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마음을 여세요! 여러분은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브라질] 마음을 여세요! 여러분은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 신요한
  • 승인 2019.02.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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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목사,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함께한 개막식 소식

 

2019년 2월 5일, 올해 들어 첫 월드캠프가 브라질에서 막을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브라질 월드캠프는 수마레 시에 위치한 1만석 규모의 홀과 숙소, 식당이 구비된 '에스탄시아 알보리 다 비다'에서 개최된다. 월드캠프는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국제청소년연합)의 대표적인 행사로, 세계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이다.

캠프가 시작하는 주, 브라질 대부분의 학교는 개학해 브라질 학생들의 참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브라질에서만 200명 넘게 참가했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총 5개국 1,100여 명이 접수를 완료했다.

IYF와 마음을 함께하는 캄피나스 시

브라질 월드캠프 둘째 날,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합창단 그리고 많은 귀빈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막식이 치러졌다.

파라과이/브라질/아르헨티나 댄스

'엥히끼 마갈려잉스 떼이세이라' 캄피나스 부시장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고, 행사가 모두 마치기까지 자리에 함께했다.

캄피나스 부시장의 축사

“3년 전 IYF에서 월드캠프를 홍보하기 위해 시청을 찾아왔습니다. 그때부터 IYF에서 하는 행사를 주시해왔는데,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이 활동들이 얼마나 뜻깊고 중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오늘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음악적, 예술적으로 수준 높은 공연들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는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마음을 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말해주셨는데,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강연이야말로 쉽게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바르게 인도해줄 거라 믿습니다.“ (캄피나스 부시장 엥히끼 마갈려잉스 떼이세이라)

이날 캄피나스 시는 박옥수 목사에게 청소년 교육활동과 행사 개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2월 7일에는 캄피나스 교육청과 IYF 사이에 마인드교육 보급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감사패를 받은 박옥수 목사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

세계적인 합창제에서 수차례 우승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합창실력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나라의 현지 언어로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월드캠프 역시 브라질 국민이 사랑하는 음악이 나오자 청중에서는 큰 호응이 있었는데, 특히 브라질 음악의 빠른 박자와 리듬감 있는 포르투갈어 가사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참석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브라질 현지 노래를 부르는 그라시아스합창단
피날레를 장식한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감사함을 채운 마음에는 어둠이 역사하지 못한다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국제청소년연합)를 설립한 박옥수 목사는 젊은 시절부터 성경을 계속 읽어왔는데, 그는 성경 안에서 사람의 마음이 흘러가는 길인 ‘마음의 세계’를 발견했다. 특히, 사람이 어떻게 불행해지고 행복해지는지를 많이 연구했는데, 고립된 상태인 사람의 마음에 불행한 생각이 자라나 영향력을 행사하면 그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가 손자들에게 햄버거를 사줬습니다. 배가 꽉 차게 먹으니까 ‘아이스크림 먹을래?’ 물어도 ‘아뇨. 더 이상 안 들어가요.’ 하고 못 먹더라고요. 간음 중에 잡힌 여자는 처음엔 음란한 마음에 이끌려 간음하고, 잡힌 뒤에는 두려움에 벌벌 떨었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여자의 마음을 고마움으로 가득 채우자 더 이상 악한 생각에 이끌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힘있게 강연하는 박옥수 목사

한번은 박옥수 목사가 LA에 갔을 때 한 부인으로부터 아들의 교육을 부탁받았다. 무지개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바지를 엉덩이에 걸치고 다니는 앤디에게 박 목사는 ‘나쁜 짓 하지 마라’는 말 대신 만날 때마다 마음에 행복을 심었다고 한다. 3개월 뒤 앤디는 완전히 달라졌고 그것을 계기로 IYF가 설립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박옥수 목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존’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열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저는 자주 생각합니다. 만일 존이 잘못된 방법으로 엄마의 마음을 알려 하지 않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으면 어땠을까? 자신의 상처를 영광으로 여기는 어머니와 함께 이곳저곳을 다니며 한국전쟁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마음을 닫는 것은 불행을 자처하는 일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께, 친구들에게 마음을 여세요. 이야기하고 나누세요. 그러면 젊은 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겠다고 대답해주세요.“

박 목사의 질문에 참석자들은 크게 ‘네’라고 대답했고,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개막식을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행사가 끝난 로비에는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다정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엄마와 딸의 대화를 들어보았다.

엄마: 오늘 강사인 박옥수 목사님께서 마음을 열라고 하셨어.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을 여는 것이 행복해지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딸: 엄마, 사실 저는 오랜시간 엄마에게 마음을 닫고 지냈어요. 왜냐하면 엄마는 나를 이해해주지 않고 늘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엄마랑 어떻게 대화할지도 몰랐고, 삶에 답답하고 어려운 일이 있지만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박옥수 목사님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을 열고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그래야 부모님이 저를 도와주실 수 있죠.

인터뷰에 응해준 다이지(우)와 그녀의 어머니(좌)

엄마: 그랬구나 내 딸. 엄마가 딸한테 많은 것을 요구했던 것 같아. 정작 나도 그러지 못하면서 말이야. 얼마 전 네 동생 벤자민이 ‘엄마는 내 말을 안 듣는다’며 불평했었는데, 오늘 강연을 듣고 보니 내가 자식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란 걸 발견했어. 특히 존의 이야기가 크게 인상적이었는데, 존이 엄마의 진심을 알았더라면, 엄마가 아들의 마음을 이해했더라면 그런 가슴 아픈 선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참 안타까웠어. 나도 집에 가면 너와 네 동생, 네 아빠에게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행복을 전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딸: 엄마 그동안 죄송했어요. 이제 엄마 마음 알았어요. 고맙고 사랑해요.

엄마: 그래, 우리 딸. 엄마도 너를 많이 사랑한단다.

IYF 월드캠프는 부모와 자식의 마음을 이어주며, 악한 생각에 이끌리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행복의 씨앗을 심는다. 서로 마음이 흘러 행복을 느낀 두 모녀처럼 캠프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변하고 감사해하고 기뻐하는 것을 보고 있다. 남은 이틀, 어떤 따뜻한 사연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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