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영어교사를 꿈꾸는 정미형 선생님
최고의 영어교사를 꿈꾸는 정미형 선생님
  • 박혜진 기자 (어린이기자- 이진우, 이명은, 서승희)
  • 승인 2019.02.06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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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만나고 싶어요

영어를 가르치고 계시는 정미형 선생님은 영어 초보 중학생들과 즐거운 영어생활을 하고 계세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어를 어떻게 재밌게 가르쳐주시는지 들어보기 위해 선생님을 만나보았어요.

 

이진우: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세계 최고로 행복한 영어교사 정미형입니다. 2008년 울산에 설립된 대안학교인 링컨하우스울산스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이명은: 어렸을 때 꿈은 무엇이었나요? 
딱 정해지진 않았지만 무엇을 하더라도 최고의 자리에서 사람들을 이끄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었어요. 아마도 그때는 리더(Leader)라는 말이 없던 때라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서승희: 영어선생님은 어떻게 되신거예요?
원래 전공은 건축이었어요. 한국에서 건축구조 석사 학위를 딴 후, 미국으로 유학 갔어요. 2000년에는 건축설계 사무실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어요. 12년을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결혼 후 아이를 낳았어요. 아이와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을 찾다가 테솔(TESOL) 자격증을 땄는데, 교회에서 영어교사로 추천을 해주셔서 영어교사가 되었어요.

이진우: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요? 
가르치는 대로 쏙쏙 받아들이는 저희 학생들이 모두 다 기억에 남아요. 한번은 저희 학교에서 한 학생이 2018 IYF 영어말하기대회를 참가했는데 원고 심사에서 떨어졌어요. 그래도 전국대회와 상관없이 저희 학교 자체로 영어말하기대회를 했는데, 그 학생이 학교 예선을 통과했어요. 전국대회에서 떨어져 낙심해 있다가 학교 본선 때 마음을 다해서 준비했어요. 가르쳐주는 그대로 본선대회에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어요.

 

이명은: 영어를 가르치면서 어려운 점도 있나요?
아직까진 없었어요. 다만 10∼11개월 만에 학생들의 실력이 몰라보게 성장해서 다음 학기에 얼마나 많은 내용을 또 가르쳐줘야 할지 고민하는 게 어려워요.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이지요.^^; 

 

서승희: 선생님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말뿐 아니라, 내 사고방식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거든요. 내가 건전하고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불건전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요. 특히 링컨교사로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지 못하면 정말 나쁜 교사가 되는 거죠. 저는 영어교사로서의 책임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전 세계를 품을 수 있는 큰 마음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진우: 하나님은 어떻게 믿게 되셨어요?
2001년 9월 11일에 뉴욕 쌍둥이빌딩 테러사건이 일어났어요. 미국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제가 다니던 건축사무실 직원 한 명 빼고 모두 해고 됐어요. 저도 해고되어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큰 유통업체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그곳에서 구원받은 한 분을 만났고, 그분의 소개로 애틀랜타에 있는 교회에 갔어요. 목사님께서 로마서 말씀을 보여주셨어요. 저는 성경을 아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아, 내가 성경을 모르는 사람이구나. 그럼 성경에서 하나님이 뭐라고 하시든 그대로 믿으면 되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고 그때부터 성경을 그대로 믿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어요. 

 

이명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영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달라요. 그래서 영어 어순 식으로 생각하면 영어로 말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돼요. “나는 이다 학생”과 같이 주어와 동사를 차례대로 말하고 그 다음에 들어갈 내용을 말하는 식으로 연습해 보세요. 그리고 언어는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배우는 거예요. 영어를 배우고 싶으면 영어를 쓰는 사람들의 문화, 역사, 생활방식을 공부하면 관심도 더 생기고 영어 표현도 익숙하게 다가와요.

 

서승희: 앞으로의 소망은 무엇인가요?
일곱 살 아들이 있어요. 하나님이 제게 주신 선물이죠. 아이가 하나님 안에서 복음의 일을 할 때까지 저도 하나님의 일을 하며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서 사는 거예요. 전 지금도 은혜 입고 영광스럽게 살고 있지만, 앞으로도 하나님 일에 더욱 힘있게 쓰임 받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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