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행복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캄보디아] 행복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 이찬미 기자
  • 승인 2018.12.27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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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도시 5회 공연. 칸타타 성료
불교 국가에 전해진 아기 예수의 탄생!

올해로 4회를 맞는 캄보디아 뻐꾹새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껌뿡츠낭을 시작으로 시엠립, 밧덤봉, 그리고 프놈펜을 끝으로 관객들의 행복과 기쁨 속에서 막을 내렸다.

4개 도시에서 진행된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 채 살아가는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을 선물했다.

준비 기간동안 칸타타 팀은 말씀 앞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생각을 따라가는 단원들의 마음과 말씀으로 싸워 주셨고, 형편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준비기간 동안 칸타타 팀은 말씀 앞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생각을 따라가는 단원들의 마음과 말씀으로 싸워 주셨고, 형편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껌뿡츠낭
홀이 없어 야외 들판에서 공연을 했던 껌뿡츠낭. 한 대학교에서 마인드 교육 교수를 요청하는 일이 생기면서 국제 대학교(INTERNATIONAL University, 이하 IU) 의 홀을 알게 되어 칸타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캄보디아 대학교의 홀 무대는 상하수가 없고 소규모라 공연에 적합하지 않다. 감사하게도 IU홀은 소무대지만 상하수가 있어서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며, 오전 9시 학생들 대상, 오후 2시 시민 대상으로 칸타타를 했다.

2막이 끝나고 하철 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사막을 걸어가던 부자(父子) 예화로 시작해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신 것을 전했다. 

IU 부총장 씨우싸른 씨는 "칸타타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합창단의 공연은 자신을 희생하는, 정말 최고의 공연입니다." 라며 감격해했다. 칸타타를 통해 앞으로 IU학교 측에서 IYF행사를 활발히 개최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시엠립
칸타타 투어 팀은 국제적인 관광지, 시엠립으로 향했다. 장소는 도심에서 6km떨어진 ICF 캠퍼스. 울퉁불퉁한 길을 오랫동안 달려야 나오는 이곳은, ‘과연 누가 이곳까지 공연을 보러 올까?’라는 생각이 나게 만들었다.

저녁 6시, 놀랍게도 약 700여명의 시민들이 홀 안을 가득 채웠다. 나중에는 의자가 부족해 무대를 중심으로 바닥에 동그랗게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저녁 6시, 놀랍게도 약 700여 명의 시민들이 홀 안을 가득 채웠다. 나중에는 의자가 부족해 무대를 중심으로 바닥에 동그랗게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뿐만 아니라 대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모든 세팅과 철수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칸타타 팀은 공연 전날 순번을 정하고, 당일 오전 9시 30분, 바로 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 앞에 모든 준비를 마쳤다. 오전 10시, 모두 뛰어 들어가 조명, 이동식 관람석, 소품 등을 옮겼다. 

성탄 메시지, 하철 목사는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의 삯은 기도도 눈물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짊어 지시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죄의 삯을 다 지불하셨습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입니다!" 라면서 복음을 전했다.

클래식 음악을 접해 본 적이 없다는 니르떠이 씨는 "죄의 삯은 사망인데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나를 죄에서 사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라며 복음을 듣고 감격했다. 

3막이 끝난 저녁 8시 10분. 공연이 끝나기가 무섭게 칸타타 팀은 주어진 시간 50분 안에 철수를 하기 위해 홀로 뛰어 들었다. 아브라함이 집에서 훈련 시킨 318부대를 연상시켰다.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스태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셨다.

 

밧덤봉
시엠립에서 3시간 떨어진 밧덤봉은 태국과 국경을 접하는 도시로 캄보디아에서 가장 기독교를 소중히 여기는 도시다. 그만큼 우리 선교회에 대한 핍박과 대적이 많이 일어난다. 

칸타타 장소를 구하던 중, 한 교회의 예배당을 알게 되었다. 핍박과 대적으로 대관할 수 없던 때, 작년 밧덤봉 칸타타를 관람했던 그 교회 외국인 성도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직접 담당 목회자에게 ‘이 공연은 최고의 공연이다. 꼭 해야만 한다’ 라고 해서 기적적으로 멋진 장소를 빌릴 수 있었다. 교인들, 외국 교인 및 주민들까지 약 700명이 참석해 칸타타를 관람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말씀이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펼쳐 주었고, 그 길을 단지 믿고 따랐을 때 모든 것을 준비해주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말씀이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펼쳐 주었고, 단지 그 길을 믿고 따랐을 때 모든 것을 준비해주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교회 측에서 우리를 이단이라며 의심해오고 여러 조건들을 걸어왔지만 하나님이 여시면 누구도 닫을 수 없고, 하나님이 닫으시면 누구도 열 수 없다는 말씀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오니까 걱정과 고민이 마음에서 사라졌고 하나님께서는 종에게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일을 전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내년에도 칸타타를 하고 싶고, 더 좋게 칸타타를 도와주실 것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라이 소폴 / 밧덤봉 교회 현지 목사)

미국에서 캄보디아로 하나님을 섬기러 왔다는 한 자매는 "매주 수요일, 이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여러분이 대신해 우리의 공간을 사용하고 멋진 공연을 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태어나신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라며 내년에도 또 와주길 바란다고 연신 부탁했다.

 

프놈펜

리허설 전, 투어의 막바지에 이르러 칸타타 팀의 해이해진 마음을 말씀으로 붙잡아주셨다.
리허설 전, 하철 목사는 투어의 막바지에 이르러 해이해진 칸타타 팀의 마음을 말씀으로 붙잡아주었다.

칸타타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프놈펜. 약 800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프놈펜 공연에서는 여느 지방 공연보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세상 죄를 다 사하셨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여러분은 의롭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죄를 다 이루셨습니다! - 성탄 메세지 중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세상 죄를 다 사하셨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여러분은 의롭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 죄의 속죄를 다 이루셨습니다!" - 성탄 메시지 중

공연이 마치고, 관객들은 말을 잊지 못했다. 름 째우 씨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해 이 땅에 탄생하셨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죄에서 사하게 되어 기쁩니다" 며 감격했다.

사람이 일을 하면 아쉬운 점이 있기 마련이다. 하나님이 하실 때는 후회가 남지 않을 뿐더러 다시 하라고 한다면 절대로 똑같이 또는 더 좋게 할 수 없다. 투어 팀은 모두 비전문가다. 무대 태도, 실력 등 연약함 투성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어 주셨다.

관객들 마음속에 태어난 예수님. 내년에도 후년에도,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칸타타를 통해 캄보디아에 전해질 복음을 그려볼 때 감사하며 소망스럽다.

사진/ D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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