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영부인의 기립, 도미니카에 퍼진 복음의 소리
[도미니카공화국] 영부인의 기립, 도미니카에 퍼진 복음의 소리
  • 김나연
  • 승인 2018.12.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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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주최 크리스마스 콘서트, 새소리 음악학교와 기쁜소식대구교회 청년 합창단이 공연
문화부 장관과의 면담
영부인 부서와의 MOU 체결식
Jesus Christo Fuentes de Amor 교회 등에서의 CLF
국영 및 민영 방송국 인터뷰

1,500명과 함께한 영부인 주최 크리스마스 콘서트, 새소리 음악학교와 기쁜소식대구교회 청년합창단이 메인 공연을 하다.

12월 17일 저녁,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극장 메인홀인 ‘에두아르도 브리또’ 홀에서 영부인 주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이 행사는 지역과 가정형편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문화 천사들' 예술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마약과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아이들의 삶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매년 12월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콘서트에는 영부인 칸디다 몬띠쟈 데 메디나(Candida Montilla de Medina) 여사를 비롯한 문화부 장관, 산업통상부 장관, 중앙은행장, 도미니카공화국 주재 각국 대사들, 청소년들과 가족들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콘서트 시작 전, 영부인과 인사를 나누는 김진성 목사
공연을 관람 중인 영부인 및 장관. 좌측부터 칸디다 영부인, 김진성 목사

새소리 음악학교가 이 행사에 초청된 것은 9월 19일 국제청소년연합 IYF의 중미총괄 김진성 본부장과 영부인 칸디다 여사와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당시 동행한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은 면담에 앞서 공연을 펼쳤는데, 그날 칸디다 여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새소리 음악학교를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여사는 “이 콘서트는 12월 크리스마스 행사기간에 제가 1년 동안 돌보았던 아동, 청소년들에게 꿈을 실어주는 콘서트”라며 “작년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중앙은행의 합창단과 함께 이 일을 했었는데 올해는 새소리 음악학교와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에 있었던 영부인과의 만남

이 콘서트는 모든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크리스마스 가족 콘서트이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행사장소가 국립극장 야외이거나 로비였다. 그런데 새소리 음악학교가 메인으로 공연을 하기로 정해진 후에, 이번 콘서트는 극장 야외나 로비가 아닌, 극장의 메인 홀에서 공연을 하도록 장소가 조정되었다.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새소리 음악학교와 IYF를 알릴 수 있도록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다.

공연은 영부인 부서의 예술 문화 교육 프로그램인 ‘문화 천사들’ 합창단의 합창으로 시작했고,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들의 메인 무대가 펼쳐졌다. 크리스마스 콘서트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롤 ‘Feliz Naivdad’, ‘White Christmas’와 같은 곡들 뿐 아니라 ‘A las arandelas’, ‘Con mi burrito sabanero’와 같은 현지의 캐럴들도 울려 퍼졌다.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한 음 한 음, 한 동작 한 동작에 온 마음을 담아 관객에게 선물했다. 극장은 학생들의 아름다운 합창화음으로 가득 찼고, 관객들은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합창 뿐 아니라 바이올린 트리오와 마림바가 함께한 다양한 악기스테이지 또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 제2의 애국가와 같은 ‘Por amor(사랑으로)’이 끝났을 때는 영부인을 비롯한 거의 모든 관객들이 기립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기쁨을 노래하는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들
바이올린 트리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바이올린과 마림바 앙상블 '노엘'
제일 먼저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는 칸디다 영부인

 특별 초청 공연으로 기쁜소식 대구교회 알레그리아 합창단의 아카펠라 무대가 있었다. 다양한 색깔의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Jingle bells’, ‘Deck the halls’ 와 같은 캐럴들을 아카펠라로 노래하자, 관객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 공연에 빠져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특히 ‘문화 천사들’ 합창단, 새소리 음악학교 합창단, 대구교회 알레그리아 합창단이 모두 함께 부른 ‘Noche de Paz’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듣는 이로 하여금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음악으로 하나되는 따뜻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모두가 하나되었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한복을 입고 캐럴을 부르는 알레그리아 합창단

