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2,000여 명의 시민들을 위해 음악으로 불을 밝히다
[도미니카공화국] 2,000여 명의 시민들을 위해 음악으로 불을 밝히다
  • 김나연
  • 승인 2018.12.12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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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의 모든 도시와 MOU를 맺기 위해 계속되는 발걸음

12월을 맞이해 IYF 도미니카공화국 지부는 주말 저녁마다 여러 도시로부터 크리스마스 콘서트 초청을 받고 있다.

12월의 첫째 주 주말인 2일과 그 다음 주 주말인 10일에 각각 보나오 시와 땀보릴 시의 시민공원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에 초청받아 시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었다. 보나오에서 올해 3년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시에서 주관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가족 및 이웃 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보나오 시의 Dario Rodriguez 시장과 땀보릴 시의 Anyolino Germosén 시장이 참석했고, 외에 시청 관계자들 및 보나오는 1,500여 명, 땀보릴은 7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활기차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보나오 시의 많은 시민들

보나오 시와 IYF의 컨택은 지난 10월 김진성 IYF 중미 총괄본부장의 방문 때 연결된 여성부 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졌다. 여성부 보나오 지부를 통해 IYF의 활동에 대해 알게 된 Dario Rodriguez 시장은 곧 IYF와 함께 일하고 싶은 뜻을 보였다. 그리하여 IYF와 보나오 시의 여러 협력 활동들을 모색하던 중 시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점등식에 IYF를 초대했다. 이때 콘서트에 참석했던 땀보릴 시의 Anyolino Germosén 시장이 큰 감명을 받아 IYF에 같은 콘서트를 자기 도시에서도 열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리하여 그 다음 주인 10일에 땀보릴 시에서도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10월 IYF 도미니카공화국 지부는 북 산토도밍고 시청, 북 하마오 시청과 MOU를 체결했다. 이 체결식 후 “도미니카 전국에 있는 시와 MOU 체결을 맺자”는 종의 이끌림을 따라 도미니카공화국 내 여러 시청들과 만남을 추진하던 중 보나오, 땀보릴 시와 연결된 것이다.

행사는 Dario Rodriguez 시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Dario Rodriguez 시장은 크리스마스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장 소중한 시간인 만큼 온 마음으로 함께 축하할 것과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할 것을 기원했고, 이 소중한 자리에 함께해 준 도미니카공화국 IYF 지부장 김춘권 목사 및 일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환영사를 전하는 Dario Rodriguez 시장
Dario Rodriguez 시장과 김춘권 목사

환영사 후 본격적인 음악공연이 시작되었다.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과 도미니카공화국 교회의 샤론 합창단이 함께 공연했다. 첫 곡으로 힘차게 ‘Al mundo paz’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선포하듯 시작한 공연은 ‘Feliz Navidad’와 중남미 지역 캐럴 ‘Mi burrito sabanero’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곡들로 진행되었다. 광장을 빽빽하게 채운 보나오와 땀보릴 시의 시민들은 음악에 반응하며 함께 리듬을 타고 노래를 불렀다.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모두가 음악으로 한마음이 되는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시간이었다.

이람이 교장과 김주은 학생의 바이올린 듀엣 '기쁘다 구주 오셨네'
Feliz Navidad! (메리 크리스마스!)
온 마음으로 노래하는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들
시민들의 마음에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캐롤
공원을 가득 채운 보나오 시의 많은 시민들

공연 후 김춘권 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김춘권 목사는 레드우드 나무에 대해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신 이유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이 나뉘어 있었는데 죄의 벽을 허물고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로 만드시기 위해서 오셨다. 그래서 주님의 탄생이 우리에게 큰 기쁨의 소식이다. 뿌리가 서로 다른 레드우드 나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강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티며 오랜 세월을 살듯이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가 됨으로 여러분 생애에 닥치는 많은 어려움을 넘어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민 광장에 설치된 야외 무대에서의 메시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참석했던 대부분 시민들이 메시지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시지를 전하는 김춘권 목사

“음악이 끝나고 한국 목사님이 전한 메시지가 흥미로웠어요. 레드우드 나무는 뿌리가 깊지 않지만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큰 나무를 지탱하고 강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오랜 세월 산다고 했어요. 그 나무처럼, 저와 제 가족들 그리고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마음이 단단히 연결되어 서로를 지탱해주는 그런 모습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음악도 아름다웠어요. 매년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에 오곤 했는데 올해는 캐롤이 함께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Awilda Grullón, Bonao 시)

‘도미니카공화국 전체를 얻을 마음으로’ 라는 약속을 흘려받아 한 걸음씩 걸어나가는 동안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해 주님께서 이미 다 준비해두시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것을 자주 볼 수가 있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모든 도시들과 MOU를 맺자는 종의 약속을 받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이 큰 일에 새소리 음악학교가 '도미니카공화국 전체를 구원하고자 하는 주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데 도구로 쓰임받게 되어 감사하다.

콘서트 후 땀보릴 시장과 함께한 김춘권 목사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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