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돌아오게 하신 사람들
하나님이 돌아오게 하신 사람들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9.02.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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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2019년 2월호
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 _228회 | 박옥수 목사 간증

야마가타의 어느 여자 목사님
우리가 일본 야마가타라는 곳에 교회를 개척했다. 야마가타는 눈이 굉장히 많이 오는 곳으로, 겨울에 야마가타에 처음 가서 보면 엄청나게 내린 눈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경치에 취하게 된다. 그런데 조금 지나면 사람들이 지겨워서 짜증을 내는, 아주 깊은 산 속에 야마가타가 있다. 그곳 도로 가에는 빨간색이 칠해진 높이가 3미터쯤 되는 쇠막대들이 꽂혀 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다 덮어버리기 때문에 길을 구분하게 하려고 설치한 것이다.
야마가타에 한 여자 목사님이 있었다. 단기 선교를 간 우리 선교회의 학생들이 야마가타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목사님이 외국인인 우리 학생들을 보고 명함과 전도지를 주었다. 학생들이 그것을 야마가타 우리 교회의 목사님에게 주었고, 목사님이 그 전단지를 가지고 여자 목사님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목말라 있어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정말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내가 일본에 갔을 때 그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분의 변화된 모습이 아름다웠다. 얼마 전에는 부산에서 있었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 그분을 초대했다. 목사님은 공연을 본 후 황홀하다고 했다. 다음날 목사님이 기뻐하며 일본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다. 이후 그 목사님 교회의 성도들이 우리 교회의 성도들과 교류하며 복음을 들어 구원받고 변화되는 일이 이어져서 정말 놀라웠다.
조그마한 교회에서 누구와도 교류가 없이 혼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일하다가 특별한 인연으로 구원받고 변화되어서, 내가 일본에 갈 때마다 찾아와 함께 말씀을 나누는 목사님. 그 목사님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한 형제의 간증을 소개하려 한다
복음을 전하는 데에 어려움도 많고 우리를 대적하거나 방해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항상 살아 일하시는 것이 정말 아름답다. 내가 복음을 잘 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역사해서 그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을 하신다. 내가 복음을 전해서 변화된 사람들이 있는데, 얼마 지난 뒤 그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눈물겹고 놀라운 사연을 가진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내가 잊고 지냈는데, 나중에 놀라운 사연을 들려주기도 한다.
나는 여기에 한 형제의 간증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목사님의 아들로 선교학교에 들어왔지만 몸이 불편하고 훈련을 감당하지 못해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어느 날 형제가 글을 보내왔다. 그 글을 보면서 주님 앞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하나님이 형제에게 너무 놀라운 일을 하셔서, 형제가 담배도 끊고 마음이 변화되어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나도 옛날에 죄 속에서 혼자 괴로워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특별한 방법으로 나를 인도해서 복음을 깨우쳐 주셨다. 구원받은 뒤 복음을 전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만났는데, 하나님이 선교학교에 가게 하시고 복음 전도자로 일하게 길을 열어 주셨다. 그때 나에게는 무슨 지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길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막연할 뿐이었는데, 하나님이 나를 이끌어 주셨다. 그 인도가 한없이 감사하다.
나를 그렇게 인도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형제의 간증을 소개한다. 지금도 사람들을 당신께로 돌아오게 계속해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형제가 기억하고, 그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복음을 전하며 사는 사람이 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줄 믿는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꿈에 목사님께서 나와서 저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말을 거셨어요. 목사님은 저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고 계신데, 저 스스로 목사님과 거리를 두고 어려워하고 숨으려고 하는 마음이 발견되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지금이라도 목사님과 마음을 같이하고 싶습니다! 요즘 목사님께 카톡을 보내는 분들의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저도 그분들과 같이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저는 확장성심근병증이라는 심장병으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통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살 가능성이 2%밖에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안 죽어. 마음이 교만해서 돌아오라고 하나님께서 그러시는 거야.”라고 하셨습니다. 그후 목사님의 마음을 받아서 선교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좋았다가 형편을 보면 다시 힘들었다가…, 이런 삶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저는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며 정상적인 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년 전 쯤에 심장 발작이 일어났습니다. 119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이제 심장이 견디질 못하는구나…. 오래 버텼지….’ 병원에 15일 정도 입원해 있으면서 사탄이 절망적인 생각을 계속 넣어 주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길 수 없었던 두 가지가 있었는데, 심장병과 담배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기도하던 담배 문제가 심장 발작을 계기로 금단 현상이나 고통 없이 끊어졌습니다. 담배를 끊지 못해 병원에 찾아가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었을 만큼, 전 진짜 담배를 영원히 못 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셨습니다.