콘서트 후 김진성 목사의 축하 메시지가 있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돌아보며, 김진성 목사는 “크리스마스는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이 태어난 뜻깊은 날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영원히 사하셨습니다.” 라고 했을 때 참석한 모든 관객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성탄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

“공연이 상당히 놀랍습니다. 오늘 밤은 아마 잊을 수 없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이 국립극장에서 본 공연은 가장 인상 깊은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에두아르도 셀만, 문화부 장관)

“학생들이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큰 발전을 이룬 것이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은 확실히 발전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연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후안 세루제, 산티아고 시)

콘서트에 참석한 에두아르도 문화부 장관과 만난 김진성 목사 일행

콘서트가 끝난 후, 칸디다 여사는 직접 무대로 찾아와 공연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고 정말 아름다운 콘서트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새소리 음악학교의 앞으로의 모든 주요 일정들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 후 영부인과 다함께 단체사진

영부인 부서와 IYF 간 MOU체결식

문화부 장관과의 면담 후에는 영부인처와 IYF의 MOU 체결식이 있었다. 이 MOU는 도미니카공화국 청소년들의 마인드 및 예술교육 부분의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영부인 측은 IYF와 새소리 음악학교의 예술 프로젝트에 도미니카공화국이 포함되어 있는 부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MOU 체결 후, 영부인 칸디다 여사는 도미니카공화국의 IYF 월드캠프 개최를 위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들을 물었다. 또한 대통령궁에 IYF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초청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IYF 쪽에서 가능한 날짜를 알려달라”고 하면서, IYF와의 지속적이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뜻을 내비쳤다.

도미니카공화국 영부인 부서와 IYF의 MOU 체결
MOU 체결 후 칸디다 여사 및 영부인부서 담당자들과 김진성 목사 일행


문화부 장관, 국립 경찰학교 총장과의 만남

18일 오전에는 국립 경찰학교 에드워드 산체스(Edward Sanches) 총장과의 면담이 있었다. 국립 경찰학교는 전국에 있는 경찰학교 학생들을 관리하는 곳이며, 수도에서만 3,00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김진성 목사는 마음의 6단계를 통해 자만하는 마음에서부터 돌이키는 마음까지 설명하면서,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처럼 아들이 거만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떠났듯 청소년들이 부모님이나 학교나 사회에 대한 감사가 없다. 그래서 게임과 마약 등에 빠지면서 망하고,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자기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이상 아무에게도 배울 수 없게 되는 마음에 대해 설명을 들은 에드워드 총장은 큰 동의를 표하면서 “맞습니다. 학생들이 내가 너보다 잘났어 하는 마음을 가질 때 배우지 못하는 모습들을 자주 봅니다. 이 마인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열린 마음과 겸손한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 교육은 학생들에게 시행되기 전에 먼저 우리들, 디렉터들과 간부들에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성 목사와 스케줄을 확인한 에드워드 총장은 오늘 1월 중 경찰 간부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과 음악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에드워드 산체스(Edward Sanches) 총장과의 면담
문화부 장관 에두아르도 셀만(Eduardo Selman)과의 면담

총장과의 면담 후에는 문화부 장관 에두아르도 셀만(Eduardo Selman)과의 면담이 있었다. 에두아르도 장관은 17일에 있었던 영부인 주최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참석해 마음이 활짝 열려 있었고, 대면을 하자 곧이어 17일 콘서트에 대해 여러 찬사를 표했다. 영부인뿐 아니라 본인도 17일의 콘서트로 인해 상당한 감명을 받았으며, 문화부가 새소리 음악학교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였다. 또한 산티아고에 있는 새소리 음악학교의 결과물을 보면서 크게 감명을 받은 부분을 반복하여 표현하며 수도인 산토도밍고에 학교를 세우는 부분에 건축뿐 아니라 교육적인 부분도 돕겠다고 했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의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합창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을 추진 중인데, 그 부분에 교육부의 도움과 새소리 음악학교의 도움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김진성 목사는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음악학교 학생들이 음악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연습과 교육도 있었지만, 마음의 세계를 함께 교육했음을 강조하며 박옥수 목사가 전 세계 30여 개국의 대통령 및 수상들과 만나 현재 많은 나라들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마인드 교육 대해서도 말했다. 설명을 들은 문화부 장관은 실질적으로 계속 협력해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진성 목사는 “저희가 마음으로 함께 일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에두아르도 장관 또한 “우리도 온 마음으로 일할 것입니다” 라고 답했다.

