음 19장 30절의 말씀에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가슴이 찡하고, 감격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정말로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돌아가셨구나!’ 하고 마음으로 믿어졌다.
큰아들도 복음을 듣고 확 바뀌었다. 큰아들 때문에 더욱 감사한 것이, 마냥 핸드폰만 하고 게임만 하고 이어폰을 끼고 대화가 없던 아들이 다른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 캠프에서  말씀으로 교제도 하고,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집에 와서도 내가 교회에 가자고 하니까, 자다 말고 일어나서 예배시간에 늦지 않게 맞춰서 따라 나서는 것이 너무 기특하고 감사했다.
제일 가까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남편이 복음을 모른다고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 내가 언니한테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까지 거의 20년이 걸렸지만 결국 구원을 받은 것처럼, 남편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

선교사님께 일하신 하나님을
저도 느껴보고 싶어요

글 | 공현숙(링컨하우스마산스쿨 3학년)

 

안녕하세요, 우승윤 선교사님! 저는 링컨하우스마산스쿨에 다니는 고등학교 3학년 공현숙입니다. 학생캠프 마지막 날에, 선교사님이 자신의 마음을 글로 적어 박옥수 목사님께 이메일로 보낸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저도 선교사님께 제 마음을 메일로 적어 보았어요.
이번 캠프가 고등학생으로서는 영동 솔밭에서 갖는 마지막 캠프인데, 날씨가 덥다 보니 야외 캠프장에 간다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가기 전부터 불평이 정말 많았어요. 웃긴 얘기지만, 가지 못할 상황도 상상해봤어요. 그런데 역시나 학생캠프에 간 뒤 제 생각이 너무 어리석었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첫날 선교사님이 말씀을 시작하고 잠비아 이야기를 해주실 때, 잠언 16장 9절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았어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선교사님이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해보려 하고 저렇게 해보려 했는데 하나님이 “나한테 맡겨 봐. 내가  네 인생을 이끌어 갈게.”라고 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내가 나를 어떻게 해보려 했는데 그건 소용이 없구나. 하나님께 내 인생을 맡겼을 때 가장 복된 거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신앙의 기본이 사고력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성경을 생각하는 사고가 중요하고, 또 성경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선교사님에게 말씀하신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이었어요. 특히
“젊은 사람은 더 고생해야 해. 머리로만 신앙을 하기 쉬운데 하나님은 찾고 앙망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았는데요,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나도 머리로만 신앙을 하고 있구나. 조그마한 부담을 넘는 것도 싫어하고 고생하기도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나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선교사님, 제 꿈은 선교사님처럼 아프리카에 가서 아이들에게 제가 배운 마인드와 말씀을 전하는 거예요. 그런데 솔직히 막연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저에게는 지혜가 너무 부족하고요.
그런데 선교사님 말씀을 들으니까 새로운 마음이 성경을 통해서 저에게 이미 들어왔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제게 주신 꿈이면 하나님이 이루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넷째 날에 선교사님이 저희들 마음에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제 마음에도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같이 생겼어요. 선교사님께 일하신 하나님을 저도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느껴보고 싶어요.
물론 제게 연약함은 많죠. 그런데 선교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는 연약하지만 성령께서 우리 약함을 도우신다’는 말씀을 받았을 때 ‘성령이 나를 이끌어 가시고 내 모든 연약한 부분도 성령이 다 담당하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너무 감사했어요.
선교사님, 학생캠프를 통해 선교사님을 만날 줄은 꿈에도 상상 못 했는데,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마음이 들어요. 선교사님이 전하신 말씀이 우리와 주님을 연결시켜서 우리 또한  복음의 일꾼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또 정말 감사했어요.
일주일 동안 귀한 간증과 선교사님 안에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기뻤어요. 제가 복음 안에 있고 교회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서도 같이 기도해 주시고 저도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할게요!! 이번 학생캠프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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