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부활절 수양회 소식
[도미니카공화국] 부활절 수양회 소식
  • 김나연
  • 승인 2019.04.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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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21일간 열린 부활절 수양회

여느 중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부활절 주간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일 년 중 긴 연휴이다. 한국으로 말하면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이다. 휴가 기간 동안 사람들은 성당이나 교회 등에서 행사를 갖거나 가족들을 방문하거나 휴가를 즐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부활절의 의미는 잊은 채 육체를 즐기기 위한 휴가로써만 부활절을 맞이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런한 시기에 기쁜소식 도미니카공화국 교회에서는 부활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기 위하여 4월 18~21일에 수양회를 열었다. 이번 수양회는 기쁜소식 원주교회의 이한규 목사를 강사로 90여 명이 모여 말씀을 들었다. 또한 일반교회 목회자들이 수양회에 참석했고 CLF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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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교회 전경

“저와 제 남편은 목사입니다. 최근에 사역하는 교회의 성도 수가 늘지 않고, 교회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교단으로부터 지원도 끊어졌습니다. 제 영혼은 오랫동안 죽어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님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내가 그렇게 못하면 하나님 앞에 선하게 살 수 있는 길에서 퇴출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길거리에서 CLF전단지를 받게 되었고, CLF를 통해 들은 말씀들은 정말이지 제 인생에 한 줄기 빛과도 같았습니다. 특히 이번 수양회를 참석하면서 구원을 확신하게 되었는데, 이 큰 구원이 이렇게 쉽다는 것이 안 믿어질 만큼 복음이 너무 쉬웠습니다. 내가 죄에서 구원을 받기 위해 할 일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 복음은 쉬운 것이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받는 겁니다. 이제 마음에, 구원에 대한 의심은 조금도 없습니다.” (까르멘 비잘로나 목사, 수양회 참석자)

까르멘 비잘로나 목사

첫날 이한규 목사는 로마서 3장 20절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말씀을 통해, 율법으로는 죄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 앞에 나아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사함을 받아야 하는 것과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율법을 지켜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만 완벽한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설교했다.

성막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모습
수양회 저녁 말씀시간

“CLF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에서 열리는 중요한 집회나 목회자 모임에도 자주 기쁜소식선교회를 초청해 왔습니다. 자주 우리에게 아름다운 찬양도 들려주고, 말씀도 전해주어 고마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기쁜소식선교회의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이번에 강사 목사님을 통해 복음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계속 교류하고 싶습니다.” (베니또 목사, 라베가 시 목회자 연합 회장)

수양회 기간 동안 오전과 저녁 말씀시간 전, 음악공연이 있었다. 새소리음악학교 교사와 학생, 도미니카공화국 교회의 샤론 합창단, 단기 선교사들의 공연 등으로 저녁시간이 매우 다채로웠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댄스와 찬양을 통해 많은 성도들 뿐 아니라 수양회에 처음 참석하는 이들이 마음을 활짝 열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힘찬 공연
새소리음악학교 교사들의 찬양
마음을 열 수 있었던 시간

“학교에서 매일 아침 마인드교육 시간에 말씀을 들었지만, 교회 수양회는 처음 참석해봐요. 저희 가족은 아무도 교회에 다니지 않지만, 저는 학교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구원을 받게 되었어요. 이번 수양회를 참석하면서 말씀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부족하지만 공연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좀 힘들긴 했지만,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좋고 단체로 함께 하는 활동들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말씀을 들으면서 성경의 많은 곳에 예수님의 보혈과 죄 사함에 대해 말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어요. 우리 가족들도 모두 구원을 받아야 해요. 다음에는 우리 가족들도 함께 불러서 참석하고 싶어요.” (아나 로드리게즈, 새소리음악학교 학생)

둘째 날, 이한규 목사는 히브리서를 통해 영원한 속죄에 관한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전하는 이한규목사
복음을 전하는 이한규 목사

“여러분, 죄는 빌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죄의 삯은 고백도 회개도 아니고, 사망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피를 흘리고 죽어야만 씻어지지, 기도를 많이 한다고 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피를 흘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희생시키셔서 우리 죄를 씻기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뀌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의롭다는데, 누가 자꾸 죄가 있다고 합니까? 사단 음성을 들으면 죄인이고, 하나님 말씀을 믿으면 의인입니다. ‘내가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시면, 기억하지 않는 겁니다.”