 

아홉 번째 CLF, 복음의 불길이 일다.

16일과 18일에는 Jesus Christo Fuentes de Amor 교회와 Asociación de Iglesia Cristiana교회에서 각 400여 명, 250여 명의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CLF가 열렸다. 특히 Jesus Christo Fuentes de Amor 교회는 지난 9월 김진성 목사가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을 때 MOU를 맺은 CONACOPE(도미니카공화국 개신교 연합회)의 회장 아돌포 마테오(Adolfo Mateo) 목사를 통해서였다. 

지난 9월 18일, 도미니카공화국 최대 개신교협회 CONACOPE와 MOU 체결

Jesús Christo Fuentes de Amor 교회 담임목사인 루이스 레제스(Luis Reyes)가 아돌포 마테오 목사를 통해 기쁜소식선교회의 활동과 IYF,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대해 들으면서 마음을 활짝 열었고 그 교회에서 CLF가 열렸다. 또한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에도 광고를 하여 400여 명의 목회자들 및 기독교 지도자들이 CLF소식을 듣고 함께했다.

CLF 말씀 전, 음악 공연이 있었다. 공연은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과 기쁜소식 대구교회 알레그리아 합창단의 무대로 이루어졌다. 알레그리아 합창단은 ‘Cuan gloriosa sera la mañana’ 등의 에스파뇰 찬송가 외에도 중미 현지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Tumo Safari’, ‘The Lion Sleeps tonight’, ‘Jambo’ 등의 아프리카 곡을 노래했다. 아프리카 현지 의상을 입고 온 마음으로 춤을 추며 노래하는 한국의 합창단에게,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에 마음을 여는 목회자들 및 기독교 지도자들

이어지는 말씀시간에 김진성 목사는 “사마리아 성 4명의 문둥이들에게는 아무런 소망이 없었지만, 그들이 구원의 소망을 품고 아람 진에 갔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사마리아 전체를 구원하는 놀라운 일을 하셨다. 그것은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되었기 때문이었다.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 인간의 눈과 하나님의 눈이 다르다. 그래서 우리의 눈으로 보는 것을 믿으면 신앙을 할 수 없다. 로마서 3장 23절을 보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다고 했는데, 24절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다고 했다. 우리 생각에는 아직 죄가 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에 말씀에 값없이 의롭다 하셨으면 우리는 의롭게 됐다는 말씀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고 전했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
말씀을 경청하는 기독교 지도자들

“오늘 들은 말씀은 항상 내 마음에서 걸렸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값없이 의롭게 되었다’는 말씀이 제 마음이 새겨졌습니다. 오늘 설교에서 한국에서 온 강사 목사님은 정확하게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는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하여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정말 깨끗하고 단순하며 힘이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제 마음에 받아들였고, 저는 더 이상 죄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 올리사 페르난데스 (Jesus Christo Fuentes de Amor 교회 임원)

 

Canal15와의 인터뷰

둘째 날인 17일 오전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최대 방송국 중 하나인 ‘Telemicro’ 방송국의 ‘De Extremo a Extremo’ 프로그램에 김진성 목사의 인터뷰가 있었다. 감사하게도 첫날 CLF를 했던 교회의 한 임원이 방송국의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데, 그것을 계기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원래는 짧은 인터뷰가 예정되었지만, 김진성 목사는 약 30분간의 인터뷰 동안 로마서 3장 23~24절을 통해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이 TV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이들이 출연하지만 목사가 출연하여 인터뷰 시간 내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눈 것은 아주 이례적인 경우라고 관계자가 전해 주었다. 

Telemicro 방송국 인터뷰 중 복음을 전하고 있는 김진성 목사

도미니카공화국 전부를 얻기를 바라시는 주님이 우리를 영부인 부서와의 MOU를 체결케 하시고 도미니카공화국의 많은 정부 인사들의 마음을 열어주셨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아직도 복음이 필요한 도시가 많고, 우리가 가야 할 곳도 많다. 이미 돌문을 옮겨놓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가장 높은 곳에 세우고 따라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크고 많은 복음의 진보를 보여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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