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때 예수님을 찾지 말고 평소 예수님과 가까이 지내길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때 예수님을 찾지 말고 평소 예수님과 가까이 지내길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9.01.01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신년메시지

휠체어에 앉아 있던 여학생
한번은 내가 지방에 갔다가 구미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렸어요. 말씀을 마치고 보니까 예배당 뒤에 벽시계 밑에 한 여학생이 휠체어를 타고 앉아 있었어요. 가까이 가서 그 학생에게 물었어요.
“다른 사람은 다 의자에 앉는데 왜 너는 휠체어를 타고 있어? 휠체어 타는 게 그렇게 재미있어?”
내가 농담을 건네자, 그 학생이 진지하게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어요.
그 학생은 열아홉 살, 최수현이라는 학생이었어요. 어느 날, 학교에 갔다 오는데 다리에 감각이 없더래요. “엄마, 다리에 감각이 없어요.” “왜 그러지? 괜찮겠지 뭐.” 엄마도 학생도 별 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그 뒤로 점점 심해졌어요.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해보니 척수염이라고 했어요. 의사들은 수현이가 침대에 누워 지내다가 얼마 못 살고 죽을 거라고 했어요. 

하나님 마음과 연결되면
이제 열아홉 살이 되어 꽃처럼 예쁘게 피어나는 여학생이 죽는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예수님은 이 학생을 도우실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야기했어요. 
“수현아, 전기는 전선을 통해 흘러가. 아무리 멀리 있는 전기라도 전선만 연결되어 있으면 안방까지 끌어올 수 있어. 그리고 아무리 더러운 집이라도 전선이 연결되어 전기가 들어오면 냉장고, 세탁기를 돌릴 수 있어. 전기는 전선으로 연결되듯이, 하나님과 우리는 마음으로 연결돼. 마음은 묶여서 연결되는 게 아니고, 네 마음과 하나님 마음이 같아질 때 연결되는 거야. 그러면 네 마음에 두려움이 있어도 하나님 마음과 연결되면 하나님의 평안이 들어가서 네가 평안해질 수 있고, 네가 병들어도 하나님 마음이 네게 들어와서 병을 고치는 건 하나도 어렵지 않아. 하나님이 일하시면 척수염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수현이가 내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나는 수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우리 수현이 척수염 낫게 해주십시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훌륭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서울로 돌아와서 잊고 지냈어요.

예수님을 믿은 것밖에 없는데
5개월 쯤 지난 뒤에 편지가 한 통 왔어요. 예쁜 꽃봉투에 깨알처럼 생긴 여학생 글씨였어요. 최수현이 보낸 것이었어요.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 최수현이에요. 의사선생님들은 제가 침대에 누워서 얼마 있다 죽는다고 했는데 목사님 말씀대로 저 건강해졌어요. 저는 예수님을 믿은 것밖에 없는데 이제는 스스로 소변도 보고, 대변도 보고, 물도 마실 수 있고, 이렇게 편지도 쓸 수 있어요. 너무 감사해요. 목사님, 요즘은 걷기 시작했는데 좀 더 잘 걸을 수 있을 때 목사님께 보여드리러 갈게요.”
너무나 놀라웠어요. 한 달 뒤에 수현이 가족이 우리 교회에 찾아왔어요. 내가 수현이 손목을 잡고 사무실을 한 바퀴 걸었는데, 잘 걸었어요. 그해 여름에 수현이는 IYF 월드캠프에 참가했고, 거기에서 단축마라톤대회에 나가서 여학생들 800명 가운데 300등을 했다고 기뻐했어요. 너무나 고마웠어요. 그 뒤로 수현이에게 암이 여러 차례 생겼지만 그때마다 예수님이 다 이겨주셨어요. 지금은 수현이가 여러 나라를 다니며 예수님이 어떻게 자기를 낫게 하셨는지 간증도 하고 씩씩하게 살고 있어요. 

 

언제 어디나 함께하시는 예수님
우리가 추우면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되고, 목마르면 물을 마시면 되고, 배고프면 밥을 먹으면 돼요. 그런데 어려운 일이 생길 땐 어떻게 해야 하지요? 우리가 노력해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을 만나요. 그런데 그 어려움을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을 때가 있어요. 최수현처럼. 그때 예수님이 필요한 거예요. 감사한 것은, 예수님은 산에서도 기도하면 만날 수 있고, 들에서도 기도하면 만날 수 있어요. 다른 나라에 갈 때에도 예수님 모시고 가려고 비행기 표 두 장 살 필요 없고요. 어딜 가도 예수님이 같이 가시는 것이 정말 좋아요.

평소 예수님과 가까이 지내길 
이제 2019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어요. 어린이 여러분도 작년보다 많이 자라서 어른스러워지고 공부도 많이 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을 거예요. 그래서 어떤 일들은 여러분이 잘 해내기도 할 거예요. 또 지금은 부모님이 계셔서 도와주실 거예요. 그런데 좀 더 자라면 여러분도 어른이 되고,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될 거예요. 살다보면 여러분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을 만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실망하지 말고 예수님을 불러보세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그러다가 안 되면 걱정하고 실망해요. 그런데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예수님 앞에 나아가서 예수님께 기도해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때 예수님을 찾지 말고 평소에 성경을 읽고 예수님과 가까이 지내면 예수님께 금방 나아가서 도우심을 입을 수 있어요. 방이 캄캄할 때 전기 스위치를 찾아 올리면 전선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금방 밝아지는 것처럼요.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도와주기를 원하시니까 여러분이 기도하면 예수님이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복되게 바꿔주십니다. 그 예수님과 함께 2019년이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