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음악으로 뿌리는 소망의 씨앗, 새소리음악학교의 찾아가는음악회
[도미니카공화국] 음악으로 뿌리는 소망의 씨앗, 새소리음악학교의 찾아가는음악회
  • 김나연
  • 승인 2019.03.31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두듯, 하나님은 새소리음악학교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의 구석구석까지 소망의 씨앗이 뿌려지도록 일하고 계신다. 그 일환이 바로 끊임없이 열리는 찾아가는음악회이다. 새소리음악학교는 해가 거듭할수록 더 다양한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소통하며, 복음의 일이 그 지경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3월 28일, 산티아고 시에 위치한 Liceo Doña René Klang De Guzmán 학교에서 새소리음악학교의 찾아가는음악회가 열렸다. 2017년에도 이 학교에서 찾아가는음악회가 있었는데, 당시 공연 후 교장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들이 새소리음악학교의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꼭 다시 한번 음악회를 열어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 후 약 2년이 지나고 다시 이 학교에 방문 할 기회가 생기면서 한번 더 음악회를 열게 되었다.

밝은 모습으로 음악회를 기다리는 학생들
밝은 모습으로 음악회를 기다리는 학생들

2017년 당시 음악회에 참석했던 300여명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어느덧 중학교 1,2학년이 되어있었다. 여전히 클래식 음악을 들을 기회가 없는 아이들이지만, 첫 곡이었던 에프라임 베르무데스 학생의 바이올린 솔로 ‘가보트’ 첫 소절이 울려퍼지자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에프라임 베르무데스 학생의 ‘가보트’
띠아라 라모스와 로산지 로드리게즈 학생의 피아노 듀엣 ‘Hello Jamaica’
모차르트 플룻 협주곡 1번을 연주하는 라이샤 수에로 학생
귀여운 성악과 학생들의 앙상블 ‘외로운 양치기’

 찾아가는음악회가 학생들에게는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적 기량을 늘리고 일찍부터 부담을 뛰어넘으며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고자 하는 역할도 하지만, 새소리 학생들이 있는 그대로 음악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학교를 소개하는 역할도 한다. 공연 후 학교에 여러 통의 입학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나 로드리게즈 학생의 소프라노 솔로 'Caro mio ben'
한 마음과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는 새소리음악학교 학생들

“2년 전쯤에 이 음악회를 봤던 기억이 나요. 그 때는 바이올린을 그렇게 가까이서 연주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어서 신기하게 봤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성악앙상블과 합창 공연이 신났어요. 라밤바를 불렀을 때는 옆에 있었던 담임선생님과 같이 일어나서 춤을 췄어요.(웃음) 저도 피아노를 배우고 싶고 오늘 공연했던 저 친구들처럼 음악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요.” (마리아 산체스, 중1)

공연을 감상하는 마리아 산체스 학생

“다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새소리음악학교에서 첫 번째로 공연을 하러 방문했을 때, 음악도 좋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새소리 학생들의 태도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대에서 환하게 웃으며 공연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공연 후에도 악기와 이런저런 짐들을 챙겨 버스로 올라타는 것을 보면서 훈련된 학생들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지만 라밤바를 노래했을 때는 절로 춤이 나왔습니다. 산티아고 시 뿐만 아니라 더욱더 많은 곳에서 새소리음악학교가 음악회를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율리사 폴랑코, 교사)

기쁨으로 공연을 감상하는 학생들

음악 공연 후 리까르도 고디네스 전도사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리까르도 전도사는 자제력, 사고, 강한마음, 도전정신, 꿈에 대해 설명하면서 "꿈이나 목표를 가진 사람은 삶을 허비하지 않고, 모든 결정에 대해 깊이있는 사고를 할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 후퇴하지 않거나 항복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된 죄사함의 약속이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로 만들어 주셨는데, 그것을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는 담대하게 도전하고 또 하나님의 우리의 삶을 도우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마인드 강연중인 리까르도 전도사
마인드 강연중인 리까르도 전도사

하나님은 우리가 더욱더 넓은 지경에서 복음의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음악'이라는 것을 선물로 주셨다. 새소리음악학교를 통해 훌륭한 복음전도자들과 음악가들이 배출될 것이라는 약속은 오늘도 살아서 학교와 학생들을 이끌어나가고 계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