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3회 파독인 감사행사, "당신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독일] 제3회 파독인 감사행사, "당신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 박도훈
  • 승인 2019.04.30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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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오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Jahrhunderthalle에서 '파독인 감사 행사'가 열렸다. 

파독 한국인들을 위해 감사 행사 사회를 맡은 권오선 목사

60~70년대 대한민국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외화 획득을 목적으로 8천여 명의 광부(1963~1980)와 1만2천여 명의 간호사(1966~1976)를 독일에 파견했다. 수십 년이 지난 현재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미국, 캐나다 등 제3국으로 간 이들을 제외하고 아직 수천 명이 독일에 살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 독일지부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국과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산 파독 한국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위로하고자 지난 2017년 봄 이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고, 매년 봄 가을 감사행사를 열어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50여 명의 파독 광부와 간호사, 그리고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전주링컨 학생들이 준비한 태권무와 부채춤, 그리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무대로 참석자들은 즐거워하며 마음을 열었다.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파독 한국인들
국제청소년연합 유럽지부장 오영신 목사

행사를 주최한 국제청소년연합 유럽지부장 오영신 목사는 환영사로 3회째를 맞이한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고, 2년 전 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 파독간호사가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허무함을 느끼고 신앙서적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면서 마음에 평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일을 통해 성경구절이 생각났는데, '하나님이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기시고' 라는 말씀이었다. 파독인들의 세상에서 외롭고 곤고했던 시간을 위로하고 다시는 슬픔과 고통 없는 곳으로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한 후 이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감사를 표현하며 재독 한인간호인협회장 백성자 대표가 축사를 전했다.

파독인 참석자 대표 백성자 재독 한인간호인협회장은 축사를 전하며 행사를 준비해준 국제청소년연합과 설립자 박옥수 목사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축하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박옥수 목사는 참석자들을 반기며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마음의 연결을 주제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전갈에 물렸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살아난 선교사 이야기, 국제청소년연합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 앤디라는 청년의 이야기 등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됐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했다. 또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일어난 마음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하나님과 연결되기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게 말합니다. 성경은 사람들을 의롭게 해놓았습니다. 노년에 마음을 예수님에게 들여보세요. 그래서 건강하시고 보람되고 긍정적인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백성자 / 재독 한인간호인협회장

"저도 교회를 다니면서 늘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신앙이 너무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맥주관만 집까지 연결되면 늘 맥주를 먹을 수 있는 것 처럼, 하나님과 연결만 되면 된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했습니다. 이번이 3번째 파독인 감사행사인데 이런 뜻깊은 행사를 매년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백성자 / 재독 한인간호인협회장

행사 후 참석자들은 같은 장소인 Jahrhunderthalle 메인홀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펼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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