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천 명의 어린이들과 함께한 어린이 날 행사
[멕시코] 2천 명의 어린이들과 함께한 어린이 날 행사
  • 신창은
  • 승인 2019.05.0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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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하단다”

지난 4월 30일 멕시코 베라크루즈 주 알라모 시 가정복지부는 2019년 어린이 날을 맞아 매 년 시청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날 행사에 멕시코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을 초대했다.

어린이 날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IYF 학생들

알라모 시는 인구 104,499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미국과 멕시코 전역에 오렌지를 수출하는 오렌지 농업의 중심지이다. 지난 해 5월 알라모 시 고등학교 연합 교장단과 교육부 감사들을 대상으로 IYF 멕시코 지부장 신재훈 선교사가 시범 마인드강연을 실시 한 후, 7월에 31개의 고등학교 학생들과 IYF 영어캠프를 개최 하며서 알라모 시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전 까지는 아동심리상담사에게 어린이날 행사를 맡겨 진행을 했는데 어린이들에게 별 유익이 되는 메시지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 했는데, 지난 해부터 IYF가 활동하는 것을 지켜보며 'IYF라면 어린이들에게 정말 유익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 주겠다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초청하게 되었다'고 시 관계자가 전해주었다.

환영사를 전하는 알라모 시 호르헤 베라 에르난데스 시장

이렇게 멕시코시티지부IYF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약 40명의 학생들과 스텝 진이 마음을 쏟아 준비를 해서 시에서 보내 준 버스로 4월29일 밤에 알라모 시로 이동해 다음날 공연을 위해 밤새 리허설을 했다.

약 2천 여명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모인 행사장 전경

다음날 약 2천 여명의 어린이들과 부모들과 알라모 시 호르헤 베라 에르난데스 시장과 하일 알프레도 레제스 베라 가정복지부 부장과 멕시코 IYF 지부장 신재훈 선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다소 긴장하기도 했지만 마음 쏟아 준비한 IYF 문화댄스와 맥스 루케이도 원작의 “너는 특별하단다”를 연극으로 각색해 공연을 했다.

공연 30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오후 4시에 시작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30분 전부터 어린이들이 뜨거운 햇볕 아래서 입장을 기다렸다. 부모를 합쳐 2천명이 좀 넘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입장하였다. 공연이 시작되고 첫번째로 멕시코 라이쳐스 건전댄스 팀이 준비한 여러 문화 댄스를 선보였다.

아프리카 문화댄스 '에끌로'를 선보이는 학생들
영화속의 영웅이 되어 건전댄스를 선보였다.

라이쳐스 단원들은 요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속의 영웅들의 의상을 입고 춤을 추어 어린이들을 기쁘게 했다. 어린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춤을 추는 등 공연에 흥미를 보였다. 그리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극이 시작되었다.

집중해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아이들

멕시코시티지부 청소년들이 준비한 “너는 특별하단다” 를 시작하였다.

이 연극의 주인공인 “펀치넬로”는 인형의 세계에서 아무런 재능이 없어 빛나는 금별인 별점 스티커를 받지 못하고 그 몸에 회색빛 벌점 스티커가 많이 붙은 못난 자신의 모습 속에 빠져 고통스러워 하던 중 “루시아”라는 별점 스티커도, 부족한 벌점 스티커도, 붙지 않는 이상한 여자 인형을 만나 그 이유를 묻는다. 그때 루시아는 자신은 산에 살고 있는 인형들을 만든 거인 목수 “엘리”를 매일 만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해 주며 엘리가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 만나러 가라고 가르쳐준다. 마침내 엘리를 만난 펀치넬로에게 엘리는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네가 별점 스티커나, 부족한 벌점 스티커를 중요하게 여기는 동안 그것들이 너에게 붙을 수 있을 수 뿐이라며 엘리가 그를 만들었기에 엘리에게는 그가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며 매일 자기를 만나러 오라고 한다. 그날부터 펀치넬로는 별점 스티커도, 못난 벌점 스티커도 붙을 수 없는 흰옷을 입은 새 인형으로 변해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연극을 통해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었다. 어떤 어린이는, "내가 펀치넬로 예요!" 라고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너는 특별하단다' 연극을 선보이는 IYF 학생들
어떤 아이들은 연극을 보고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연극이 끝난 후 멕시코 지부 총 주일학교장인 에벤에셀 페레스 사모는 엘리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고 펀치넬로가 모든 어린이 들이며 성경을 통해 우리가 매일 엘리를 만날 수 있다고 마음의 세계를 설명하였다.

펀치넬로를 통해 마인드 강연을 전하는 멕시코 지부 총 주일학교장인 에벤에셀 페레스 사모

행사가 끝난 후, 알라모 시 호르헤 시장은 뜻 깊은 연극이라고 칭찬을 하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해 주었고, 가정복지부 하일 부장도 IYF가 함께해 주어 영광이고 계속 함께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알라모 시장과 가족은 함께 이번 7월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 할 예정이다.

IYF 멕시코 지부장 신재훈 선교사와 알라모시 호르헤 시장

알라모는 작은 도시지만, IYF를 만나 소망의 씨가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 마음에도 심겨지고 있는 것을 볼 때 감사하고, 이 일에 함께 봉사한 모든 청소년들이 감격스러워 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IYF와 알라모 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져 귀한 열매를 맺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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