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수 없는 중에 믿은 아브라함처럼
바랄 수 없는 중에 믿은 아브라함처럼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9.01.31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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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씀의 샘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처음에는 믿음이 없지만 하나님을 경험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내 속에 일하시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 믿음으로 달려갈 때 하나님이 분명히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웃은 아브라함
창세기 12장에 보면, 하나님이 갈대아 우르에서 살고 있던 아브라함을 이끌어내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야 하는데, 아브라함의 자손 중에서 태어나게 하려는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그 이름을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네게 아들을 낳아주게 하며….” (창세기 17:15∼16)
아브라함이 이 말씀을 들을 때 99세였고, 사라는 89세로 경수가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웃으며 속으로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지만 그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로마서의 아브라함 
그런데 로마서 4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바라고 믿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이 놀라운 것이, 창세기 17장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로마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같은 아브라함이지만, 하나님께서 이전의 아브라함과 이후의 아브라함을 구분해서 전혀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라의 생각에, 자신은 아이를 낳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너무 늙고 경수도 끊어졌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가능한 일은 가능한 일, 불가능한 일은 불가능한 일로 여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생각에 불가능한 일이라도 얼마든지 이루십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 하인들이 분명히 돌 항아리에 물을 부었는데 떠다 주자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38년 된 병자는 걷지 못하는데, 예수님이 일어나서 걸어가라고 하시자 일어나 걸어갔습니다.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 예수님은 잔다고 하셨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 딸이 깨어났습니다. 나사로가 죽어 썩어서 냄새가 날 때에도 예수님은 살았다고 하셨고, 그 말씀대로 나사로가 무덤 밖으로 나왔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우리가 경험이나 방법을 가지고 살지만, 하나님을 만나는 동안 판단이 점점 달라집니다. 내가 볼 때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이뤄지겠다!’ 하고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사람은 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자신을 죄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볼 때에는 틀림없이 죄인인데, 하나님은 의롭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중심으로 보면 내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의롭다는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경험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의롭다는 말씀을 믿을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처음에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을 만나면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처음 만났을 때도 모세는 쓸모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심으로 모세가 달라졌고, 하나님을 믿어 큰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면 변합니다. 내가 보기에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은 가능하시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우리도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끌어 가기를
여러분, 서툴지만 복음을 전하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에 ‘내가 보기에는 불가능하지만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하시면 가능해’ 하고 발걸음을 옮기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다면 믿겠어!’ 하는 마음으로 달려나가면 하나님이 복되고 놀랍게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아브라함이 되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처음에는 믿음이 없지만 하나님을 경험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내 속에 일하시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 믿음으로 달려갈 때 하나님이 분명히 일하십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약속이 살아서, 자기 생각이나 계획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를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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