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2. 독일 괴팅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2. 독일 괴팅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8.12.1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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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 복음이 전해질 날을 소망하며

12월 1일 오전 9시, 미라클 단원들은 독일 괴팅겐에 도착했다. 공연은 오후 6시에 예정되어 있어 단원들은 목사님과 개인교제를 하기도 하고, 단원들끼리 그동안 바빠서 못 꺼냈던 마음의 이야기도 나누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괴팅겐은 독일의 대학 도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생이거나 대학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공부하기에 좋은 조건들이 많이 갖추어져 있다. 또, 괴팅겐 사람들은 다른 대도시의 사람들보다 순수한 면이 있어 괴팅겐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딜 가든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입을 수 있다.
특별히 괴팅겐 대학에는 IYF 동아리가 등록되어 있어서 매주 토요일마다 한글학교를 하고 일 년에 두 번씩 문화행사도 하는데 이번 미라클 공연은 한글학교에 나오는 학생들이 자원봉사자가 되어 같이 홍보도 하고 후원도 알아보는 등 큰 힘이 되었다.

미라클 팀은 괴팅겐의 한 학교 안에 위치한 ‘프라이에 발도르프슐레(Freie Waldorfschule )’ 공연장에 도착하기 전 버스 안에서 이스라엘 선교사의 말씀을 들었다. 단원들은 하나님의 의가 얼마나 귀하고 값진 것인지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복음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공연 준비를 했다.

오후 6시,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객석은 이미 약 400여 명의 미라클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첫 순서로 라이쳐스 공연이 끝나고 아카펠라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곡으로 ‘Lion sleeps tonight’이 시작되었다. 한 사람씩 화음을 맞추어가며 아름다운 곡이 만들어져 가고, 관객들은 단원들의 아카펠라 실력에 크게 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바로 다음 공연인 애한과 김동현 단원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공연이 계속 진행될수록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은 더욱 더 커졌다.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이어진 메시지 시간. 3년 전부터 매년 공연을 했던 괴팅겐에서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관객들에게 정확한 복음을 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나님의 의를 얻으려는 방법과 법궤, 이스라엘 선교사는 법궤와 속죄소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해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했다. 관객들은 그동안 잘 몰랐던 법궤에 대해 들으면서 궁금증을 해소해 주어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말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줘서 감사하다는 반응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스라엘 선교사의 메시지가 끝나고 이어서 안나 이야기 뮤지컬이 이어졌다. 단원들의 연기도 이제 무르익어 이번 공연에서는 여유로운 애드리브까지 선보였다. 관객들은 생생한 단원들의 표정연기에 더욱 감탄했다. 

"공연 자체는 너무 좋았고 대학생들이 공연을 하면서 기뻐하는 게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댄스로 시작한 공연이 연극으로 마무리하는 게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대학생들이 연기를 하면서 감정이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 이렇게 대학생들이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 제프

제프

"오늘 직접 봉사에 참여하면서 우리와 다른 나라에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마음으로 같이 하는 게 너무 놀라웠어요. 오늘 뮤지컬을 봤을 때 너무 좋았고 이 공연이 온 마음을 쏟아서 한 공연이란 것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 쿠미

쿠미
 

IYF 독일 괴팅겐 지부장 이원태 목사는 이번 미라클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계속해서 돕는 사람을 붙여주신 간증을 이야기했다.
“토요일 시내에서 미라클 공연 홍보를 할 때 저희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고 다가온 한 남자가 있어서 공연에 초청했습니다. 저희가 미라클 공연 홍보를 하는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다른 교회를 방문해서 예배를 같이 드리고 사람들을 사귀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음 날 어떤 교회에 홍보하러 갔는데 우연히 그 분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미라클 홍보를 도와주고 오늘 공연 때 사람들을 더 초청해 왔습니다. 또 어떤 한 분은 공연이 끝나고 헐레벌떡 저에게 오더니 사정이 있어서 공연에 늦었다며 IYF에 대해 더 듣고 싶고 자원봉사자로도 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제 수고와 다르게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붙여 주시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오늘 부득이하게 사정이 생겨 공연장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비록 공연은 볼 수 없었지만 이런 단체에서 봉사를 꼭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IYF에 대해 들어보니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아니더라도 다른 행사들도 많다고 하는데 IYF의 어떤 행사든지 돕고 싶습니다.” - 크리스토프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진정한 취지는 복음이다. 그동안 ‘유럽사람들에게는 복음을 강하게 전하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마음이 그것에 얽매였었다. 하지만 오늘, 유럽의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이스라엘 선교사가 그 관념을 깨고 복음의 씨앗을 담대히 뿌렸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8:7)' 라는 말씀처럼 시작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미라클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구원의 역사를 행하시는 하나님이 유럽에 앞으로 어떠한 창대한 일들을 펼치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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