이날 오후에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과 스케빈저 헌트 등 성도들끼리 마음을 모아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머리를 모아 함께 문제를 풀고, 함께 웃기도 하며 활동하는 동안 성도들 마음이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최근에 제 마음은 교회와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종들이 여러 번 교제를 통해 제 마음을 돌이키도록 이끌었지만, 걍팍한 마음을 돌이키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차의 부품을 도둑맞는 일을 만나면서, 제 마음에 다시금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도 제 마음을 잡지 못해 어려워하고 있을 때, 마침 열렸던 수양회에 참석하며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었는데 올해에도 하나님이 그렇게 이끄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시간에 목사님께서 지옥에 가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 말씀보다 자기를 더 신뢰하는 사람들이며, 자기를 믿는 마음이 버려진 사람에게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린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저를 믿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셔서 여러 가지 일들을 허락하시면서, 다시금 저를 교회로 이끌어주셨습니다.” (다니 라미레즈, 기쁜소식 도미니카공화국 교회 성도)

수양회에 처음 참석한 성도들과 함께한 이한규목사 일행

CLF

둘째 날 오후, '생수의 강 교회'에서 CLF가 열렸다. 큰 명절 연휴기간임에도 우리의 예상과 달리 80여 명의 목회자 및 기독교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한규 목사는 로마서와 히브리서의 말씀을 중심으로 힘있게 복음을 전했다. 

“성경을 잘 읽어보면, 우리 죄를 씻는 방법은 예수님의 피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죄를 씻는 능력은 예수님의 피안에 있고, 그 증거도 피에만 있습니다. 히브리서 9장 22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성경 곳곳에는 예수님의 피가 굽이쳐 흐르고, 우리 모두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더 이상 우리가 죄를 위해서 할 것이 없도록,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영원한 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도 크지만,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 흘려진 예수님 피의 능력이 훨씬 큽니다. 그 피가 온 인류의 죄를 씻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겁니다. 이 복음을 믿을 때 우리 영혼이 구원을 받는다는 겁니다.”

거듭났다고 손을 드는 목회자 및 기독교 지도자들

“저는 도미니카공화국 북쪽지역 군인 및 경찰의 군목이며 계급은 소령입니다. 이번 CLF를 통해 한국의 형제 자매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 전해진 말씀은 저뿐만 아니라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렸습니다. 말씀의 내용도 상당히 깊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죄를 용서해달라고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강연을 통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씻기 위해 못 박히셨고, 내 죄가 영원히 사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레한드로 데 라 크루즈 마떼오, 도미니카 공화국 북부지역 기독교 군인, 경찰 대표 목사)

설교 후 알레한드로, 오스발도 목사와 함께한 이한규 목사

“오늘 설교를 통해 죄에서부터 구원이라는 게 뭔지 정확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나름대로 하나님을 섬기지만 구원에 대해 자세히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미 예수님의 피로 우리 모두가 구원을 받았는데도, 그걸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구원을 찾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단번에, 영원한 죄 사함을 주셨습니다. 강사 목사님은 오늘 참석했던 이들에게 말씀을 통해서 축복을 주었고 저도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오스발도 또레스 / 산티아고 시 목회자연합 회장)


부활절 오전예배

마지막 날인 부활절 아침, 이한규 목사는 '샬롬 기독교 교회'의 부활절 오전예배 강사로 초대를 받아 200여 명의 성도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참된 의미를 통해 힘있게 복음을 전했다. 
강사 목사는 로마서 3장 19-24절 말씀을 통해 우리 죄로 인하여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조건과 예수님의 보혈과 부활을 통해 영원한 속죄가 이뤄져 우리가 영원히 의롭게 되었음을 강조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우리에게 소망을 심어주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하는 우리를 속량해주려 예수님이 오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인간적으로는 좋아 보여도 죄가 있으면 사망이 임합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짊어졌고, 그 죄의 삯으로 예수님은 죽으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으로 인해 예수님께서 짊어지신 모든 죄가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사해졌습니다. 그래서 사망이 영원히 떠나간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한규 목사
죄 사함의 확신을 가지고 손을 드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들어야만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요즘은 교회들조차도 죄에 대해 많이 무뎌진 게 사실입니다. 오락, 스마트폰, 이런 것들이 사람들 삶에 너무 깊숙하게 침투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죄를 지으면서도 그것이 악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죄에 대해서, 또 그 죄를 사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자세하게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리노 목사, 샬롬 기독교 교회 담임목사)

설교 후 마리노 목사와 인사를 나누는 이한규 목사 일행

이번 부활절 기간에 있었던 수양회는 성도들 마음을 다시금 교회와 말씀 앞으로 이끌어 올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성도들 한 명 한 명이 복음의 일꾼들이 되어 도미니카공화국 전체를 복음으로 덮고,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귀한 일들 앞에 쓰임 받을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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