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장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믿으십시오
우리는 가장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믿으십시오
  • 임민철(부산대연교회 목사)
  • 승인 2018.11.2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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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사다리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살아가도록 이끕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말하고 말씀을 따라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디며 살지만, 믿음에서 떠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믿고 자신에게서 올라오는 생각이 끌고 가는 대로 말하고 생각을 따라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탄의 종이 된 삶을 살아갑니다.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무시한 사울
사무엘상에서 하나님은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을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삼상 15:1~3)
하나님은 가장 부족하고 못난 족속의 자손이었던 사울을 불러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말렉을 싫어하여 아말렉과 연관된 모든 것을 진멸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울의 눈에는 다르게 보였습니다. 하나님께 제사 드릴 제물이었습니다. 사울은 그것을 가지고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이 복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 제물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아말렉에 속한 것들이었습니다. 사울이 그것을 들고 하나님 앞에 왔을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겠습니까? 사울은 하나님의 마음과 전혀 상관없이 자기 생각을 따라 하나님 앞에 섰던 것입니다.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하신 말씀을 무시하고 짓밟아버렸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을 버린 것처럼 하나님도 사울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아말렉을 진멸하려고 하셨습니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아말렉이 길에서 행한 일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행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이스라엘은 애굽을 나온 후 하나님을 계속 원망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을 따라서 그런 이스라엘 백성을 성실히 인도하고 먹이고 입히며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호렙산 반석에서 물을 주셨는데 그들은 하나님을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그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출 17:7) 이때에 아말렉 백성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이 없어서 하나님을 의심하고 있을 때 그들을 공격한 아말렉을 너무 싫어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이다
아말렉이 믿음이 없어 의심하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듯이 이 시대에도 사탄은 믿음이 없다고 생각하는 성도들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찾고 있습니다. 사탄은 우리가 ‘내가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 의심하고 있을 때 우리를 공격해서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이 없다고 할 때 우리를 공격하는 사탄을 향하여 화를 내고 또한 믿음이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을 향해서도 화를 내십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때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로 살아가도록 모든 준비가 된 것입니다. 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부활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믿음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내가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 하고 머물러 있을 때 사탄은 우리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너는 믿음이 없어. 예수님은 너와 함께하시지 않아.’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나올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로 나아오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으로 나아오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심하고 흔들리는 성도들을 공격하는 모든 것을 아말렉이라고 하고 진멸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나는 부족해. 어리석어. 믿음이 없어.’ 우리가 볼 때는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나오지만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싫어하고 그것을 진멸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연약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우리는 약하지 않고 온전한 새 사람인데도 ‘나는 부족해. 믿음이 없어. 육신적이야’ 이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아말렉입니다.
신앙인들이 자신의 약한 것을 인하여 사탄의 공격을 당할 때 하나님은 싫어하시고 도리어 우리를 위하여 대대로 싸우십니다. 아말렉이 쳐들어왔을 때 모세는 어떻게 이겼습니까? 칼이나 창으로 이긴 것이 아닙니다. 모세의 손이 여호와를 향하여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겼고 모세의 손이 내려오면 이스라엘이 졌습니다. 즉 아말렉과의 싸움은 우리 힘이 아니라 여호와를 향하여 우리 손이 들렸을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나는 이미 예수 안에서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난 새 사람
2018년 1월 남미 월드캠프가 있어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갔을 때 박옥수 목사님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임민철 목사를 보면 답답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저 자신이 항상 부족하다고 믿고 살아왔기 때문에 그 말씀을 속히 받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아멘’을 못 하고 있으니까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말씀에도 제가 대답을 못 하고 있을 때 목사님은 임 목사가 대단해서 대단한 것이 아니라 대단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을 믿지 않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비로소 그동안 나 자신을 보며 말하고 살아온 모습이 보였습니다. 내 모습이 어떠할지라도 나는 이미 예수 안에서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난 새 사람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때야 나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대단한 사람이라고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박 목사님은 ‘이것을 믿으면 앞으로 어떤 나라에 갈 때 그 나라 정부에 임 목사를 대사로 임명해 달라고 요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에 나는 예수 안에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답했기에 “예”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때부터 예수님께서 저를 대사로 만들어 가셨습니다. 지난 3월에 파푸아뉴기니의 명예대사. 콜롬비아의 평화와 교육 명예대사 임명장을 받았고, 말씀대로 일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앙은 ‘나를 믿느냐, 하나님의 말씀을 믿느냐?’로 결정이 납니다. ‘내가 보는 나를 믿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나를 믿을 것인가?’로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믿음대로 여러분을 통해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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