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레소토의 목회자들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레소토의 목회자들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9.05.01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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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호
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 _232회

그날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던 시간을 잊을 수 없다
2017년에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를 시작한 뒤 전 세계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구원받았고, 얼마 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미국 스프링필드에 있는 대학 건물을 사서 CLF에서 구원받은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귀한 일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4월 초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에스와티니와 레소토, 그리고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를 방문했다. 레소토에 있는 국왕과 국무총리께서 IYF가 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기에 IYF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MOU를 맺고 그 나라에서 마인드교육을 실시해서 나라를 바꾸려는 계획을 가지고 나를 초청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에스와티니를 거쳐서 레소토로 갔는데, 레소토에 머무는 시간은 정확히 24시간이었다. 우리는 아침 일찍 레소토로 가서 먼저 국왕을 만나 뵙고 담화를 나누었고, 복음을 전했다. 이어서 국무총리를 만났고, 국회에 가서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을 만나고 많은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마인드 강연을 했다. 이어서 부총리를 만났다. 레소토의 국가 서열 1위에서 5위까지의 높은 분들을 하루에 다 만난 것이다.
저녁에는 레소토에 있는 주요 목회자 300명을 초대해서 가진 CLF에 참석해서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모임이 레소토를 방문해서 갖는 마지막 행사였다. 나는 그날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던 시간을 잊을 수가 없다. 복음을 전하다가 날씨가 무척 더워서 양복을 벗고 와이셔츠만 입었고, 다시 넥타이까지 풀고 말씀을 전했다. 그 자리에는 원탁들이 놓여 있고, 원탁마다 8~10명의 목회자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나는 목회자들이 앉아 있는 둥그런 테이블 사이를 다니면서 오른손에 마이크를 잡고 복음을 전했는데, 말할 수 없이 감격스러웠다. 그때 그 분위기를 뭐라고 표현할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들 가운데 복음을 전하면서 얻는 기쁨이 있는데, 그 기쁨을 다 설명할 수가 없다.

말씀을 듣고 감격해서 “할렐루야!”를 외치고 “아멘!” 하며…
레소토 CLF에 참석한 사람들은 그 나라 기독교계의 리더 목회자들이었는데, 나는 사도행전 13장 22절 말씀을 읽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이 말씀을 목회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하나님이 왜 다윗을 왕으로 삼았습니까? 하나님과 마음이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착하거나 충성하거나 헌금을 많이 해서 왕이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마음이 같았을 때 그렇게 됩니다. 우리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같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복을 받으며,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모든 일을 이루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합니까?”
이어서 내가 즐겨 이야기하는 성경 구절을 읽었다.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가 죄 문제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로마서 3장 23절을 읽고, 이어서 24절을 읽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23절에서는 우리가 분명히 죄인인데, 24절에서는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되었다고 성경은 이야기한다.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시면, 우리가 볼 때 아무리 더러워도 의인이 맞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고 거룩하다고 하시면 우리도 ‘내가 거룩하다’고 말하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우리가 볼 때에는 38년 된 병자가 도저히 걸을 수 없지만 예수님이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셨을 때 내 생각을 버리고 걷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우리가 볼 때 야이로의 딸이 죽은 것 같지만 예수님이 잔다고 하시면 자는 것이니 다시 일어날 것을 믿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내 눈에는 나사로가 죽어서 살아나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이
“네 오라비가 살리라.” 하셨을 때 내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우리가 분명히 죄를 지었다. 한두 번 지은 게 아니고 수많은 죄를 지어서 죄 때문에 고통하고, 죄인이 틀림없다. 성경도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했다. 그런데 24절에 보면,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되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즉 예수님이 우리 죄를 지고 우리 대신 벌을 받아 죽어서 우리 죄를 씻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되었다.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로마서 3장 23절에 기록된 대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해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24절의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속하여서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값 없이 의롭게 되었다는 말씀은 믿지 않는다. 자신이 여전히 죄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내가 어떤 죄를 짓고 어떤 악을 행했든지 하나님이 의롭다면 의로운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게 하셨다. 이 말씀을 300명의 목회자들에게 증거했는데, 말씀을 듣고 그분들이 감격해서 “할렐루야!”를 외치고 “아멘!” 하며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도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은 처음이었다. 복음을 전하면 어려운 일도 많이 만나고, 대적하는 사람도 있고 비방하거나 시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그들이 주는 고통보다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이 크다. 레소토에서도 그 많은 목회자들이 다 죄 사함을 받고 기뻐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더없이 행복하고 행복하다
나도 죄 때문에 갈등하고 괴로워하다가 1962년에 예수님이 내 죄를 사하셨다는 사실을 믿어 죄에서 벗어났다. 지금은 내가 이 복음을 온 세계에 다니면서 전하고 있다.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여러 목사님들이 이 말씀을 듣고 죄 사함을 받는다. 하나님이 나를 의롭다고 하신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내가 의로워진 것처럼, 목회자들이 “우리가 의롭습니다!” 하면서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
레소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두 개의 교회를 찾아갔다. 그 교회의 담임 목사님들이 뉴욕에서 가진 CLF에 참석해서 우리와 잘 아는 분들이었다. 그분들이 우리를 아주 반갑게 맞이하고 말씀을 들으려고 했다. 두 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때에도 ‘우리 보기에는 자신이 죄인이지만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셨다’는 말씀을 전했다. 특별히 예레미야 31장 34절에서는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라고 했다. 우리 생각을 버리고 이 말씀을 믿을 때 우리가 한없는 기쁨과 감사를 얻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 복음을 우리에게 전하게 하셨다. 누가복음 24장 47절의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라는 말씀대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귀한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 있다. 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이 내 죄를 사하셨네.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시네. 그러면 내가 의롭네!’ 이처럼 믿음을 가지고 죄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을 볼 때 정말 기쁘고 반갑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더없이 행복하고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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