한달 후 심장 발작이 또 일어났습니다. 밤 11시쯤이었고, 부모님은 집에 계시지 않고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119를 부를까 생각했습니다. 지난번에 119를 불러 보니 도착하는 데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병원까지 가는 시간이 최소 30분…. ‘주위에는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고, 119를 부른다 해도 지금 심장이 멎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습니다. 그때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선교학교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인데요. 하나님께서 “내가 다시는 너를 심장병으로 심판하지 않겠다.” 하셨습니다. 또 목사님이 하신 “안 죽어. 돌아오라고 하나님께서 그러시는 거야.”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3년 동안 심장병에 끌려다녔던 시간들이 정말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나, 더 이상 형편에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말씀이고 주의 종이 하신 말씀인데, 나 이 말씀 믿을란다. 현대의학은 나에게 2%밖에 살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만 하나님과 종은 내가 산다고 하신다. 나, 죽더라도 말씀을 믿고 죽으련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형편은 제가 당연히 죽어야 하지만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을 의지합니다.”
기도하는 중에 제 심장병이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가 다 끝나기 전에 제 몸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몸 안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느껴지면서 심장 발작이 사라졌습니다. ‘이 뜨거운 것이 혹시 성령이신가…’라는 생각이 들고, 감동과 함께 온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하시는구나….’ 물론 그런 저의 느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심장 발작은 완전히 사라졌고, 3년 동안 먹었던 심장병 약도 1년 전부터 먹지 않고 있습니다. 맥박과 혈압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1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몸을 어마어마하게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보다 안전한 건 없습니다!
지금은 직장에도 다니고 있습니다. EBS 방송국의 방송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 사장님께 복음을 전하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셨고, KBS 라디오 쪽에도 길을 열어 주셔서 이제는 KBS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다시 선교학교에 들어가야 하나 갈등이 되었는데, 목사님께서 신년사 말씀 중에 ‘지금 있는 곳에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셔서 이 직장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중환자실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 제가 30여 년 동안 제 결정대로 산 결과가 싸늘한 중환자실에서 죽음만 기다리는 이 모습입니다. 단 한 번만 더 저에게 새 삶을 주신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결정대로 제 삶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제발 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하나님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전에는 ‘어떻게 하면 교회를 떠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교회를 떠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쫓아내도 안 나갈 겁니다! 교회 밖으로 나가면 죽는다는 걸 알기에….
목사님, 오래오래 사세요. 하나님께서 저에게 꿈을 주셨는데요. 제가 병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사탄은 저에게 ‘죽어. 네 동료들은 승진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잘살고 있는데, 넌 누워서 뭐하고 있는 거야? 죽어!’라고 절망과 억울함을 줬는데,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소망을 주셨습니다. 누워 있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박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원들을 위해 비행기를 사드려라’는 마음을 자꾸 주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복음을 위해 저에게 큰 꿈을 이뤄 주실 것을 전 믿습니다. 제 능력과 형편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이제 아주 잘 알고요. 하나님께서 하시겠다 하시면, 하시는 것입니다.
목사님이 하신 “안 죽어. 하나님께서 돌아오게 하려고 그러시는 거야.”라는 말씀이 저를 이렇게 살렸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출퇴근하면서 가끔 목사님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에 목이 많이 메입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이 시대에 목사님을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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