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성공적인 인성교육의 열쇠, 마인드에서 찾다
[브라질] 성공적인 인성교육의 열쇠, 마인드에서 찾다
  • 신요한
  • 승인 2019.02.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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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육계지도자 250여 명 참석한 교육지도자포럼 소식

2월 7일 목요일, 캄피나스 시 이마꾸뚜라우 극장에서 <성공을 위한 열쇠 :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로 교육지도자포럼이 개최되었다. 캄피나스 교육부의 후원 아래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캄피나스 교육부 국장과 대학교 총장, 교장단 등 250여 명의 교육계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교육지도자포럼에 접수 중인 교육관계자

최근 교육계 지도자들의 관심은 청소년들의 인성계발에 쏠려 있다. 이는 지식 위주의 교육으로는 젊은 세대들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기존의 교육을 대체할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 속에 진행된 포럼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다. 참석자들이 각 교육계를 이끄는 지도자인 만큼 연사의 이야기에 상당히 집중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영사 중인 캄피나스시 부시장 엥히끼 마갈려잉스

행사의 시작은 엥히끼 마갈려잉스 캄피나스 부시장의 환영사였다. 엥히끼 부시장은 월드캠프 개막식에도 참석하는 등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오늘날 세상에는 고난과 역경이 많은데, 그걸 넘을 수 있는 리더십은 어떤 기술이나 능력이 아닌 마인드와 큰 연관이 있다.”며 마인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IYF와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남겼다.

축사 중인 캄피나스 시 교육부 국장 솔란지 펠리셀

이어 솔란지 펠리셀 캄피나스시 교육부 국장의 축사가 있었다. 그녀는 인성교육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던 중 IYF와 만나 마인드교육에 큰 관심을 두게 되었다. 캄피나스 시의 교육을 총괄하는 그녀는 “교육은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이다. 오늘날 어린 청소년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등 예전에 볼 수 없던 광경을 목격한다. 어려서부터 인성교육을 실시하면 이들이 훗날 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리라 믿는다.”며 이번 포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라시아스공연 축하공연 '솔라멘테 우나베스'
교육지도자포럼 강사 박옥수 목사

포럼에 참가한 대학교수들의 연설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축하 공연 후 마지막 차례로 IYF 설립자이자 마인드교육 권위자인 박옥수 목사가 마인드강연을 했다. 박옥수 목사는 25년 전 미국 LA에서 만난 ‘앤디’가 함께 마음을 나누면서 바뀐 이야기를 전하며 각오와 결심이 아닌 자연스러운 마음의 변화를 추구하는 IYF의 마인드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병을 치료하려면 혈액 속에서 병균을 찾아내 제거해야 하듯, 마음의 문제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10년간 교도소 재소자들과 상담하며 사람이 어떻게 죄를 범하는지 알았고, 성경을 오랫 동안 읽으며 예수님이 어떻게 사람들을 변화시키는지 보았습니다.

한번은 미국 LA에 갔을 때 한 부인이 저에게 아들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머리를 무지개색으로 염색하고, 다 해진 바지를 엉덩이에 걸친 모습이 너무 이상했지만, 한 번도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유혹이 자제하는 힘보다 커서 스스로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못 벗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에게 성경을 펴고 행복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3개월 만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마음의 세계를 가르칩니다. 이 교육은 어릴 때 가르칠수록 좋은데, 제 아들이 어릴 때 자제력을 길러주는 훈련을 시켰습니다. 물질적으로 늘 모자라게 살았지만 훗날 졸업식 날 아들이 제게 ‘자제력을 길러주어서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음 꺾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가 IYF와 손잡고 자국에 마인드교육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브라질에도 이 교육을 시행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브라질 젊은이들이 행복으로 잠들고 소망으로 잠에서 깨길 바랍니다.“

강연에 경청하는 참석자들

박옥수 목사의 강연은 1시간 가량 지속됐고 참석자 누구도 자리를 이탈하거나 졸지 않았다. 아주 감명 깊게 강연을 들었다며 인터뷰를 자처한 교육관계자는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오늘 강연은 기적과 같았습니다. 오늘 목사님께서 해주신 이야기는 흡사 예수님에 대한 설교 같았는데 아무도 나가지 않고 진지하게 경청했습니다. 이것은 기적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우리 마음을 터치하는 감동적인 내용이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은 IYF와 캄피나스 시 교육부 및 파텍(FATEC) 상파울루 기술대학교 간 각각의 MOU 체결식이 있었다. 파텍 기술대학은 브라질 전국에서 손꼽히는 아주 큰 대학이다. 캄피나스 시 역시 공업과 정보통신산업이 발달한 인구 100만 이상의 큰 도시이다. IYF 브라질 김범섭 지부장은 앞으로 이들과 함께 마인드교육을 실시할 것이 기대된다고 MOU 체결 소감을 밝혔다.

IYF와 캄피나스 시 교육부 간 MOU

“IYF가 이번 행사 홍보를 위해 저희를 찾아와 그동안 치러진 여러 가지 행사를 소개했습니다. 국제적인 단체이고 너무나 중요한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필요한 마인드교육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의 강연은 이 모든 행사의 뜻과 필요성을 잘 요약해 보여줍니다.

마인드 교육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무엇이 진정 가치있는 일인지 청년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셨는데요, 예수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을 무엇으로 채우고 사는지 생각하게 하는 강연이었고 마음을 좋은 것으로 채워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솔란지 펠리셀 / 캄피나스 시 교육부 국장)

IYF와 파텍(FATEC) 상파울루 기술대학교 간 MOU

“한번 IYF에서 우리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그날 들은 마인드강연을 통해 이 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함께 일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에 이 마인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선생님이 깨달으셨을 것입니다. 과학의 발전이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이 시대에 우리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되는지 알려줍니다.”

(데씨우 모레이라 교수 / FATEC 상파울루 기술대학총장)

이번 포럼을 통해 IYF 브라질 지부는 상파울루 주 교육계 지도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소개하고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었다. 현재 IYF와 만난 각국 정부는 하루 빨리 마인드교육을 도입해 청소년들의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는데, 브라질도 그 나라 중 하나가 되어 청소년 교육을 이끌어가는 국가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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